8월 초하루 – 그림 읽어주는 사람들이 좋다

17세기네덜란드화가얀페르메이르(Vermeer)의작품‘우유따르는여인’에서는시간의두께가느껴진다.

부엌한구석에서한여인이홀로우유를따르고있다.

여인이입고있는노란색상의와파란색앞치마,

항아리에서떨어지는우유줄기,

테이블위의부스러진빵조각,

창으로비쳐드는햇빛에빛나는흰벽,

벽에걸린광주리와구리광주리,

빛을투과시키는창,

바닥에떨어진상자의색채가반짝거린다.

빛이반사되는표면의질감에따라달라지는다양한빛에관심을가졌던화가는여러번색을덧칠해층을만듦으로써그림을완성했다.

관람자들은중첩된색의층들을바라보면서그순간에동시적으로지나가는여러시간들을감지할수있다.

토요일은우옛든신난다

뉴스뒤의뉴스…읽는재미를솔솔하게들려주는

문갑식의편집자레터를나는젤먼저읽고곧바로books부터읽는다.

푸른부분읽으며오늘컴열면VermeerTheMilkmaid젤먼저찾아야지했다

남편은오늘하필좀늦게나간단다.

맘은콩밭에두고나란히소파에앉아본다.

시민에게찾아온광화문광장앞에서뉴스도하고

그앞에서일기예보도들려주네

아침신문에서젤먼저보긴했지만서도

잇~~따만한넓은T.V모니터로보니훨신실감난다

배놔라감놔라…갑론을박한바탕통과의례있겠지

뉴스끝나고현장까지보여주는데

마이크든앵커들과사진기자들이사방팔방곳곳에서보인다

우리가본뉴스는가건물안에서진행을했나보다

짧은뉴스지만제대로보여주려고

뒤에서밥상차린빛안나는사람들의노고도생각나게했다.

TheMilkmaid,1658-60,RijksmuseumatAmsterdam.이미지;cgfa

컴열자마자예정대로밀크메이드열었다.

그림에꼭맞는저런해설을할수있는문재가부럽다

가끔詩보다해설이더좋을때도있고독후감이,서평이冊보다더좋을때도있다

그래도실수할까봐혹시저푸른부분은책의저자가쓴글을인용한게아닐까

다시닷컴으로가져와상세히읽는다.

아랫부분작가의인용글은따옴표가확실히있다.

곽기자의책’그림이그녀에게’에서이그림은

명함을못가진기자어머니가부엌에오랫동안붙여논그림이라했다.

저런농익은평이나올수있을때까지저그림을얼마나많이접했을까

슈발리에가그리트를침실곁에몇년간걸어뒀다는일화도생각난다

델프트를오가며상상만으로소설’진주귀고리의소녀’를탄생시킨…

그림잘읽어주는조블여인도한명있는데

‘존재의무거움’이후로새글이안올라온다

멀리플로리다에서그림그리는여자,

그녀가들려주는그림이야기도참좋아하는데…

이미지;교보문고

무의식의마음을그린서양미술

박정욱지음|이가서|312쪽|1만5800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31/2009073101270.html<–곽아람기자의원문기사

오늘부터김용배씨안나오고낯선목소리가들린다.

러시아음악을들려줄모양이다

잠시음악좀듣고…

어…8월첫날에비창이라니

첫날에어울리는음악

y-tube에서라도다시찾아봐야하나…

11 Comments

  1. 데레사

    01/08/2009 at 00:46

    ㅎㅎㅎ
    나도신나는토욜이에요.
    좀있다친구가차갖고오면달리고달려서맛있는것먹고
    수영장가서물에서놀다가올려고요.

    8월도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2. 도토리

    01/08/2009 at 02:09

    그녀는집짓느라경황이없다합니다.
    120평가량의집을두분이짓는다네요.이더운땡볕아래에서…   

  3. shlee

    01/08/2009 at 05:37

    이신문기사를읽으며
    참나무님을생각했지요.
    곽아람기자가쓴글이
    반갑기도했어요.
    그나저나
    썸머문님은잘지내시나…
    존재의무거움?
    집짓기의무거움!!
       

  4. 참나무.

    01/08/2009 at 06:08

    지금쯤데레사님은맛난거잡숫고즐거운시간보내시는중이겠네요…
    8월한달도건듯지나갈것같습니다
    더위조심하셔요~~~   

  5. 참나무.

    01/08/2009 at 06:11

    언제대변인되셨을까…
    카탈로그보내주신거압니다아…^^

    새까만얼굴조만간보여줄날있으리라믿습니다
    집으로오는길올동네세탁소식당도대부분휴가라네요
    곧도토리님도떠나실거지요…사진많이찍어오이소오~~   

  6. 참나무.

    01/08/2009 at 06:16

    수영가기전급히올리느라이제사급수정했어요…아랫글도…;;

    shlee님이올렸으면훨재밌었을텐데…
    써머문보이지않는팬들이많은갑다요

    요즘마음쓰는일이많아이웃나들이를잘못했어요
    쉬리님글많이밀렸을겁니다..곧마스터하러가리다
    책은얼마나많이읽었으며무슨영화를또보셨을지…^^
       

  7. 산성

    02/08/2009 at 02:49

    칠월마지막날예당에다녀왔어요.
    이쪽으로붉은해가지는가싶더니
    살오른반달도한쪽편에…

    모짤트클라협주곡…아주좋았습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로유명해진탓인지…

    옆자리의젊은이는
    허밍으로따라부르기까지…^^
    방학이어서꼬마손님들엄청많았고…
    악장끝날때마다박수쳐대는현상도오랜만에…에구….
    아무튼장장50분짜리슈벨트의9번도
    처음들어봤습니다.멋지던데요…

    이음악회외에는
    그림속의저
    밀크메이드처럼살고있습니다.^^

       

  8. 참나무.

    02/08/2009 at 02:59

    오..서울시향다녀오셨군요…

    모짤트가크라리넷을좋아했더라면
    우리가좀더행복했을텐데
    불행히도그는클라리넷을’아주’싫어해서
    유일한단한곡만을남겼다지요

    그단한곡저도무지무지좋아합니다…
    하필OutofAfrica삽입곡이어서

    제졸작제목도동명이있지요
    제법큰사이즈의타피스트리.러너.그리고큰가방작은여권가방까지셋트랍니다
    …언제같이세팅해서한번올려볼게요…
    사진에자신없어날잡아스튜디오에가서찍으려다늘게을이나네요

    아프리카문양몇개를이은러너가참맘에들어서자랑하고싶답니다-자화자찬…;;
       

  9. 산성

    07/08/2009 at 09:46

    아프리카문양작품,기억하고있답니다…
    언젠가다시한번올려보소서…

    지금,마침쇼팡의빗방울이….
       

  10. 참나무.

    07/08/2009 at 10:30

    어?저는지금대관령축제실황듣고있는데요…
    얼른…^^   

  11. 참나무.

    07/08/2009 at 10:38

    꼭들어보세요산성님
    브람스현악5중주도한다네요…
    지금은하이든…허러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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