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잠자는일만큼쉬운일도없는것을,그일도제대로
할수없어두눈을멀뚱멀뚱뜨고있는
밤1시와2시의틈사이로
밤1시와2시의공상의틈사이로
문득내가잘못살고있다는느낌,그느낌이
내머리에찬물을한바가지퍼붓는다.

할말없어돌아누워두눈을멀뚱하고있으면,
내젖은몸을안고
이왕잘못살았으면계속잘못사는방법도방법이라고
악마같은밤이나를속인다

-문득잘못살고있다는느낌이/오규원

1시를넘기고2시를향하는데

라지오에선오규원시인의시가흐를게뭐람

하프2중주(?)로’죽은왕녀를위한파반느’가

시흐르고난후에흘렀는지낭독전에흘렀는지헷갈린다

이어서줄리언브림기타연주가흐른건확실히기억하는데

내일을위하여일찍잠들어야하는시간인데

시인처럼잠드는그쉬운일을못하니

나까지잘못살고있다는느낌이든다.

아직다못읽은박민규소설을가방에넣었다

이제잠을자야할낀데

두시…

엔딩시그널이들린다.

띠.띠.띠.띠~~~시보까지…

6 Comments

  1. 데레사

    30/08/2009 at 17:27

    ㅎㅎㅎ
    참나무님.
    잠때문에애먹는선수여기있어요.
    절대로나닮지마세요.   

  2. 리나아

    30/08/2009 at 17:40

    ㅎㅎㅎ데레사님.참나무님….

       

  3. 소리울

    30/08/2009 at 20:45

    지금여섯시인데아직도안자고있는사람은뭐게?ㅎㅎㅎ   

  4. 김선경 보나

    31/08/2009 at 04:04

    첫번째패러그라프를읽으면서아니…참나무님께서…
    하다가,두번째패러그라프중간쯤에서아니?하다가,
    시제목에서그만…

    놀랬잖아요…

    시는참좋습니다.
    참나무님이선정하는시는모두제취향입니다…   

  5. 맑은눈(知姸)

    31/08/2009 at 12:52

    참나무님~

    제목을보는순간왠지깜짝놀랐어요~
    참나무님이무얼잘못살고있다는거지???

    근데데레사님도이새벽시간까지?
    사실저도책들추기다가세시경에잠들긴했습니다만…

    선배님들닮아가는중인가봅니다.   

  6. 도냐

    31/08/2009 at 13:18

    엔딩스크린도없는이곳에서는어떻게하게요~오~

    부엌에나와앉아눈은감기는데정신은말똥말똥한몸뚱이를달래죠.^^

    어젯밤도불쌍한’나’였습니다.
    확실히잘못사는게분명한불쌍한’나’는참나무님하고다를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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