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유원지근처지날때
한강에유유히떠있는펠리칸보트보는일은
아주즐거운일중의하나다.
7호선뚝섬유원지4번출구로나와
2014번버스로갈아타야우리집으로오는데
딴생각하다잘못반대출구가더가깝게내리게된날
어라?했지만진행뱡향을바꾸지않고늘원거리에서만보던
우주정거장같은요상한건물도이참에가차이서확인하고싶었다.
날씨도꾸무리했고해질녘이라사진상태는여엉…;;
오른쪽나선형계단을한번쯤오르고싶다
4월중에오픈한다니기다리는중이다
(그때더자세히소개하기로하고…)
솔직히일부러내린이유중엔펠리칸보트가차이서보는일이1순위일것이다
언젠가수상보트도꼭한번타보고싶었는데
이곳에서탈수도있는걸첨알게된것도발걸음한소득이다.
그런데..그런데…
가차이서본보트는펠리칸보트가아니고오리보트였다.
수상택시타는곳에도분명히’오리보트타는곳’으로더확실히확인되었다.
어쩌다오리대신펠레칸으로입력되었을까
‘펠리칸브리프’책은확실히읽었고영화도본것같은데…
깊히생각하니박민규’카스테라’에수록된
단편소설한편때문인것같았다.
이포스팅올리기전에또오류를범할까겁나서
바쁜아침틈틈이다시읽어봤더니
오마이갓!
펠리칸보트로굳게믿고있던박민규단편에도오리보트로나와있었다.
9급공무원시험을앞둔청년백수가
원래’이런걸’할사람이아니란말만되풀이하는사장의일터에서
아르바이트를하며생기는일화들을소개한내용의단편이다
‘이런걸’은유원지에펠리칸보트,아니아니
오리보트를띄워놓고손님들을태워장사하는일이다
원래’이런걸’할사람이아니란사장의말은
소설속화자의생각과도’놀랄정도로일치했’다며
일흔세곳에이력서를넣었지만아무데도오라는데가없어서
결국그곳에일터를잡는주인공의시선으로풀어낸소설은
다시읽어도처음읽는느낌이들었다.
………
(수영장버스안에서다시확인한결과…)
책표지까지박민규가직접그린세밀화중에펠리칸이있었고
지금까지설명한단편제목이아,하세요펠리칸이었다.
오리보트를펠리칸보트로착각하는일이뭐대수라고이리호들갑일까
사람의경우는어쩌라구…
수월관음도화두,‘보이는것이다가아니다’
자주새겨볼일이다.
‘보이는것이다가아니다’
뚝섬유원지나들목터널벽화
P.S:
상대방의취향을알고충분히생각한후
정성을들인선물을받는일은
살아가면서받는특별보너스다
기회를놓쳐살까말까하다그냥잊고있었는데
생각지도않은선물을받았다
야생화찍기를좋아하는분이라면
‘숲길을가다가생각지도않은꽃을발견했을때처럼기쁘다’했을까
줄없는노트,그리트랑비슷한
슬픈눈을가진남자의슬픈NORE는
오랫동안기쁜추억으로남을것이다
스탐티쉬<–
선물한분과같이가고픈아날로그카페를아침에발견했다
부암동에있단다.환기미술관도가볼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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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ta king chart (‘가장 힘든 상황에서 쓰인 예술만이 …’)
수선호이 (4.한달간 30번 공연한 피아니스트 박창수)
조병진 (4.한달간 30번 공연한 피아니스트 박창수)
metadewartp (2. 나에게 새 날은 언제 올까 (우애령-깊은 강을 읽고 ))
참나무.
01/04/2010 at 14:51
잠깐졸았는데전화가와서깜짝놀랬네요
아들이저녁안먹었다고10분후에들온다고
간고등어굽고계란마끼급히하느라냄새나서
베란다문열러나갔더니보름달이화안하데요…
운동하다보니억울해서길거리음식못사먹겠더라며-핫도그사먹으려했데요글쎄…
쑥국에다밥한그릇후딱~~딸기까지다먹고지방에들어가네요
아들은밥먹다말고
-엄마나7월에결혼해…통보를합디다
-@.@…이기무슨소리냐~~
-히히,,,오늘만우절…이러는거있지요
-오늘몇번속았냐…물었더니
-별로…시국도시끌시끌하고…그럽디다
뭐하나속시원한뉴스는들리질않고
한준위는또국가유공자에속할수없다는소식이있던데,
정말인가요?한계급특진은유가족이거절했고…?
이칸에답글제로라저라도달아봤습니다…^^
이젠자려구요…
아참!오늘달보신분계신가요~~
섬
01/04/2010 at 15:09
늦은밤에로그인했다가…@@@@@
‘사월의노래’…어디서많이본풍경이다했더니
수목원의사월풍경이노래와함께흘러깜짝놀랐습니다.
함께올려진옛적포스트찾아서
마종기시인의’목련,미미한은퇴’를여러번읽고…
이래저래콕,콕마음이찔려
여러포스트찾아읽었어요.
늦은시각…이라댓글조심스러운데
감사의인사드리고싶어서요.
아…오래이느낌지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행복한사월을엽니다.
모쪼록참나무님께도꽃향가득한나날들이되셨으면….()….
참나무.
01/04/2010 at 22:02
마종기시인의시’목련,…’은제가필요해서링크해둔거랍니다
귀절귀절모두어찌나와닿는지…그지요
늦은밤에들러새날을맞으셨군요…시간이…
오래오래묻어뒀다정수처럼흘러나오는글쓰는분들존경스러워요
어쨋든꽃들이지천으로피는4월
아름다운나날이길빌어봅니다…저도다시…^^
산성
01/04/2010 at 23:39
그래서결론은오리보트?펠리칸보트?
제목은맞았다?…입니까^^
아주가차이서찍은펠리칸사진이어디있는데
몸집도작지않은그아이들이길가가로등위에올라앉기도해서
얼마나놀랐던지요.
아드님도참…
이기무슨사건인가…했지요.
덩달아저까지…^^
참나무.
02/04/2010 at 03:33
한강도박민규소설속저수지같은유원지의보트도모두’오리배’-어감이이상하네요
가차이서찍은펠리킨한번찾아올려보셔요…
아까나가기전에새벽에담은하얀달올리려다너무부실하야그만뒀는데…
울아들이좀웃긴답니다
아침에깨우러문열면"캬약~~!"해서절혼비백산하게하고
약먹으려고담아논물지가홀랑마셔버리고
차마시고있는데몰래다가와겨드랑간지렵힌뒤달아나곤한답니다..^^
오늘날씨는화창하던데요
부디하나라도기적같은소식전해지길바랄뿐입니다…^^
가만…후진사진이러도찾아올려볼까요?
순이
02/04/2010 at 07:25
뚝섬유원지역이저렇게생겼네요?
그림으로미리보니반갑습니다.
저는내일뚝섬유원지역에갑니다.^^
참나무.
03/04/2010 at 22:27
순이님무슨일루요?
다녀오셔서후기남겨주실거지요
기다리겠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