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소한…

3월19일사카가는날7호선전철안…

뚝섬유원지에서타면한강을지나고’청담’

그다음’강남구청역’에서내려야한다.

차가움직이기시작하자지체부자유한청년한명이케리어를끌고

맞은편자리에앉은사람들에게주루룩뭔가를나눠준다.

대부분냉정하게더러는귀찮은듯무릎위에얹힌뭔가를방치하는데

바로내가앉은맞은편한부부는무릎위에그걸펼친다.

곱게접어작은지퍼백에넣은수화손수건이었다.

그부부는약속이나한듯손가락을구부렸다폈다

손수건그림을보며열심히따라했다.

조금시간이지나고무릎위손수건수거를하지만

앞좌석사람들대부분무표정하거나자는척하거나…

돈을꺼내는사람은그들부부뿐이었다.

……….

이후…

전혀예상치못한일이…

2천원을건네면서그부부는수화로

Iloveyou

순간울컥했다

그지체부자유한청년은웃지않아도얼굴근육이웃는것

같았는데절을한뒤우리좌석쪽에손수건을돌릴순서라내쪽으로돌아설때나는확실하게읽었다.

청년의입술근처근육이표나도록많이씰룩거리는걸

나도미리준비한2천원을건내고순수건을챙기자

고갤깊이숙이며열배스무배더한인사를받게된다.

…….

7호선강남구청긴에스컬레이터올라오며

어떤사람이나나나케리어에실린손수건을몽땅샀으면

그청년의표정은어땠을까…씰데없는생각이나하자

그제서야퍼떡,’이바보…’

어제만나기로한사람들숫자대로라도왜덜렁못사고

잔돈이나살폈을까말이지…

갑자기발생한사고로내머리회로,

단단이고장이난게야…

확실해

우리동네느티나무버스정류장삼거리엔약국이세개나있다.

그중제일작은약국을우리는자주이용하는데

언제나이런일회용차봉지가약봉지아래들어있다

그간모여있던거…

‘또들어있네…’

물리치료하고아픈늑골부위잡으며남편은

‘쌍화차나한잔…’한다.

뜨거운물부어대령했더니계란노른자하나띄워달랜다.

그옛날다방미스리생각이난것일까

T.V보다지금은잠들었다.

잠보가터졌는지사고이후밤이나낮이나잠을잔다

난내방으로들어와

대추차일잔하며콕콕…

3.20

장담근사진을본이웃이왜메주가안뜨느냐

간장이싱그운게아니냐걱정을해주신다

실금간항아리옮겨담을때항아리가덜차서

물을조금더부었는데…그래서일까?

오늘은소금을좀더풀요량으로뚜껑을열어보니

갈아앉았던메주가다시떠있고

혹시?계란하나띄워봤더니500원동전만큼뜨는것이다

(흐유…다시소금더넣지않아도될까

베란다문턱닳겠네…안하던짓을해서…^^)

이웃블러거간장담은것까지걱정해주시는고운마음씨도아름답고

지하철생생동화한편보여준순한부부도아름답고

우리동네약사님도아름답고…

이아름다운세상나는살아있어감사한마음이자꾸든다.

긴장이풀어졌는지입안에뭐가생기긴했지만

이까이꺼견딜만하다

그런데좀피곤하네

나도따라한숨자야겠다

옴브라마이푸~~~

포~~근~하~~게~~~~

AndreasScholl,Handel:OmbraMaiFu

안드레아스숄-헨델;옴브라마이푸

12 Comments

  1. 산성

    20/03/2010 at 08:49

    축구에열중하고있는짝에게슬쩍
    수화하나지도(?)했습니다.

    Iloveyou…

    뜬금없이뭔소린가하고대충따라해주더니
    다시축구화면으로…^^

    덕분에마음이따뜻해졌습니다.
    어느날지하철에서만나기만하면…

    그런데혼자일때는용기가좀필요합니다.
    저도쓸데없이소심해서말이지요…

    장때문에도해가좋아야하는데
    오늘은돌풍에황사주의보

    편안하시기를…^^
       

  2. 데레사

    20/03/2010 at 09:48

    그손수건판돈이그청년의몫이되기를간절히바라고싶습니다.

