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 장한나 만난 날, 2009.12.1

새창을몇번이나열다닫다했습니다만

딴짓하느라여태짧은메모하나도못했습니다

y-tube에서찾아본그녀의실황들찾아듣느라

벌써한시간이나지나버렸네요

‘그산이정말거기있었을까’

작가박완서선생은한세월지난다음에야

이런회고조로옛시절을추억하셨지만

겨우2일지난지금전마치오래전꿈을꾼것같습니다

내가정말장한나연주를들었을까

의심할정도의티켓가격단돈1만원으로?

어둑어둑해진공원길을초행이라

다소불안한마음으로올라가던일이

마치꿈길속을걸은것같은…

공연장제목이혹시’꿈의숲’이어서?

1.연주자.2.반주자.3.관객.4.공연장.

이모두에게손풍금님표현대로’에이뿔’을아낌없이주고싶은공연이었어요

세월많이지난이후에도가끔생각이날것같은예감이들었거든요

1.

두말할필요없는장한장한나

어릴때큰과르넬리에포옥파묻혀어린아이치고는

좀과장된표정이란지적을받던그녀를많은세월이지난후

다시무대에서만나긴이번이처음이어서그랬을지도모르지요

철학과를선택할때부터

꿈나무들에게나눔의무대를주도한다할때도

지휘공부를한다는소문을듣고

황금어장에서예의그독특한웃음을만날때까지의모습들을

떠울리면서아침내내그녀의연주들을듣다말다했습니다.

2.

장한나가올라선무대다이(이걸표준어로뭐라하나)가없다면

마치피아노독주를하는것이라오해했을겁니다

무슨반주자가연주자보다더연주자같은표정몸짓이라니요

얼마전에김성현기자의일침도있었지만

반주자도이젠뒷그늘에묻히는시대는지난것같습디다

연광철겨울나그네를정명훈씨가반주한다는소문들을때부터…

3.

흔한말로’안다’박수도없었고

악장과악장사이실수박수한번없는모범관객들이었어요

개인적으론악장과악장사이박수금해야한다는경직된분위기싫어하는쪽입니다

연주듣고감동에못이겨자연스럽게흘러나오는감흥을억지로막을필요가있겠는지요

저같으면오히려힘이날것같은데…

그아니어도살롱음악회나하우스컨서트시작하기전에

항상손전화열어둬도,아이들이공연장을왔다갔다해도

상관없다는말을꼭하는바리톤임준식씨의마인드에적응이되어서일지도…

여튼근래에보기드문훌륭한관객들이었어요

4.

공연장크야한다는거전반대거든요

아담한객석(300석?)에급경사의좌석배치여서

뒺자리에서도무대가훤히다보이는최신식객석이었어요

아직새건물이라약간의냄새가미미하게나긴했지만

장한나씨도공연장이참맘에든다는말을앵콜무대에서

친근한눈웃음을담고해줬습니다.

본연주가대곡들이어서’앵콜청하기도미안하네’

그런표정의관객들이그러면서도열심히박수를쳐서인지

무척만족하는표정으로앵콜연주를세곡이나…

곡소개는더블린출신미남반주자가어설프게하는바람에

객석에선왁짜웃음이터져나와가족적인분위기로흘렀습니다

‘백조’는알아들었는데’쳐클린의눈믈’얼른못알아들었지만…^^

1부의빨간드래스는땀으로젖어서인지

2부에선여신같은은빛드레스로갈아입고나왔답니다

(드래스찾느라또…y-tube참조…;;)

자랑스러운장한장한나더넓은세계로훨훨날아

대~한민국기상널리펴라는맘을담아

박수참많이,오래도록쳐댔습니다

관객이빠져나가는1층로비에서잠깐숨좀돌힌후

어둑어둑한구드림랜드,북서울’꿈의숲’잘다녀왔답니다

높은곳에전망대도보이던데훤한대낮에

한가롭게다시한번와보자약속하며12월첫날잘보냈으니

틀림없이이한해이마지막달좋을거란덕담하며…

-프로그램

슈만아다지오&알레그로

RobertSchumann:AdagioandAllegroOp70

브람스첼로소나타1번

JohannesBrahms:SonataforCelloandPianoNo1inEMinorOp38

1악장:Allegronontroppo

2악장:Allegrettoquasimenuetto

3악장:Allegro

————Intermission————–

브람스첼로소나타2번

JohannesBrahms:SonataforCelloandPianoNo2inFMajorOp99

1악장:Allegrovivace

2악장:Adagioaffettuoso

3악장:Allegropassionato

4악장:Allegromolto

CellistHan-NaChang

1994년로스트로포비치첼로콩쿨심시위원만장일치최우수상.현대음악상수상.

1997년에코음반상올해의영아티스트상수상.

2003년영국의그라모폰,독일의에코음반상수상.

2004년제10회칸클래식음반상협주곡부분수상.

2006년클래식음악전문지그라모폰선정-내일의클래식슈퍼스타20인.

