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부치는 편지

기도드려야할일이또한건더생겨

무심한가면가까이로촛불자리를옮긴다.

바로아래시동생사위가그간원자력병원에서

암투병중이다시월’마지막수술’을위해체력단력중인데

산호맘하나뿐인시누이남편도조카사위랑같은병으로암투병중이란다

‘선물이고뭐고이번추석은경황없겠다’

사돈댁추석선물때문에여행중인지알아보다알게되었다.

전화를한남편이쉬쉬하던소식을듣고한숨을쉰다.

그런중에한아버지의피를토하는소식을또들었다.

"…….

이번에도한사람을데리고가야한다면
반드시나를선택하게하세요

……."

아내를저세상으로보낸후재혼도않고

딸하나아들하나키우던분이전한청천벽력같은소식이다.

군목부중이던아들이갑자기쓰러져

고비를넘기는중이라는…

…….

하느님,우리를힘들게마옵소서.
정힘들게해야되겠거든
그힘듦을감당할
힘을주옵소서.

-황인숙,기도中

밝은그림으로마음전합니다

2009.9.25.참나무.

3 Comments

  1. 리나아

    25/09/2009 at 02:55

    남의일이지만읽는도중에
    마음이아파오네요….

    어쩌나………..

    위에있는…황인숙시인의기도`로대신해야겠네요..   

  2. 소리울

    25/09/2009 at 07:59

    그러네,나또한촛불켜고기도하고있어.
    여러이웃의좀힘든시간을위하여….   

  3. 참나무.

    25/09/2009 at 13:01

    리나님기도도보태겠습니다감사합니다
    어제…그제오늘아침까지많이갈아앉았더랬어요사실은…
    오늘땀흘리며노동했더니한결가벼워지네요

    촛불은밤낮없이지금도타고있단다
    길상사초는굵어서오래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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