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호림미술관신사분관4층지장보살그림이있던자리에
일본개인소장이었던고려수월관음도를새로전시한다는
소식을듣고어제겨우시간내어다녀왔다.
산수유한그루때문에박물관에서도봄기운이전해졌다.
박물관엘다녀오면새로운정보를많이얻는다
수월관음도.나중에<–다시찾아보기로하고
오늘은사리함.자작나무에관한것만…
올림픽에만금.은.동이있는건아니란다
금호리병에제일먼저사리를담고,그곁의작은사리함이금.
아래로내려와오른쪽세개가은,제일왼쪽이동.
사진엔없지만마지막으로백자함에담는단다
그러니까사리하나를담는데모두7개나사용된셈이다
호리병을처음열었을때말할수없는향이나더란다
난믿을수가없었지만그많은사람들앞에서
도슨트가거짓말할리는만무한데…?
그니까근500년이지날때까지…도대체무슨향이길래
귀족들허리장식띠…같은모양이하낫도없었다
이런허리띠는실용성보다는장식으로그냥허리아래걸친다했다.
금관.근50g이나되는귀고리.팔찌.목거리를그대로사용했다간
디스크걸릴확률100%라는농담을학자들은한단다…^^
착용하기보다는순장용?
세월이지나불교가성하자금부치같은걸
그대로땅속에묻는다는일자체도쓸데없는짓이라
점점박장화되었단다.
종교의영향력이얼마나대단한가도생각해볼문제라했다.
박물관을나와오랜만에좀걸었다.
평범해보이는구두점이첼로때문에격상한듯
엘머타데머Alma-Tadema,SirLawrence색이거의바랬지만그저반가워서
<–Expectations,1885,oilonpanel,privatecollection.
오랜만에낸시간이라이곳저곳좀들릴까했는데
비가내리기시작한다…
우산도없는데…
비도피할겸…생각없이갤러리문을밀었다.
화동이화익갤러리에서언젠가만난적있는작풍이라
낯설지않아반가웠다.
낯설지않음…이게관건인것같다.
사람이나작품이나…
비를약간맞으며들어간실내는아늑하기그지없다.
예술품들이걸려있는실내풍경이라니…
처음볼때도발상이재밌다싶었는데…
나비가지하전시장으로폴폴날아다니는것같다.
사람그림자조차찾을수없는이런적막이런공간,그냥좋다
잠시지만내집이다상상하며걷는것도나쁘진않은일이고말고…
데스크에도직원한사람안보였거든…
남경민이상상한서양미술거장들의공간<–(연합뉴스)
실상이아닌엘레베이터에비치는…
수월관음도중요한메시지는…’보이는게모두가아니다‘
라던도슨트마지막설명이생각난다.
다시잘찍으려는데문이열렸네…
엘리베이터내려가고올라올때까지도아무도안만났다.
거리엔비피하며달리는사람들많던데…
□전시명:남경민’풍경을거닐다WalkingontheMindscape展’
□기간:2010년3월18일~4월4일
□장소:서울강남구신사동갤러리현대
□문의:02-519-0800
more<–
▲대가들의오마주를극대화한‘화가의서재-마네에서워홀’앞에선남경민작가.이작품은가로200cm세로750cm크기의작품5개를엮은대작으로거장들의상징적인오브제들과병치하여고전에대한경외감을극대화한다.
출처<–
전시장을나오는데비가더많이내린다
강화유리아래로보이는지하전시장…
스틸을원처럼꼬아세워져있던작품이없어지고컬러풀한비너스가특이하다.
버스정류장까지는제법먼데택시도안보이고
진열장그림은안바뀌어더반갑다…
다시"쇼우윈도우글라스엔눈물이흘.렀.다."짠.짠~~~♬
할수없이맞은편국수집에들어갔다.
혼자라도비핑계대면덜쑥스러울것같아서
‘비때문에…잠시…’누가묻지도않는데
숙주만가득나와먹다보니고수향이안나는거다?
월남국수고수때문에먹는데그냥먹을내가아니지
‘싫어하는분이많아’찾는사람들에게만준다네
그러면무슨맛으로월남국수를먹나?
다먹도록비는그치질않는다
메뉴판볼때월남커피가있었지…
연유가바닥에담겨저있다.
처음본스틸드립퍼-종이필터가없어도되겠네…
어디서파느냐물어봤다
남대문지하수입품코너에서판단다
언제나가면찾아볼생각이다
친절한주인아주머니는단거싫어하면살살저어마시란다
처음엔그냥마시다나중에조금저어도무척달았다…
성수대교입구에서버스기다리는데또비가조금씩온다
숄로머리를두르고있는데바로곁의젊은처자도
제법큰우산쓴할아버지도우산속으로들오란말이없다
나같으면씌워주겠는데…모두410번버스타드(더?)만
비노눈도흔한요즈음이다
주말엔또영하로떨어진다는데애들은괜찮을까
괜히또실데없는포스팅을…
아참자작나무이야기…
자작나무는신령한나무란다.
