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루

연초 첫 주일 예배시간에 거짓말을 하다니…오늘 우리 동네 교회성찬식 있는 날 *샤머니도 먹고 포도주를 저도 마셨어요 모두 기립하는데 앞자리에서 저 혼자 앉아있으면 여 엉그림이 안좋을거 같아… -저 아직 세례안 받았거든요 자꾸 자신이 없어서 평소에도 뒷자리나 숨기 좋은 구석자릴 선호하는 편입니다 영화도 풍월당 강의도 뒷자리가 고정석인데 참고할만한 꽃꽂이 만나면’…무릅쓰고’앞자리 앉습니다(…제대꽃꽂이 사진에 연연하는 이유;언젠가 꽃꽂이 봉사할 날 나에게도 올까 -제 희망사항으로 지나칠지도 모를…

*성찬예배있는 날 항상 정갈하게 제공하는 울 동네 빵집 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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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처음으로 한번도 안더듬고 정확하게 종 3시네 마테크찾았습니다. 이젠 어느 지점에서 타야반대쪽에서 헤매지않고 긴 환승역 바꿔탈수 있는지 최소의 걸음으로 최고로 빨리 출구로 나가는지 정확하게 공부했어요

또 하나 일일 교통카드 처음이용한 날이었어요 계획없었던 유부초밥만드느라 허둥대다 교통카드 안가지고 갔는데 글쎄울 동네 지하철역엔 대면 매표소가 없더라구요? -어제 첨알았네요. . . 자동판매기만 있어서 머뭇거리니까 한 아주머님이 친절하게시범을 보여주데요 1구간 천원이라지폐한 장을 넣고 기다리는데 돈만 집어먹고 소식 감감. . . 물음표를 달고 고갤갸웃했더니 보증금 500원 더 넣고내리는 역에서 다시 환급받아야 한다네요 왜 그리 불편하게 하는 지. . . 원 참나. . . 집에서 출발할 때 아차 ~~약속시간 늦을까봐 그냥 나왔는데 엘리베이터 타고두어 번 올라가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허비했지뭡니까 그래도 어쨋거니 오늘은 1일 교통카드사는 법처음 배운 날. 양심선언하자면 올 때 또 버벅거리다지하철직원눈에 발견이 됩니다

“이런 거 모르면 안되요. . . 왠만하면 컴퓨터도 배우셔야 합니다 “

“아. . . 네에. . . 캄사헙니다아~~”

지전님작품 1월 5일까지라 얼른 서두시라고. . . 공평아트센타 2층 -김종순 어제. . . 저랑같이 시간 보낸 제 친구 말에 의하면 ‘3일을 하루 동안산날’ 이었다고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 . 솔솔 풀어내고싶은 실마리가 생길 때 다시하기로 합니다지 전님블로 그에 이 작품 올라왔을 때 꼭 원화를 보고싶어서 레베카 끝나고 슬픔이여 안녕하기 전 막간에 살짝 다녀왔습니다.
인사 아트센타  indica전도. . . (대단히 죄송해요 두 분께. . . )

오늘….사실은 어제… 아야기를 다 못하고 컴닫아버렸답니다
… ….

-1.4일

지금은 폭설이 쏟아져 내린 아침이라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중
그냥 맨맨하고 쉬운 지하철 이야기만 하렵니다

-임보

우 순실, ‘잃어버린 우산’ 이야기같은게 더 어울릴 듯해서요. 프랑스 문화원에서 자주영화 보던 시절 우산잘챙겨 오라는 엄마얼굴 생각나 집에 왔을 때 야핸드백이 없어진걸 알아차렸다는지인의 이야기 등등 우산이 귀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고규태시인

… 위대한 침묵보던 날 -꼭 보시라구요. . .

벌써 작년? 우산챙기느라 모자를 좌석에 두고 그냥 나왔고 -돌아와 즉시 직원들께 전화했지만 아직 무소식 어제는 퀼트가 방을 또. . . ;; 작은 아씨들이 생각나는 영국풍의 무늬천 산호일당 생각나 아끼는 거였는데. . . 대신 지인이 선물한 베르메르 카렌다는 잘 걸려있답니다

 


-김승희

서울 시내 지하철역
자세히 보니 시가 참 많이 걸려있데요…
찾으면 도처에 ‘아름다운…명사’들은 숨어있지요

…….