    그간에갈아앉았던소금이녹았나봐요.더넣었으면큰일날뻔
    했어요.옛날에는장을담그기도했는데이제는먹을사람도없고
    게으르기도하고…..

    그날왜안왔어요?   

  3. douky

    20/03/2010 at 10:14

    참나무님…

    전철에서이웃을돕거나물건을구입할때도
    순발력이필요한데…저도’멍’하다그냥지나치는경우가많아서…

    마음을써주는,관심을가져주는습관이중요한것같아요…
    다음부터는저도작은일에도귀기울이도록할께요…

    메주가동동잘떴네요…
    장색도맑아보이는것이…^^

       

  4. shlee

    20/03/2010 at 14:04

    나도손수건사고
    수화도배우고싶어요.
    눈물날려고해요.   

  5. 참나무.

    20/03/2010 at 14:16

    우리도손수건펼쳐놓긴했는데
    전산성님처럼남편께실천하진못했네요

    우린여태’여보당신’소리도못하고사는
    밍밍한겡상도부부다보니…^^   

  6. 참나무.

    20/03/2010 at 14:21

    ‘실금같은’포스트에자초지종올려뒀답니다데레사님

    말씀하신내용…조직폭력배에속한…그런뜻인가요
    부러장님만들든인도영화속아이들처럼…
    생각하기조차끔찍하지만…;;   

  7. 참나무.

    20/03/2010 at 14:23

    외출할때혹시?하고카드곁에잔돈은준비하지만
    망설이다놓치는경우가더많더라구요,저도

    (간장…이제안심해도될까요…장담기선배님…^^)

       

  8. 참나무.

    20/03/2010 at 14:26

    얼른한국나오셔요쉬리님
    전철에서Iloveyou도하시게…^^

    ‘눈물을닦아요..그리고날봐요~~홍민의노래가생각나요…
       

  9. 교포아줌마

    23/03/2010 at 00:58

    싸랑하는나으참나무님!

    늑골부러지신덴절대웃기지말아야하는데
    옆에서마이웃기시고계실듯^^

    또놀다갑니다.   

  10. 23/03/2010 at 06:27

    수화손수건?에그려진모양대로손모양을만드는일조차
    쉽지않네요.
    눈앞에두고도’당신을사랑합니다’몇글자안되는손동작이
    잘만들어지지않는데…
    낱자한자한자를이런동작을이어대화를하는일에대해
    새삼숙연한마음이잠시들어요.

    음식대부분직접만들어먹지만
    ‘장’담기는아직시도해보지못한영역입니다.
    언젠가저도제손으로장을담아
    아이들살림에건넬날이올텐데요.

    문턱이닳아도…항아리들여다보시면
    보름달마냥마음그득하실것같아요.^^
       

  11. 참나무.

    23/03/2010 at 08:22

    아이구쑥스럽게교아님두참…^^
    저지금수화로Iloveyou했습니다아~~~

    정말처음엔웃지도기침도힘들어하더라구요

    자주친구들이불러내어어제도집근처에서술마시고들오더라구요
    적당한술은혈액순환에좋다며…^^
    그니까많이좋아진거맞지요
    차는내일나온답니다
    근8일니아수릴를했다는데…

    부디운전조심하셔요…교아님도…^^
       

  12. 참나무.

    23/03/2010 at 08:28

    섬님과같은생각저도했는데…

    따라해보다가기권해답니다
    가끔만나는수화사용자들손놀림생각하니
    얼마나익히기힘들었을까싶다가도
    눈이안보이는것보다는낫겠다한답니다

    댁이정남향이면내년에장담그기도한번도전해보셔요
    덕희님포스팅참고하시고…^^

    우리집장독눈독을참많이맞고잇답니다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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