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안거
이홍섭
젋은수좌들은한소식하기위해선방으로들어가고
노보살은정성스레무청을다듬어요사채처마에매단다
첫눈은그제서야돌부처의눈썹을스친다
-현대시학2003년3월호
StapletonParknearPontefract,1882
상처들은모두신음소리를낸다
산다는것은책임이라구.
바람이라구.끝이안보이는여정.
그래.그래이제알아들을것같다
갑자기다가서는가는바람의허리.
같이있어도같이있지않고
같이없어도같이있는,알지?
겨울밤언강의어둠뒤로
숨었다가나타나는숲의상처들.
흘러간세월을얻을수도없다
입동지나고차가운물고기들은생강처럼매운그림자를끌고
내눈에서눈으로여울이흐르듯이
한근심에서흘러오는근심으로힘겹게재를넘어서고있다
데레사
24/11/2009 at 01:16
베란다빨래걸이에시레기말리는군요.
겨울에된장풀어넣고끓이면맛있겠다는생각을해보면서
벌써부터침흘리고갑니다.ㅎㅎ
술래
24/11/2009 at 01:46
저도어제바람쐬고먼길다녀오는길에저달을내내바라보며왔어요.
참나무님은시레기도아주예쁘게말리시는군요.^^
연탄불위에서밤내끓어내놓은쌀뜨물넣은진국우거지국이
그립습니다.
교포아줌마
24/11/2009 at 02:59
무청시래기가젤탐나네요.
그담으론새로올리신소나무
한국의소나무에너무취해있답니다.
요몇년간요.
같은모습의두소나무가없어요.!!!
shlee
24/11/2009 at 06:39
저도어제달을봤어요.
그달이
그달이겠죠?
달은아마모르겠죠…
저를본두사람을~
^^
산성
24/11/2009 at 11:14
저렇게날짜까지써놓으셨구만
전우찌소나무에만집착하다가
오늘다녀왔다는것아닙니까…
작품들이막도착하고있더만요.
메모도해갔는데
날짜만빼고…ㅉㅉ
배병우전가는길에
일부러들렀는데…말이지요
그래도다른소나무는봤으니
그나마다행
‘오래먼숲을헤쳐온’…듯한
고단~한하루였습니다^^
barbara
24/11/2009 at 12:54
나란히나란히나아란히~
빨랫대에무우청들이나란히나란히나란히…^^
어제tv에서무우청밥하는거봤어요
가마솥에불린쌀넣고
멸치,다시마우린물부은후
무우청데쳐잘게썬것가장자리에빙둘러가며흩트려뜨리고
밥이다될즈음곶감채친것올려대접에담아서양념간장에비벼먹는데
이상한조합인듯하면서도얼마나맛있게보이던지…
긴긴겨울밤이제시작인데
무우청만보고도먹는이야기로빠지네요.
마종기시인님시를읽으며생각나는곡이있어요.
‘Daviddarling’의’minorblue’…
숲의신음소리같은첼로선율이인상적인…
summer moon
24/11/2009 at 23:10
맨마지막에
보이지는않지만
향기가느껴지는
커피….^^
도토리
25/11/2009 at 02:23
첼로선율이
이비오는오전에자알어울리옵니다…^^*
초록정원
26/11/2009 at 00:11
스타리나잇이무색할만큼
베란다에시레기말리는풍경작품입니다..ㅎㅎ간조롬간조롬~~^^
저도오늘아침엔시레기오랫동안푹끓여서상에올렸답니다.
요즘이집저집서가져온젓깔냄새나는얼큰한겉절이랑잘어울리더군요.
저희집은해마다김장조금늦게합니다.
바깥에서숙성해서알맞게익었을때김치냉장고에보관하는것이더맛있거든요..^^
참나무.
26/11/2009 at 10:27
요즘무시래기국아들아침토스트메뉴에도낑긴답니다
다마른후다시불려양념해야제맛나겠지요데레사님…^^
/특히외국계신분들이많이그리우시겠습니다교아님술래님…^^
/요즘서울은소나무가뜨는추세랍니다
가로수도그렇고덕수궁엔배병우전
오늘본송승호화백도거의소나무그림이었지요
/맨위달은이소라앨범이랍니다특아히지요쉬리님…^^
/저런어쩌나요점점절닮아가시다니-근데왜이리반가운지요
꼭다시가보셔요…오늘보고왔답니다…산성님^^
/무우청밥..한번도전해봐야겠어요
늘소개하는음식성공이었잖아요통새우완자탕은이젠사카고정메뉴…^^
‘숲의신음소리같은첼로선율’이라…여튼staytune아니랄까봐…^^*
/통하였네요서머문…^^
/오늘은봄같은가을…땀까지흘렸답니다도토리님…^^
/앗4통은보관3통은상온에서익히는중인데…
김치냉장고꺼도숙성으로바꿔야겠네요
안그래도망설인부분인데…남편이신김치싫어해서…
고마워요갈림의힌트…초정님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