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커피를 끓이듯

한잔의커피끓이듯인생을그렇게살았으면뭐가되었을까…

사소한거에목숨거니라고중요한건잃고살아온것같다.

에스프래소잔한가득따룬저지방우유,

다시큰컵에쏟아전자렌지에뎁힌다

1분은넘어야하고2분은안넘게1분지나면정신차리고지켜야한다

덜뎁혀도맛없고조금만딴짓하다간부르르넘쳐버리니까

하루에두어번이상수동에스프레소기기를가스불에올린다

좁은기기에다커피가루흩어지지않게조심조심담아꽁꽁눌러

‘보고싶다보고싶다’보글보글좁은관을통해올라오고

잦아지면서어이상올라오지않으면불을끈후

큰잔에다올라온커피랑뎁힌우유를’동시’에따룬다.

기분에따라그냥에스프레소나드립커피로내릴때도있지만

의식처럼즐기는시간이다

큰남자는우유소화안되는체질이고

작은남자는우유는좋아하지만아메리카노타입.

더일찍큰남자랑드립으로1잔또는1/2잔

작은남자꺼1/2혹은1/3잔마신후니까…

어제는수영장도못가는핑계로나혼자를위해특별히호사하기로작정한날

역시패.경.옥.

생각나는사람들또,또…불러오기도…………

잔도특별히…

몇해전샌프란…공항에서입국수속밟기직전에산

큼지막한잔이’카페오레’용잔으로딱이다.

날버리고가신님이있나…

우짠일인지발병이자주난다

어젠수영장대신동네정형외과엘다녀왔다.

외간남자에게부끄럽게숙녀발을내놓으니

발갛게부은복숭아뼈안쪽주변을꾹꾹눌러본다

여기는요…저기는요…

내표정과반응을살핀후인대와뼈사이에염증이생겼다며

탕탕!자신감넘치게판결을내린다.

병명확실하면요즘세상뭔걱정

-왜이런일이가끔(?)생기나요

(암이왜생기는지아무도모르지요..이런말로쫑코주면어카나…

허나의사샘은친절하여무안은안당했다.)

-요즘많이걸어다닌적있나요

-아니요…별로…?

여튼주사한대꽁맞고

(언제나무서워,주사실에누워간호사기다리는시간은…늘콩닥콩닥…덜덜~~)

3일치약먹는중인데

의사는온찜질하라그러고

약사는냉찜질하라그러고…

내맘대로차가운게더쉬워냉찜질하며

오늘도수영장엔못갈것같고

저녁엔절뚝거리면서라도꼭가야할데가있고…

기러기폴폴날고관능적인갈대숲이있는아끼는잔인데언벨런스한게재밌다.

쿠키담을수있는접시역시타원,

아참드립퍼도같은셋트네

옴머~~잘안쓰는원형필터용도있었네

-지금사용하는거실금이살짝생겨

어느날짜악갈라져커피못마실까봐…^^

도시락씩이나…

요즘새복에일어난다

오늘은4시17분에내방문두드리는간큰남자랑같이산다.

불신시대,

인증샷까지…반찬통세개다

가끔은재미붙였는지2인분을요구한다

저녁스켓치구삼구(93.9)

-뭐묵고싶노…저녁먹으러가자

-고기나튀긴거술은묵지마라카던데…

1.도시락싸줘서고마워서인지

2.절뚝거리는거애앤해선지

3.자기가먹고싶어서인지…내생각에3번이가장유력…?

‘중국활어는취급하지않습니다’

수족관광고글이요즘은발을쳐놓아안보이지만

동네식당에서부엌안나가고저녁해결-감읍하면서…칫…;;

하필우리말퀴즈시간이었다.

퀴즈좋아하는우리는

퀴즈맞추느라먹는건뒷전이었다.

커피는모자라고생각나는사람은더있고,루이보스티라도…^^

어제마무리못한거

컴본체우에다리올려두고냉찜질하면서

-20098.11.7:15엔터!