2008년~2009년시사저널선정차세대리더문화부분2년연속1위

7살에국내음악콩쿠르에서우승,8살에서울시향과하이든첼로협주곡을협연하는등첼로의신동으로불리던첼리스트장한나는11살나이로로스트로포비치첼로국제콩쿨에서거장로스트로포비치를비롯하여10명의심사위원전원만장일치로대상과현대음악상을모두수상하는영예를안았다.이후그녀는EMI클래식의독보적인레코딩연주자로1995년11월로스트로포비치와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함께최초로음반을녹음하게되었으며세간을놀라게한이데뷔앨범은1997년에코음반상올해의영아티스트상을받았다.이후그녀의깊이있는음악적해석과탁월한예술적인재능및기량은장한나를전세계신세대연주가들중가장많은주목을받도록하며2006년클래식음악전문지그라모폰의내일의클래식슈퍼스타20인에선정되도록하였다.이후장한나는계속되는세계적인오케스트라와의협연과독주회,그리고음반녹음을통해서세계클래식음악계에서독보적인자기위상을확보하며진정한연주자로성장하였다.함께연주한지휘자로는주세페시노폴리,로린마젤,리카르도무티,샤를르뒤트와,안토니오파파노,레너드슬래트킨,므스티슬라브로스트로포비치,세이지오자와,제임스콘론,마리스얀손스,헤르베르트블롬슈테트,제임스드프리스트,주빈메타,헤수스로페즈-코보즈,유리테미르카노프,제프리테이트등현재세계클래식음악계를이끄는거장들이다.현재장한나는첼리스트로서음악의깊이를더하는데철학이도움이될것이라는판단에서하버드대학에서철학과문학을전공하고있으며,세계적인오케스트라들과지속적인음악활동을하며거장의반열을향하고있다.2007년5월에는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에서지휘자로서데뷔무대를가졌으며,2008년4월가야금황병기씨와협연및지휘로4년전부터공부하며준비해온지휘실력을유감없이발휘하였으며,로린마젤로부터지휘수업을받기시작한장한나는지난9월성남아트센타의앱솔루트클래식프로그램의지휘자로나서본인의음악적깊이를보여주었다.깊어가는겨울,브람스첼로소나타를가지고3년만에첼로독주회를하는장한나는한국의아름다운설경과함께브람스의음악의아름다움을그대로관객들에게전달해줄예정이다.

Pianist;FinghinCollins

1999년클라라하스킬국제피아노콩클우승

왕립아일랜드음악원에서존오코너(JohnO’Conor)와스위스제네바에서도미니크메르레(DominiqueMerlet)를사사한피닌콜린스는아일랜드출신의연주자로서가장촉망받는음악가중한명으로서세계를무대로활동하는아티스트이다.2006년뉴욕링컨센터에서데뷔연주를가진핀긴콜린즈는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시카고심포니,휴스턴심포니,

로열필하모닉등세계적인오케스트라와의협연으로많은찬사를받았고,이밖에도바이올리니스트미리암프리드와이사벨반쿨렌,첼리스트알반게하르트와같은저명한연주자들과함께실내악연주또한활발히하고있다.2005년즉흥곡(‘Impromptu’)라는타이틀의솔로데뷔앨범을발매한피닌콜린즈는2006년에슈만의피아노곡앨범을발매하여2006년10월호그라모폰의"Editor’sChoice"에선정되었고,비비씨뮤직매거진(BBCMusicMagazine)과프랑스다아파종(Diapason)지등세계유수클래식잡지들로부터최고의음반이라는평가를받은바있다.

2008년WashingtonDC(KennedyCenter),Milan(GrandeSalaG.Verdi),Vienna(Konzerthaus/Mozartsaal),Switzerland(ThdeVevey),Spain(MadridandValencia),Estonia(TallinnandPrnu),Dublin(NationalConcertHallandRoyalDublinSociety)andCork(SchoolofMusic)등과공연중이며,8월BBC에서그의데뷔무대에관한프로그램을제작하였다.

런던케네스몽고메리에의해얼스터오케스트라와스탠포드의피아노협주곡2차공연으로데뷔,그재능을널리비평가들로부터찬사를받았으며,2009년나고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타츠야츠모노와협연,런던필하모닉의랄프쇼카츠스키와협연예정이며런던과암스테르담의공연까지앞으로의향후향보가너무나기대되는피아니스트이다.특히2007년방한,전국투어공연,2009년3월서울시향정명훈과협연,2009년10월28일예술의전당에서대한민국국제음악제에서의협연등으로한국팬들에게도친숙한피아니스트다

13 Comments

  1. Lisa♡

    02/12/2009 at 23:40

    아고…부러버라.

    그구하기힘든표를구해서

    잘다녀오셨군요.

    설명도찬찬히자세히해주시고~`^^*   

  2. 교포아줌마

    02/12/2009 at 23:48

    우연인가요?
    어제유투브로장한나요요마첼로콘서트집에앉아밤이늦도록했는데요.

    근사한밤이셨겠어요^^   

  3. 김진아

    03/12/2009 at 00:51

    아,정말장한장한나예요.

