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얀 : 혹은 내가 본 아름다움’

동영상다보셨나요

지휘봉을내리고눈물흘리기바로직전장면까지…

이젠어엿한청년이된키신은그당시를회상합니다

‘키신은천재다…’

눈물을흘리며카라얀은소년키신을껴안지요

어눌한영어발음으로계속된키신의다음말은

‘천재란말을들을수있도록지휘를해주신분께…’모든공을돌린다고…

작년연말T.V로본연기대상수상식에서신인상을탄

한연기자의수상소감이가뭄의단비처럼반가웠습니다.

제가눈여겨본소감중’차려논밥상’이후론처음인것같아서

연기자들은수상소감들도좀준비해둬야겠다싶었어요

천편일률적인’너무…감사드립니다”축하드립니다’등등

고칠건좀고쳤으면해서요…;;

어떤체널인지어떤드라마인지도잘모릅니다만그신인연기자는

‘자신이연기을잘할수있도록내부에잠재된열정을꺼집어내주신감독님께영광을돌린’다는

소감들은분혹계신가요.

정확하게옮겼는지자신이없어서…;;

하물여

제가감히카라얀에대한언급을어찌할수있겠는지요

한편의다큐에다어쩌면그리도엑기스만쏙쏙뽑아내어

러닝타임내두룩단한번도긴장을늦추지못하게하는지

다큐감독의탁월한편집력과

적재적소음악삽입부분에그저놀랬을뿐입니다

턱수염없는젊은시절의파바로티.에리자베스슈왈츠코프.

군돌라야노비츠외여러연주자들

가족친지들,특히사이먼레틀의극찬과

오케스트라단원들의도가넘치는비난까지가리지않고

그대로다보여준객관적인시선이참좋았어요

풍월당…토요일다큐멘터리있는날

100석의구름채빈자리거의없었어요

끝나고창가에서따끈한물한잔마시고

잠깐쉬었다와야현실속으로들어가는데

별무리가가지않습디다.제경우엔…;;

박종호씨오페라이야기읽은분이라면그가

마리아칼라스지독한마니아라는거알수있지요

카페입구진열장CD컬렉션들하며…

엘리베이터안에서도만난저노신사는어떤음반을골랐을까요

이름말하면다아실만한분이라초상권때문에작게올립니다

클래식과와인에관한칼럼을저도어디서몇편봤습니다만

저런분도새해토요일오후시간을카라얀보고가시나…

엘리베이터동승한다른분들의웃는표정은

같은배를탄듯한뿌듯함으로읽히던데요…^^

그분은황망히택시를타고가시고

제가기다리는버스는오랫동안오지않습니다

한시간반가량음악에취했던다큐장면과

이동네로데오거리는참상반된풍경이지요

이렇게고운모습이고싶어이동넨빌딩한곳에

성형외과가3개나있어도성업중인가봐요…?

정신없는전선줄마냥제마음도헝컬어지는동네한곳에

정말풍월당이카페장미의기사가있었나

다녀올때마다약간어지러울때가많답니다

빌딩을기어오르는킹콩이비현실적이듯…

기다리는파란색410번버스가오고

블루문도꿈결처럼지나가버립니다…

쉼표같은Canon매장…

투명아크릴6×8=48장이유난히강한느낌표로다가오는

이아이디어낸광고디자이너누군지…

엄지치켜들어주고프답니다지나칠때마다

눈이오지않았으면갤러리현대까기들릴까했는데…

‘피부에밥을먹여주는여자’이골목에서꺾어턴하면나오거든요

달리는버스안이라흐릿한사진늘죄송합니다.

‘내쉴곳은작은집’이아니라

서울숲근처에오면저는살것같은기분이듭니다…항상

성수대교끝날즈음

바람의언덕,파란조각보이기시작할때부터…

까치집도근가즈키보이지요

카라얀좋아하시는분들은이DVD참고하셨으면…

아래해설은퐁월당안내문그대로옮깁니다.

카라얀:혹은내가본아름다움-다큐멘터리[Karajan:aFlimByRobertDornhelm]

상영시간:92분

카라얀탄생100주년에한획을긋는다큐멘터리입니다.

주위를통해본황제의인간적면모를보실수있습니다.

본영상물은지휘의황제헤르베르트폰카라얀을다각도에서조명한것인데

주로그와알고지냈던친구와유명음악인들,그리고가족의증언들을통해카라얀의인간적,

음악적인여러면모를이해시켜주는다큐멘터리형식의아이템인데,

카라얀에대해널리알려지지않았던부분까지도속속파헤쳐진다.

감독의시각은상당한객관성을확보하고있답니다.

카라얀에대해기본적으로따스한온정으로대하고있지만,

거침없이비판하는사람들의모습도여과없이담아균형을잡고있는데,

무작정옹호하거나비판하는것보다는그렇게양면을진솔하게보여주는모습이보기좋습니다.