14 Comments

  1. 데레사

    10/08/2009 at 23:10

    내가정형외과다닐때도
    의사는걸어서왔다고하면걷는것도치료의한방법이에요
    하드니
    어제는종일딩굴딩굴했다고하면
    쉬는것도치료의한방법이에요하더라구요.ㅎㅎ

    그냥하고싶은대로하면서세월에맡기는게제일좋은치료법.
    어른나으세요.   

  2. sni629

    11/08/2009 at 00:51

    편히..쉬시소^^
       

  3. 참나무.

    11/08/2009 at 01:13

    아..그냥맘편히스트레스받지말고..
    그말씀인가요
    고맙습니다아남은여름건강조심하시구요…데레사님^^   

  4. 참나무.

    11/08/2009 at 01:16

    앗의사샘말씀이명언이지요
    믿고따르겠습니다아
    저에겐언제나窓님..^^*.   

  5. 교포아줌마

    11/08/2009 at 02:58

    어서나으셔서컴위에서벌벌떨며벌서는발용서해주세요.   

  6. 오드리

    11/08/2009 at 03:22

    앗,늦게와서커피가식었겠어요.언니,저중에내잔도분명히있는거지요?패,경,옥은아니지만란이씁니다.   

  7. 도토리

    11/08/2009 at 03:38

    저기..제것도있다고생각하고…
    기분좋게한잔했습니당..ㅎㅎ…^^
       

  8. 아카시아향

    11/08/2009 at 05:09

    혼자서도즐거우신분이세요.^^

    발조심하시고요~
    앞길인도하시느라수고하시는데
    편한신발이라도하나선물해드려야하는거아닌가싶으네요…

       

  9. 佳人

    11/08/2009 at 06:43

    아,도시락때문에일찍일어나시는군요.
    참~참나무님도…
    참나무님때면도시락은예전에졸업이어야마땅하거늘^^
    참나무님을아내로둔남자분은무슨천복이실까요…ㅎㅎ   

  10. douky

    11/08/2009 at 11:17

    풀어놓으신이야기가많으셔서대답드릴이야기도많은데…
    삼가고~

    발병나신이유듣고까르르웃다가…
    이글도본체위에다리올리시고마무리하셨다하니…
    심각하신건아니신지걱정입니다.
    냉.온왔다갔다하시면안될것같구요,
    그래도진단내린의사말따르셔서온찜질로잘다스리시고얼른나으셔요~

    비가와서그런지…
    요즘좀맘심란할일있어블로그에도자주못드나들고…
    커피끓이시며하나에만온전히집중하신마음닮아야할텐데…
    맘잡아봅니다~   

  11. 교포아줌마

    11/08/2009 at 13:55

    윤동주의맑은그리움으로불러주셔서

    풀썩커피잔앞에앉습니다.

    패.경.옥.자,희,순.숙.화,희,련.애.신…..소학교때칭구들   

  12. 산성

    11/08/2009 at 23:52

    로그인하는데백년^^

    도시락밥참맛나게보입니다….
    저리싸주시니누가싫어하시겠어요…
    요즘눈길만마주쳐도바로아웃이라는데
    새복네시경에깨우시기까지…^^

    헝겊보들여다보는재미…
    칭구생각에커피잔놀이…
    먼곳교아님까지그리움에풀썩…

    오늘도비는꽤쏟아질모양입니다.
    아프신곳빨리나으시길…^^

       

  13. 참나무.

    12/08/2009 at 02:49

    어제음악회때문에하루종일블로그를비워답글이많이밀렸네요

    도시락을일주일내내싸는건아니랍니다
    점심미팅있는날빼면-그런날은왜글케반가운지

    부끄러운짓하다들킨기분이에요..이번포스팅…뭐언제나그렇치만
    철없어죄송합니다…

    정신좀차리고다시인사드리겠습니다…
    블로그가잘안열리네요또…;;   

  14. 참나무.

    12/08/2009 at 06:44

    발은거의나아갑니다

    아픈이야길괜히해서죄송합니다아..

    다녀가신분들고맙습니다…꾸벅(__)*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