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작업실 엿보기- ‘남경민-풍경을 거닐다 展’ 이후

몇해전화동’이화익갤러리’에서난맜던그림들
갤러리현대-남경민풍경을거닐다展<–
‘혹시’가시는분들위하여
알아보기쉽게편집했습니다

두개의세계-두개의풍경,2006,Oilonlinen,112x194cm

모들리아니의작업실,2006,Oilonlinen,117x91cm

리이터와의대화,2006,Oilonlinen,131x162m

모네와N,빛과색채에대해이야기하다,2006,Oilonlinen,145x224cm

출처;http://www.leehwaikgallery.com/galley/galleys1_01.asp<–이화익갤러리

남경민,"화가의작업실",April8-May1.2005

화가의작업실-손유정(아트컨설턴트)

남경민의이번전시’화가의작업실’은그녀가좋아하는화가들에대한은밀한상상으로부터출발한다.르네마그리트(ReneMagritte),폴세잔(PaulCezanne),프리다칼로(FridaKahlo),데이빗호크니(DavidHockney),요하네스베르메르(JohannesVemeer),그리고반고흐(VanGogh)에이르기까지,유명화가들의작품과삶에대한그녀의깊은관심과존경심은남경민의그림속에서다시태어난다.각각의그림을보며이그림이어떤화가를표현한것인지아는것은어렵지않다.

‘Magritte’satelier’,2004,Oiloncanvas,160x112cm 마그리트의작업실그림속에는특유의파란하늘에구름,초록사과,그리고앞코가사람의맨발인구두가등장한다.프리다의작업실에서는프리다의얼굴을한피흘리는사슴과휠체어가등장하여육체적고통으로얼룩진프리다의삶을떠올릴수있다.각그림속에는이렇듯화가들이실제로남긴작품은물론그작품안에등장했던소품들-호크니의작품속둥근테이블과침대는이제남경민의그림속방안에놓여있다-을비롯하여실제로화가가입고쓰던물건들이곳곳에등장한다.남경민의그림을보면마치숨은그림찾기하듯구석구석에숨어있는화가들의흔적이담긴소품들을찾는재미가있다. 호크니의방에서고호의창을바라다보다,2005,Oiloncanvas,224x146cm

남경민의그림이단지독특한작품과삶으로유명한세계적인화가들을새삼일깨워주는데그쳤다면이번전시는아무런의미가없을것이다.각그림들이화가개개인의모습을뚜렷이보여주면서도남경민다운그림으로완성될수있음은바로남경민의독특한시선의힘이다.호크니의방한구석에놓인시들어꽃잎이떨어진화병의꽃은맞은편거울속에서활짝핀꽃으로둔갑하고,캐비닛위작은거울속에는실제방안에는없는호크니의얼굴이살짝숨어있다.

‘Theillusionofvermeer’,2004,Oiloncanvas,160x112cm 중세시대에살았던베르메르의뒷모습이있는곳은지금2000년도날짜가찍힌오페라의유령포스터가붙어있는방안이다.오페라의유령을고른이유도실제로베일에가려있던베르메르의삶을은유한것이라생각된다.또한모래가들어있지않은모래시계를베르메르의뒷모습과그뒷모습이그려진캔버스사이에놓아둠으로써시간의흐름이멈춰버린,즉중세와현재가공존하는시간의정지상태를보여준다. ‘Frida’satelier’,2004,Oiloncanvas,146x97c 프리다의작업실안갇힌새장안의새는하염없이창문을바라보며저바깥세상을향한자유로운탈출을꿈꾸는프리다의심리를나타내는반면,이젤위에놓인거울에비친새장의문은활짝열려있고새는어디론가날아가고없다.이렇듯남경민은허를찌르는반전과위트로화가들의숨은심리까지도세밀하게보여주고있다. 이번전시가화가의작업실을모티브로한것이지만내용면으로볼때남경민이그동안지속적으로보여준실내풍경의모습과크게다르지않다.커다란창이있고그창을따라빛이실내로스며드는,언뜻보면그리낯설지않은방안의모습이었다.그러나그익숙한풍경을보면볼수록환상적이고초현실적인분위기가묘하게흐르는것이이게과연현재우리주변을감싸고있는공간인지,아니면이세상에존재하지않는상상속의공간인지구분이되지않는시공을초월한분위기가강하게느껴졌다. ‘Frida’sroom,2004,Oiloncanvas,146x97cm

