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오늘그작품이한국방송대상을받았다는걸뒤늦게알았다
한참뒷북이겠지만
엔딩크레딧오를때음악’윤상’아는이름이나와
‘옴모~~잘풀리네’속으로만생각했던것까지기억난것이다.
되도록이면엔딩크래딧열심히보는편이다
대부분잘모르는이름들이지만애쓰신분들에대한예의로…
윤상,그가오늘’세음’에나와’제3세계음악’을
고정해설자대신들려준다는정보를방송안내프로에서봤지만
아갸갸내정신머리로과연?했는데
-그러고보면나도신문을꽤자세히보는편인가?
다행히잊지않고때마쵸아듣게되었다.
예상한대로누들로드에사용한음악도들려주면서
솔직히영상과함께는색달랐고독특했지만
따로음악만똑떼어…는내취향은아니었다
다만어눌한듯천편일룰적목소리로풀어놓는얘기가재밌어서
열심히경청했다.
윤상씨는그랬다
좋은기회가자기에게왔을뿐이고그행운을잘잡은것이라고
대상을타게된이유가어느한분야만월등히잘해서될일은아닐텐데
어쨋거나’누들로드’배경음악제의를받고
연출자가하도진지하여참가하기로했지만
자신의음악성향과연출자의의도를맞추기가쉬운일은아니었다고했다.
음악적으로아무리완벽해도연출자의맘에들어야OK사인이떨어지니까
그것도미국과서울에서말이다.
나름열심히한작업들이지만여러정황으로채택되지못한음악은잘녹음해뒀냐…
장르는클래식이지만작곡도연주도하는’이루마’씨가질문을하자
다큐에사용된배경음악이라대부분1,2분을넘지못하지만
그1,2분에맞는기승전결을염두에두고만든곡이라
자신의창작음악이라기보다는사운드로구분짓고싶다는말을했다.
똑부러지는그의음악관도남달라보였고
절실한의도를가진연출자덕분에좋은기회를얻게되어
영광으로생각한다는겸손함이맘에들었다
계산된표현인지몰라도오늘주제는이거이아닌데도…;;
그가말하는’좋은기회’를들을때부터어제봤던
‘국가대표’가덩달아떠올랐기때문이다
하정우역시연기도잘했지만캐스팅운이절대적이었다는걸영화보고난후알게되었다.
영화장면이아닌진짜국가대표선수들의현주소를찍은
동영상까지보게되어비인기종목인스키점프선수들의애환까지엿볼수있었다.
빛좋은개살구마냥국가대표라지만
1년에3백여만원으론살기어려워막노동하는선수들도있었다.
짧은영화한편보고많은걸알게된셈이다.
여러번말했지만적은비용으로
가장쉽게즐길수있는문화적행위가영화보기아니겠는지
오랜만에찾은동네극장에서
새로개봉할영화포스터보는일은또얼마나즐거운일인지
쇼윈도를차려논센스가돋보여한방.두방.세방.찍었다.
‘애자’는미지수지만샤넬은반다시봐야지…8월27일대개봉이란다.
늘갈등한다.
프로스트의두길처럼어마어마한건아니고
‘국가대표’보고나오면서
그냥쉽게들어갈수있는던킨도너츠나스타벅스에들어갈것이냐
처음계획대로’최가커피’에들러브러우니곁들인더치커피일잔허고
갓볶은’오늘의커피’100g사올것이냐…주로이런거
허나날씨가따끈하고행색이말이아니어서
-수영끝나고좀웃기는7부바지에수영가방든모습으로
건대전철역사거리까지진출하기가좀거시기했다.
선캡으로폭탄을가리긴했어도
"종로로갈까요청량리로갈까요~"유행가가사는왜또떠오른담
사람들은싫어하는가사를가장먼저외운다던가
그러다’아참~~~능소화…!방음벽’이떠올랐다.
부러라고가보기로했는데아까영화보러올때
버스안에서는도즈흐포착할수없어
영화끝나고가기로했는데커피생각에고걸잊다니
꽤나긴방음벽이온통담쟁이랑능소화로뒤덮혀장관인풍경
근처지나칠일있으면확인들해보시라고…나도참…;;
그이후망설임은접고
스타시티롯데점을기역으로꺾어멀지않은그곳을향했다.
