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A.M ( 훼르난도 소르, 모짜르트 주제에 의한 변주 )

JulianBream-VariacionessobreuntemadeMozart

수영장버스를마다하고걸어다니니까세상맘이편합니다

시간에메이는게얼마나불편한일인지…

일찍도착하면서울숲산보시간늘리면되고

늦으면까짓수영좀덜하면되고…

잡기하나급히올리고실실집을나섭니다

기타연주좋아서라지오넣기좋은가디건걸치고…

줄리아니는계속…

그가클래식기타계의베토벤이라면

페르난도소르는모짜르트에비유되곤한답니다

바바람심하게불더니골목길놀이방집지난다음대추가암만깨나떨어져있습니다

대강싱싱한거만주워도한손가득넘쳐타올비닐을꺼내고우선담습니다.

금방한홉남짓되던데요

은행알은더많이떨어져있었지만

외려밟지않으려고조심하며걸어야합니다…^^

줄리아니가끝나고소르흐릅니다

모짜르트마술피리…변주같습니다

대추에신경쓰느라곡목은못들어도

주말특선,오늘은클래식기타시간인가봅니다

오가며버스안에서도봤지만이번주초즈음

그많던해바라기코스모스메밀꽃이하낫도안보입디다

완전허허벌판…서울숲공원이한눈에다보입니다.

씨라도떨어졌는지까치들만새까맣게보이다인기척에후드득날아갑디다

간큰넘들꼭있지요어디서나…ㅎㅎ

오늘은야구연습하는선수들도안보입니다.

비바람심하게분후여서나팔꽃도축처져있고

공터엔가리늦게핀코스모스몇송이만절반깁니다.

어느듯비가언제왔냐는듯상쾌한바람사이로찾아든햇살이

코스모스에그림자까지확실히보여줘서

키를낮추고별짓을다해봅니다만…;;

서울숲공원도확연한가을빛입니다…바닥엔아직빗물이번들거리고

늘푸른소나무사이로보이는하늘,오늘날씨도’쾌청’같습니다하필…

수영장노란버스가제앞을지나가고도시간이제법흘렀지만

토요일은자유수영이니끼니…느긋한마음이었어요

그래도뭐35번정확하게돌았으니오늘숙제는한셈이고…

돌아와서책좀디적거렸지만자꾸읽은데읽고또읽고해서

그냥책장을덮어버립니다‘바람이책장을넘겨주’지않아서…?

멍청하게요즘맛들인모카번과차나한잔하는데(울동네도시나몬번있으면좋으련만)

이런나를염탐이라도한듯ㄷ님께전화가와서꽤오래통화를했습니다

후배가뇌졸중으로쓰러져이세상을하직해기분이묘하다고

며칠전바로옆자리에서밥먹던사람이갑자기유명을달리했다며

하고싶은거참지말고즐거운일찾아되도록누리며살아야겠다고

11월엔임준식클래식공감,꼭같이가고싶다합니다.

좋다고…안내하겠다하고통화는마무리했지만

쓸데없는상념은계속됩니다…

김필연시인은’가을이소매속으로’들어온다는데

그대의가을은어디로오던가요

AndrésSegoviaSorVariationsurunthemedeMozart

5 Comments

  1. 산성

    17/10/2009 at 09:37

    조금전기막힌노을이
    집서쪽으로번져갔습니다.

    결혼식두껀에많이바빴지만
    그래도오늘하늘,참멋지던데요…

    어젯밤비로
    날씨도좀서늘해지고
    ㄷ님과의통화내용…
    이계절을생각하게합니다.

       

  2. 참나무.

    17/10/2009 at 09:59

    간이얼마나크면이따우사진은이렇게크게올릴까요…까치가안보여서…;;

    종일기타만듣고…아무것두안하고하루를보냈어요

    노을담으셨나요..사진잘찍으시던데…^^   

  3. Elliot

    17/10/2009 at 12:46

    앗-내가좋아하는줄리안브림이연주하는모짜르트의주책과변덕….^^

       

  4. 참나무.

    17/10/2009 at 14:18

    주책과변덕엘리엇님방이름인거깜빡하고서는…

    우사당할뻔했네요..ㅎㅎ   

  5. 밤과꿈

    19/10/2009 at 03:28

    참좋은곡이아깝게도버퍼링이심하게걸립니다^^

    이좋은계절에오랜만에컴퓨터깊이간직했던

    쏘르의mp3를꺼내먼지를털고들을기회주셔서고맙습니다^^

    아름다운하루가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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