닫혀있는창문곁에서커튼이펄럭이고유리병과판도라의상자또는캔버스안에서부터마치마술처럼쏟아져나오는나비떼들은허공을부유하고있었다.커다란창을통해보이는나무숲과푸른하늘은적막한실내와는대조적으로자연으로의회귀를꿈꾸는이상향을보여주는듯했다.그림속의창과거울을통해보이는것은방안의사물과전혀같지않거나또는전혀새로운것이었다.창문과거울은더이상실제사물을비추는역할이아니라비현실적세계로의출구,즉현실과상반되는이상향의모습을담고있었다.현실공간과비현실의공간이남경민의공간안에서는공존하고있었다. ‘Cezzane’satelier’,2003,Oiloncanvas,145x112cm

남경민의그림속에등장하는대표적인요소들인창,거울,테이블과의자,그리고액자등은이번작업에서도어김없이나타나고있다.세잔의작업실그림에는실제로창이보이지않지만바닥의빛과그림자로인해분명가까운곳에창이있음을상상할수있다.일상의공간속에서쉽게접하는이러한오브제들은그림구석구석을채우며우리가늘보아온실내풍경을만들어내는한편투명병안의날개,사람의두개골,모래시계처럼다소생경한사물들의배치또한용이하게만들어주는역할을한다.

NamKyoungmin,‘Gogh’sroom’,2003,Oiloncanvas,81x117cm

고흐의방과호크니의방에함께등장하는투명유리병속날개는젊은나이에요절한천재화가고흐가꿈을다펴지못한채중도에날개를접어버렸음을은유함과동시에,그의꿈과열정만은영원히병에담아보존하고싶은염원을의미한다.실제로고흐를동경하였다는호크니또한날개가담긴유리병을방안에놓아둠으로서고흐를바라보는호크니와남경민두사람의심리적일치감을보여주고있다.남경민의그림속에등장하는모든사물들은하나하나가저마다의의미와역할을가지며일상적이지만비범함을갖춘것들로다시태어난다.

남경민의그림은그녀자신이바로그림을그린주체임에도불구하고관찰자로서적당한거리를두고작업을하는동안그거리를유지하고자노력해온결과이다.작업실이라는화가의지극히개인적이고감춰진,나아가은밀한비밀의장소로인식되는공간을엿보는관찰자는남경민자신뿐아니라이제그녀의그림을바라보는우리들도동일한관찰자의위치에서게된다.

우리는남경민의그림을바라보지만화가들의작업실안을구경하게되었다.개인적인취향과관심으로시작된유명화가들에대한탐구는그들의작업실이과연어떤모습이었을까하는궁금함과호기심을유발시켰고이제남경민의손을통해그들의공간이재창조되었다.오래전어딘가에실재했던화가의공간은감히엿볼수없었던닫힌공간이었지만이제남경민의상상력에의해그려진화가의공간은비로소활짝열린공간으로다가온다.남경민의그림을통해막힌공간을벗어나다른열린공간으로의이동을경험해보길바란다.

개인전
2005"Artists’Atelier",브레인팩토리,서울
2005스톤앤워터,안양
2000“창,빛그리고기억의편린들”,조흥갤러리,서울
1999“창”-드러남,드러나지않음,담갤러리,서울

그룹전
2004“2004새로운시각전-일탈”,대안공간풀,서울
2004“사랑,그힘”,키미아트,서울
2003“작은판화와장서표전”,정글북아트갤러리,일산
2002“동서양의만남전”,예가족갤러리,서울
2001송은미술대전,공평아트센타,서울
2000“4.19스페이스”,한전프라자갤러리,서울
1998“움직이는소리”,삼정아트스페이스,서울
1997“움직이는소리”,관훈미술관,서울

출처;http://www.brainfactory.org/Data/2005/NamKyoungmin/Artist-k.htm

이사오사사키-skywalker

[인터뷰]남경민작가,’내면과의만남으로희망보기를’<–

2 Comments

  1. shlee

    28/03/2010 at 08:01

    남경민…이름만읽고는남자분인줄알았어요.
    참~좋은그림…
    그림속에든그림까지멋있고……..
    음악도풍경과어울리고…
    참~~~
    오늘세례받으셨나요?
    축하드립니다.   

  2. 참나무.

    28/03/2010 at 09:03

    69생이래요-좀전에갤러리현대한번더다녀왔어요
    데스크직원에게직접물어봤답니다…^^

    세례잘받았는데앞에불려나가부끄러워혼났쩌요

    근데소등약속을못지켰답니다
    간만에온사위때문에..
    요담엔이런비상사태가없어얄낀데..사람의일이란게…?

    이사오사사키가우리나라에서공연하게된사연,오래전에꽤유명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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