-해설출처;풍월당

세번째부인의회고담은

사소한습관과인간적인면모까지보여줘서

공부하게한다큐였어요

그림그리면서그의음악은안듣는다든가

(격한감동으로손이떨려그림을완성할수없어서)

축하파티에서춤춘다음날은발등이퉁퉁붓는다거나

(스텝이서툴러발등을수없이밟히므로…)

그랑같이비행기나요트를타면절대로안전하다

(완벽한지휘를하듯조종간을움직이므로…)등등

이번다큐에는유미주의자카라얀이란표현이여러번나왔어요

다녀온후소개된음악과기타등등찾아보느라꽤나많은시간보냈습니다.

팁;이번다큐한국어자막DVD(2만3천원…)

어제…일요일저녁까지풍월당에3편주문가능했는데

꼭필요하신분들얼른전화해서예약하셔도후회없으실듯

영어되시는분은아마존에서Karajan:FlimByRobertDornhelm

8 Comments

  1. 겨울비

    11/01/2010 at 10:59

    읽다가나갔는데다시왔어요.
    달리는버스안에서찍으신사진이랑까치집이랑
    다눈이시려요.
    영어안되도아마존에가보려구요^^
    위시리스트에추가해요.
    유미주의자카라얀다큐dvd,풍월당…
    이렇게기록으로남겨주시고알려주시니
    제겨울날의칩거가조금은풍요로워져요^^

       

  2. barbara

    11/01/2010 at 12:06

    카랴얀을만나고나오는참나무님의뒷모습도
    사진속의노신사처럼멋지셨을거에요~

    차이코프스키피아노협주곡1번하면
    남편의친구가떠오르는데…

    고1때그가남편에게보낸엽서를보니
    ‘차이코프스키피아노협주곡1번이흐르고있다’로시작되더라구요~
    그러면서미래에대해진지한고민이이어지는…
    그땐친구들과어울려다니며매일’말죽거리잔혹사’만찍은줄알았는데…
    친구들과주고받은편지들을보니그때가지금의밑거름이되었더라구요.^^
    그친구는지금유명한조각가가되었고
    아이구저도삼천포로…^^

    캬라얀과키신…
    노장의노련함과새내기의열정을
    덕분에저도가슴벅차게감상했어요~
       

  3. 참나무.

    11/01/2010 at 13:32

    카라얀참으로완벽주의더군요.
    방송국에녹을할땐1억몇천젗중들을의식하라고단원들께부탁하는모습과
    오페라가수들께일일히실감나는연기지도까지하는장면들
    마이클잭슨Thisisit몇배정도의감동이라할까요
    소장가치충분하다는생각으로감히추천했습니다.

    ‘든가’를’던가’로해서수정하려는데아깐로긴이안되더라구요…;;
    풍월당에a가빠져추가했습니다…^^
       

  4. 참나무.

    11/01/2010 at 13:45

    어린키신이잔뜩긴장한모습으로악장에게악수청하는장면,
    어찌나귀여운지요…아래1악장…

    로멘티시스트용팔씨알아모시겠습니다…ㅎㅎ

    전이곡들으면젤먼저델라리즈Tonightwelove흥얼거려지던데
    바르바라님도아마?
    클래식델라그음반수록곡어느하나버릴게없지요…
    아깐그것까지찾아들었답니다.

    우리내일만나지요
    남편이동치미국물에국수찾길래따라먹었으니
    낼아침툳툳부을거에요..,아마…

    지금가요무대들으며한창꺾어넘어가고있네요…ㅎㅎ
       

  5. 밤과꿈

    12/01/2010 at 06:48

    브라비~

    덕분에멋진음악감상잘했습니다^^*

    추운날씨에건강잘챙기셔요~   

  6. 참나무.

    12/01/2010 at 13:30

    큰화면으로볼땐감동이더했답니다
    새해처음보여주는다큐라엄선했겠지요
    요다음토요일은리히테르…그다큐도아마감동이리라믿는답니다

    창경궁사진참좋았어요…밤과꿈님…^^

       

  7. 산성

    12/01/2010 at 14:35

    몇번돌려듣고나니…
    듣는것만으로도기운이빠집니다…
    카라얀이떠나기전해의그연주일까요..
    1988년…

    지휘자를바라보는어린키신의눈빛이애처롭기까지합니다..
    무대로나오는걸음걸이에
    긴장한채나란히붙어오는두팔^^

    한참푹빠졌습니다…
    아,저렇게어린무렵의키신
    동경에서만난적있지요…(자랑^^)

       

  8. 참나무.

    12/01/2010 at 17:01

    자랑하실만합니다직접보셨다면…

    아래부분다찾아듣느라…
    음표가사방으로퍼지는화면도꼭열어보셔요

    작년연말부터음표그려진천으로장난질많이했네요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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