그래도…

P.S:하나쯤은…

카롤린 봉그랑 ‘밑줄 긋는 남자’ 의 여주인공에게 우상이었고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 남자 이야기는 좀 무거워서 에밀 아자르, 로맹가리 두개의 이름으로 콩쿠르상를 두번 탄 역사이래 다신없을 소설처럼 살다간이 희안한 남자 이야기 문학언저리 사람들 심심하면 꺼집어 내는 거 저같은 하수는 그냥 지나쳤는데 어제 영화 보면서는 이들 이야 길 그냥 넘길 수 없겠더라구요.

4번 결혼하고 약물 중독으로 일찍 소풍 끝낸 요정같은 여자

슬픔에게 안녕이란 인사를 해서일까요
일생도 슬프게 끝내버린 진세버그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숨어있지만
그냥..지나치렵니다

레베카. . .젊디 젊은 로렌스 올리비에 모습보다 목소리까지 오마 샤리프 닮은 것 같다고. . . 콘웰은 소설이나 영화 배경으로 왜 저리 자주 등장하는 지. . . 라벤다의 연인들에선 감독이름에도 콘웰이 들어가더라. 조개줍는 아이들, 페네로프에 관한 얘기들도 모두 남겨두렵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폭설이야기가 폭설처럼 쏟아질지 삼일 연휴끝난 뒤크리스마스용품들 집어넣으며 저는 음악만 흐르는 휴양지에 갇혀버렸거든 요. . .

카테고리 with cinema를 my quiltstory로 바꾸니 아마 비공개가 풀어지겠지요

4 Comments

  1. 참나무.

    04/01/2010 at 09:17

    …보고 드립니다…퀼트가 방 찾았습니다
    모자도 찾았으면 좋으련만. . 포기해야 할까봐요
    얼마나 다행입니까 가방이라도 찾은 일이…
    그 일때문에 오늘도 낙원동, 인사동 찍고
    화동 별궁길까지 눈구경실컷하고 왔네요
    무고들 하신지요…저는 잘 지냈습니다…
    오늘도…저녁 먹은 후 인증샷 올릴게 요… ^^*

  2. 산성

    04/01/2010 at 09:42

    첫단락불편하신마음이
    너무나마음에와닿아…무슨말씀을드릴까…하다가
    어…지전님전시회…얼른다녀오는사이^^

    등불을든자화상..

    성찬식포도주…잘~하셨어요.
    얼마나기뻐하셨을까요
    저높은곳…
    또는마음속깊은곳의어느분.

    다시올께요…

    퀼트가방,낙담과기쁨을동시에…^^
       

  3. 레오

    05/01/2010 at 11:50

    소개하신’슬픔이여안녕’을
    꼭보려했는데
    너무아쉬워요..
    시간맞추기가힘들었어요ㅜㅜ
    토욜이아니고일욜이어서..

    라벤더의연인들도
    못보고지나서아쉽고..
    수많은에피소드들
    풀어놓으면안되나요?^^   

  4. 참나무.

    05/01/2010 at 15:26

    근50여년전의 영화인데도 휏션보는 것만으로도 심심치않았어요
    지방시 까르띠에가 엔딩크레딧에 보이더니…
    잔 다르크로 발탁되고’슬픔…’이 그녀의 출세작이라 할수있지만
    그녀의 매력을 더 잘 뽑아낸(?)감독,
    ‘네멋대로 해라’ ‘장뤽 고다르’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감독이지싶네요
    연말 무슨시상식에 서잘 모르는 신인배우가
    자신의 능력을 잘 이끌어 연기할수있게한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수상소감이 참 맘에들었어요…
    대부분 ‘너무..너무..너무를 너무 남발해 식상했는데…ㅎㅎ
    진세버그 에피소드, 언제 한가하면 특집 한번 꾸며볼까요
    말하고도 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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