    그녀의연주를티브이를통해서보고,듣고..
    시디구입해서아이들다나가고,아버지도안계실때
    조용히잔잔하게틀어놓으면그시간이그렇게좋을수가없어요.ㅎㅎ
       

  4. dolce

    03/12/2009 at 03:26

    장한나가오래전에우리교회에온적이있었답니다.
    그래서물어봤지요.제일하고싶은것이무엇이냐고
    첼로그만두고푹쉬고싶다고….

    많이성장하고이제는그런대답을하지않을것같군요.
    저도사실은첼로곡을바이올린보다선호하는편입니다.
    편하고오래들어도지치지않고….

    정말자상하게소개해주셔서마치연주를본것같은착각을하게됩니다.
    감사합니다.   

  5. summer moon

    03/12/2009 at 04:35

    참나무님의행복이사방에가득차있는것만같아요
    저까지덩달아행복해지네요.^^

    저는컨서트에가면
    전문가들이박수를치기시작할때까지
    삼십초정도늦게박수치기시작해요
    미리박수치는실수하지않으려구요.ㅎㅎ   

  6. shlee

    03/12/2009 at 05:23

    장한장한나
    장한아마릴리스~
    장한참나무님~~~
    겨울에도꽃을피우는군요.   

  7. Marie

    03/12/2009 at 06:06

    정말너무좋은기회,좋은시간이었어요.
    아직도아른어른..한답니다.

    한번에가는노선도확인했고
    꿈의숲엔자주가봐야겠어요.^^*   

  8. 佳人

    03/12/2009 at 09:30

    언젠가장한나가쓴컬럼에초등학생들과함께한시간에서
    한학생이질문하기를연주할때왜골룸같은표정을짓느냐고…ㅎㅎ
    참나무님말마따나장한장한나예요.
    지휘공부에철학공부까지…더큰일을해낼거같아요.
       

  9. 참나무.

    03/12/2009 at 13:31

    발바닥에불이날정도로오늘참긴하루였네요

    이번티켓구한사건거의’미션임파서블’수준이었어요리사님
    그래서더뜻깊었는지도…

    /차분하게할말도다못하고소개만하고그냥나갔네요…;;
    무엇보다당당한자신감이참으로든든했답니다
    작은체구어디에그리힘찬기운이숨어있는지
    교아님괜히반가운데요…그런우연…^^

    /진아씨도열혈마니아시군요
    저도남자들나가면볼륨업한답니다우리비슷한경우군요…^^

    /아돌체님그런귀한경험이…
    어린시절그런어려움없다면거짓말이겠지요   

  10. 참나무.

    03/12/2009 at 13:51

    정답~~서머문…ㅎㅎ
    박수치는가장적당한시간..남들칠때…^^
    박수때문에스트래스쌓인다면제대로음악감상이나되겠는지요
    그냥느낌대로면전좋겠던데…

    /아마릴리스…참신기해요
    거실이다화안하답니다
    들락거릴때마다딜다봐서빵꾸날지경이랍니다
    큰송이탈날까봐지지대해주고고자리에서만본답니다…ㅎㅎ

    /말벌의비행,좀전에올렸어요…아니왕벌의비행…ㅋㅋ
    리플렛의여러찬사들볼때마다얼마나피나는노력을했을까싶더라구요
    모든걸다바친부모님도존경스럽고…
    따님께고맙단말전해주세요…^^*

    /맞아요지휘봉까지잡아서인지자신감이더넘쳐보였답니다

    오늘첨으로지긋하게앉아보네요눈꺼풀이자꾸내려옵니다
    내일까지종종거려야하니까…가인님은아직사카?
       

  11. 벤조

    03/12/2009 at 17:41

    장한장한나,저도참좋아해요.
    젊은음악가가성품까지좋아보이더라구요…도사같이.
    딸을저렇게잘길러놓았으니,그부모님은얼마나좋을까…

    저"범블비…"는정말왕벌이나르는소리그대로예요.
    작곡가나연주가나정말존경합니다.그런소리를우찌만들수있는지…

    참나무님,
    블로그만보면하나도종종거리시는것같지않은데요.
    찬찬히,애정이듬뿍담긴글,
    그게그대로전달됩니다.땡큐마치!
       

  12. 참나무.

    03/12/2009 at 21:50

    멀고먼알라바마에서벤죠님이오셨네요…오늘정말좋은날…^^*

    맞아요작곡자도그렇치만정말붕붕윙윙왕벌나르는소리굉장하지요
    이칸에음악을여러번바꿨답니다.

    자신감넘쳐여유까지보이는장한한나좀담고싶어…마지막앵콜곡이었답니다
    백조와자클린의눈물까지듣고기립박수힘껏치고나오려는데
    진짜진짜최고의보너스같은마지막앵콜곡이었어요

    벤죠님건강하셔서오래토록건필하셔야합니다…꼭이요!!!
       

  13. 겨울비

    04/12/2009 at 11:56

    저도웃으며인사하고짧은말을하는데
    관객에대한배려가담겨있어예뻤습니다.
    연주할때얼굴표정도한결부드러워진거같고…
    돌아와비발디첼로협주곡과소품집을줄곧들었어요.
    두분덕분에귀하고행복한시간보냈어요.

    봄에좋은공연있으면환할때만나산책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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