우리나라에서요즘흔히볼수있는건거의다개량종.
그래서가는가보다했더니고갤끄덕인다
러시아나클림트그림의자작나무처럼
왜굵은나무는없나,평소에궁금했는데…
질문을하나했다.
금관에매달린자작나무잎사귀도
그런신령한기운때문인가하고…
네!
곧바로시인한다.
ILoveYouBecause(withlyrics)JimRee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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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울
26/03/2010 at 03:29
그좋은적막을홀로즐겼다고라?
산성
26/03/2010 at 09:04
정말누릴게너무많지요?교아님^^
남해삼천포를지나며소리울님도생각했었는데…
제집처럼이곳에서인사를…^^
남해힐튼에도갔었는데
세상에자작나무를잔뜩심어놓았더군요.
뿌리잘내리라고사방팔방고정시켜서…
먼동네전학해온아이바라보듯
애처럽게보이기도했었지요.
호림미술관아는척(?)하며내려오다가자작나무에…탁!
월남커피는어떠셨어요…^^
참나무.
27/03/2010 at 07:38
적막은혼자즐겨야제격일때도있지욥…^^
참나무.
27/03/2010 at 07:44
고수,고소..항상헷갈려서고쳤어요
갤러리현대바로맞은편이라그날비핑계대고오랜만에속풀기좋았답니다
무엇보다직원들이친절해서…체인점인가봐요
참맘이편안해지는짐리브스..
아디오스아미고를예전엔다외워서불렀는데…
(마음의상처다소나마부드러워지셨길바래요)
참나무.
27/03/2010 at 07:50
그가는자작나무들지지대로버티고있는게많더라구요
;요즘우리나라에왜그리자작나무들을많이심냐고물어봤더니
도슨트왈…’유행인가보지요..’그러더라구요
모모찻집은장식으로까지…
자작나무좋아하는분들이많은가봐요…^^
선유도도있다그래서
일부러가봤다했더니웃더라구요…^^
월남커피…그냥보통이었어요
스틸드립퍼는하나사두려구요나갈기회있을때…
참나무.
28/03/2010 at 00:21
역시,최후의만찬그림을연상시키는저그림의의자를세어보니열세개맞네요^^}
예리한분의지작을든고알게되었네요
전의자세어볼생각도못했는데…
9시30분…지금세례받으러나갑니다
평소보다옷차림새는단정하게했는데
내부는아무런준비없이…
사람의약속믿을게못되네요
매월마지막토요일8시30분에서한시간동안소등약속
사위랑저녁먹는시간이어서약속이행못했어요…;;
산성
28/03/2010 at 06:25
세례…축하드립니다.
백년손님도많이기뻐했겠네요.
바깥어른의반응,궁금합니다^^
파아란봄하늘
아무준비없는마음에
누구보다도먼저와계실분.
엊저녁집은완전소등.
그시간,성당에서
이밖에알아내지못한죄…로고뇌…
오늘,완전봄날입니다^^
아카시아향
28/03/2010 at 07:37
앞포스트속에서남경민작가에대해자세히소개해주셔서인지
바로뒤에이포스트에서그분의작품을보니
이미잘알고있었던걸로잠시착각하면서반가와했어요.
‘낯설지않음’이관건이라는말씀.
그대로드러나네요.^^
지금쯤은세례식다끝내셨겠어요.
반쪽이긴하지만
백년손님도함께참석하셨으니
그저좋은날입니다~
즐거운휴일…
마침까지좋은날이시길요~
참나무.
28/03/2010 at 09:06
사위나우리집남자는아직이랍니다…
사위는교회나가는건좋아하는데
‘한국기독교의병폐’이런큰명제에좀부정적이고
우리집남자도’아직’입니다
그래도세례받는거뭐라하진않아요
예전보단많이부드러워져서다행으로생각하는정도..;;
저도오늘봄바람쐬고왔답니다
바람이꽤불던데요…^^*
참나무.
28/03/2010 at 09:22
최후의만찬의자13개한번더확인해보고싶어핑계삼아외출했답니다
비핑계로갔을때랑다르게아주진지하게천천히감상했지요
남경민작가가오마주하는작가들도모두파악하고
3년여공백기간동안여행하면서직접작가의작업실도보고
그대로참조한것같던데요…
서울시민들제발좀보러가셨으면좋겠어요…!!!
그리고오~~~풍월당3월마지막영화
프랑코제피렐리’오텔로’볼계획없었는데
그림만보고오긴걸음아까워서…ㅎㅎ
와아~~도밍고흑인분장하고오텔로,굉장한열연이었어요.
로린마젤연주에다…!
오폐라공연장제한된공간이아니고영화여서한결실감나던걸요
2시간만에세익스피어비극도마스터…ㅎㅎ
오늘외출한마디로알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