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브르 형제의 호화 기도서 & Roland Yim
BY 참나무. ON 8. 12, 2009
중세에가장많이남아있는미술의종류는채식(彩飾)필사본이다.채식필사본이란인쇄술이나오기전,글을펜으로직접쓰고그림으로장식한책을의미한다.필사본은고대에서부터존재했으나그어느시대의필사본도중세필사본의아름다운서체와그림을따라가지못한다.성경이나복음서,찬송가의구절이쓰인중세의필사본은처음에는주로수도원에서성직자들을위해제작되었으나13세기에와서는세속인들을위해도시의공방에서도만들었다.글을읽을수있는사람들이늘어나면서가장인기있던채식필사본은하루에여러번시간에맞추어기도할때사용하는기도서였다.기도서는특히북유럽귀족들의소지품이되었고성경책보다더잘팔렸다고한다.
기도서중가장아름다운채식필사본가운데하나는15세기에플랑드르출신랭브르형제가공동으로제작한’베리공작의호화로운기도서’이다.프랑스왕샤를5세의동생이었던베리공작은농민에게혹독한세금을물리고허영에찬사람이었지만진귀하고아름다운물건을수집하던소장가였다.랭브르형제(폴,에르망,장)가베리공작을위해만든기도서에는1년,각12달에적합한귀족의행사나계절에따른농민들의노동을번갈아그렸다.가로14cm,세로22cm짜리그림들이다.
2월의겨울풍경은서양미술에서최초로그려진설경(雪景)이다.이매혹적인그림에는한가로운겨울농가의모습이나타난다.저멀리농부가당나귀를끌며마을에가고,숲에는나무를하는나무꾼이있으며,그옆에는한여자가손을호호불면서집으로가고있다.우리속에는양들이들어가있고새들은모이를쪼아먹는다.굴뚝에서연기가솔솔나오는오두막집에는여자들이치마를걷어올리고불을쬐고있다.인간,동물,그리고자연이어우러지는농민들의일상을묘사한그림이종교적인기도서에등장했다는것은프랑스에도뒤늦게르네상스가오고있음을알려준다.
출처;chosun.com[김영나의서양미술산책][15]랭브르형제의호화기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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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향
12/08/2009 at 05:02
노래하시는분성함이RolandYim인가보지요?좋으네요!
그리고(…잘은모르지만)성실하신분이신것같아요.^^
랭브르의기도서중에한번도못본장면인데요…덕분에눈이넓어졌습니다~
마이란
12/08/2009 at 05:09
포스팅읽고서언급하지않을수없는파랑,
참나무님이무척좋아하시는
준보석에해당하는’청금석(lapislazuli)’가루로만든
울트라마린이죠?^^
‘울트라마린’은’frombeyondthesea’라는뜻으로
청금석의원산지를가리키는말이라고해요.
청금석이인도양,카스피해,흑해의건너편에서생산되었기때문에.
청금석의최대산지는아프가니스탄인데
아프간반군들의중요한자금줄이기도했다고하네요.^^
유럽예술사에서
가장훌륭한’울트라마린’을사용한것으로알려져있는그림이
바로이<호화로운기도서>라고하네요.
이그림속의울트라마린은
오늘날까지도그파랑이광채를잃지않고있다고해요.
동영상,차분하게잘듣고
그림도찬찬히잘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참나무.
12/08/2009 at 06:40
이런기도서가곁에있으면자주드려다볼수있을건데
전아직성경완파도못했네요…;;
네에..바리톤임준식씨향님지넉대로성실하고겸손하고재치와윗트가넘치고
무엇보다연주가좋습니다.왜보기만해도곁에있기만해도기분좋은
그런사람…’노날’회원이랍니다.
대한민국에서가장많이불리워졌다는’프로벤자내고향’
어제는관객한명을의자에앉히고아들역활을시켰답니다.
클래식공연이이렇게재밌을수가…
어제이분을처음뵌분들은틀림없이그랬을겁니다
후기도올려야하는데어려운숙제하나하고음악듣느라딴일을못했네요
참나무.
12/08/2009 at 06:40
이세상에서가장많은이름을가진파랑…
청금석에관한상세한설명참고맙기그지없네그랴…^^
이렇게성실한미라니답글얼마만인지
성경필사했다고소리울이칭찬엄청하던데
난그성경을아직완독도못했으니…참참…
근데요즘초정님은또왜소식이없을꼬…?
어제다녀온음악회후기도올려야는데
음악듣느라게을부리고있었네…^^
그나저나이사하느라수고가많겠네그랴…?
고슴이도치하이에나님께도안부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