늘버스타고지나칠땐능소화,방음벽.에시선고정이라
오른쪽은한번도관심가지고본적이없었거든
어라이곳은어딘고?
제법넓고왼쪽으로카페도보이네
건물안으로들어가자작나무장식이있어디카들이대다
탁자위에놓인투명플라스틱테이크아웃잔을보니
고마들어갈마음이사라져버리는거다.
들어간김에대략훑어보니’박물관이야기’영화상영도한다네
무슨영화비가천원?…전혀몰랐다.
아이들과엄마들이이층으로많이들올라가는게보였다.
광진문화예술회관
소나무를타고올라가는담쟁이넝쿨도만난다.
귀한공중전화….
12시시작하는2회째봤으니약간시장하여홈메이드치즈케익시켜봤지만
참나무표레몬치즈케익보다못했다…약간니키…^^
안가본길도가끔은가볼일이다.
전혀새로운가게도많이만나고환풍구(?)위강아지풀에시선이멈춰져서
어제이어오늘도이환상적듀오에빠졌다.
클래식기타로듣는브람스현악6중주…산호맘생각도나고
어제오늘계속바쁜일이많아컴열시간이없어
하루지난잡기를이제사총총…
Marie
19/08/2009 at 15:06
27일개봉인걸로확실히꼽고있는데
포슷꼭대기에포스터를올려놓으셔서
아니,벌써..하고깜딱놀랬답니다.^^
뭔가를기다리는설레임을지금즐기고있습니다.ㅎㅎ
참나무.
19/08/2009 at 15:13
깜딱이야…^^
마리님이제일빨리보러갈이유다분하지요
저도왕기대하고있어요전혀모르고있다가얼마나반가웠는지
오랜만에극장엘갔거든요…후기부탁해요꼭…^^
네잎클로버
20/08/2009 at 09:03
비록누들로드는못보았지만,
저소시적에윤상..꽤이뻐(?)했었지요.^^
순해보이는인상도그렇고
90년대초에나온1집앨범때부터
‘이별의그늘’이나’한걸음더’등
좋아하던곡들도좀있습니다.
지금은뉴욕대학에서모던음악인가새롭게공부한다는뉴스를봤던기억이나요.
건너가보니전자음이강조된(?)배경음악이흐르던데
그가작곡한음악인가봐요…
참나무님도’국가대표’보셨군요.
예고편의비상장면보는데도
소름오소소돋으며가슴이벅차올라
너무기대하고봐서인지
그렇게감격스럽지는않고
오히려울다가웃다가콧물훌쩍..
영화보면서꽤바빴어요.ㅎㅎ
언젠가실제스키점프국가대표선수한명의인터뷰를우연히봤는데
자신이꿰매고기워입는단벌스키복을본어떤외국선수가
자기것줄테니그거버리라고했다며
쓸쓸히웃는모습이나오더군요.
여유가많다면,
정말그런선수들팍팍지원해주고싶은마음간절했답니다.;;;
얼마전열린국제경기에서강칠구선수가또동메달땄다고하던데요..
에고,윤상에다영화이야기에신이나서
제수다가또길어졌네요.^^
코코샤넬도많이기대됩니다…^^
참나무.
20/08/2009 at 11:46
윤상,팬이셨군요
저도생각납니다’이별의그늘’등등
단정하고모범적인뮤지션…그런인상이었는데’제대로’자기길을가는구나했지요
국가대표.감독이예전에체전선수였다면서요
실제는영화보다훨씬열악한환경이란점이맘아팠어요
코치의역활이극의중심을이끌어간것같고개개인케릭터도확실하였지요
꼬맹이후보선수까지양념역활톡톡히하여…
하정우역만입양아선수두어명의실화를섞어엮는가공인물이고
나머지선수들도’거의’실화라하던가요
하정우대역을한진짜국가대표선수는
스키점프저변확대를위함인지개런티로사양햇다는등에피소드가많데요
SKY-SKI고쳐주는장면,이금희아침마당이나와쿡했구요.
저는예고편도안보고아무정보없이가서스릴만끽했답니다
스토리전개에미흡한부분이다소있어도어설프게아픈부분건드리지않고
유모러스하게이끌어간감독의의도가저는참좋았어요
앗테마기행할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