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안부 묻습니다

4월8일11시음악회진행자송영훈씨는

‘오늘연주곡들듣고감동이오지않으면따로개인렛슨해주겠’다할정도로

러시아적우수와유럽풍서정에젖어드는곡들이었어요

3월에이어4월에도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같은점다른점공부했습니다

-앗말해좋고보니3월이야긴그냥빼먹었네요

얄굿게라도다녀온후금방올려야지

여차하면다른일정에밀려나게됩니다…^^

첫연주곡은’라흐마니노프-파가니니주제에의한랩소디Op.43′

주제에서24변주까지있는곡인데본연주들어가기전에

제1테마랑몇몇아름다운변주곡을알기쉽도록

모니터에악보까지보여주며짧은연주먼저해주지요

저같은비전문가들에겐얼마나친절한해설이있는연주회인지

시간갈수록관객들은점점더늘어나는추세랍니다

이번달엔딱1장남았다며3층9번박스석,

여태다녀본좌석중최악이었어요

그도천만다행이란생각에앞뒤안보고달려갔지만

막상독주자도잘안보이는좌석에콕처박혀보니

이런좌석은아예없애는게더낫겠단생각이들더랍니다

바이올린,피아노연주자는물론더좌측의진행자를보려면

일어서서앞으로고갤한참빼고내려다봐야겨우볼수있으니…

그와중에도띄엄띄엄로얄석과몇몇좌석은비어있어서화가제법났답니다

제가오죽하면다음달엔좋은자리앉고싶어

인터미션시간에부러내려가예약하려했을까요

허지만얘측대로제가희망하는좌석은전부매진이더군요

이럴바에야평소대로임박해서예약취소하는좌석구하는게났겠다싶어

다포기하고올라왔습니다만…우리나라예약문화정말시정시급합니다

값이비싸지않는장점때문에예약해두고취소를아니하니

저같은경우를당하신분꽤많을겁니다

그런불편함중에서도라흐마니노프2번교향곡,

그중에서도백미인3악장연주가끝나자

다시진행자자리에나타난송영훈씨도가슴이미어지는지

‘이런연주를듣고말을하라하니어찌해야하냐…’해서

객석은왁짜웃음바다로만들어짜증났던마음도풀어지곤했습니다

진행자,연주자들이무슨옷을입었지도답답하여

기어이일어서서두어번확인하긴했습니다만

뒷좌석에앉은분눈치보여금방앉았습니다

1부에선회색상의에검정하의컴비였고2부에선언제나처럼

상의벗어버리고베스트차림이어서몸에열이많은사람인가했습니다

차이콥스키바협D장조연주한양고운씨모습은흰색면한핑크에

조금더짙은연핑크가가로로이어진끈없는드래스였어요

개인적으로정경화의파워풀한연주에익숙해있어서였는지

연주도드래스도이름처럼고운모습으로남을것같습니다

2부에선그냥1/3만보이는무대대신자주눈감으며소리에만집중했습니다

타계하기직전에작곡한제6번교향곡은그당시러시아사회적분위기탓도있었지만

차이콥스키우울함이그대로전해져서타계이후동생이비창이라명명했다지요

연주가모두끝나자몹시갈아앉는분위기였는데

앵콜곡은활기찬하차투리안의가면무도회모음곡중’갤럽’이어서

비교적밝은기분으로음악회장을빠져나울수있었지만

요즈음대한민국분위기도그당시랑닮았다는기분이사라지지않았어요

여전히천안호침몰사고여파는오랫동안계속될것같아서…

그와중에도전시회돌아보고많은리플렛엽서들챙기다보니

나중에는팔이아파그냥명함만들고왔습니다

1,2,3층어마어마한작품들이라편한신발은필수이고

소지품무거운것도맡겨두고들어가셔요

귀가길전철안에서깋서방전화를받습니다

지금우리집으로오고있는중이라는…

세상에나~~금요일에오는줄알았는데

나보다먼저우리집에도착할까봐급해서

시장다녀올시간도없이비상재료로백년손님을맞았답니다

제컴퓨터고쳐준다고왔다갔다하는동안

저녁시간이많이지연되어술먹으면밥을잘안먹는

평소습관이생각나유부초밥을조금만들어봤습니다

예측대로술마시고도두어개집어먹데요

여기까지사진은지난번율하우스에서가졌던’우리끼리노날모임’때

유부초밥레시피블로그에올려볼까찍어뒀던-귀찮아물건너갔지만…

요건목요일깋서방위한

다시마쌈내면서급히창작…ㅎㅎ

나나스께랑초생강조각이들어있습니다

이상…왕수다끄읕~~~^^*

아참~~맨위사진은아파트앞목련

현재스코어아직안벙글었어요

그대동네꽃안부도묻습니다

RachmaninovSymphonyNo.2-AndréPrevin

8 Comments

  1. 아카시아향

    10/04/2010 at 06:42

    여기선우엉을사면일일이다손으로다듬어야해서
    맛은있지만잘안사게되요.
    껍질벗기고나면고무장갑이거므스름해져서망가져버려요.
    그래도올려주신유부초밥보니깐
    입맛이확동합니다~^^

    동네꽃대충거의피기시작했어요.
    이팝,조팝나무활짝핀거확인했구요.
    벚꽃도성미급한나무들은이미꽃잎들을떨어뜨리기도해버렸구요.

    차곡차곡알뜰살뜰주신봄안부에
    답변이너무대충이어서…죄송합니다~^^

       

  2. 참나무.

    10/04/2010 at 08:36

    제가부러채를쳐서물에담겨져있는우엉사지말라고
    껍질벗긴과정까지올렸답니다…

    우엉가는것도취급하기까다롭지만너무굵은건가운데가비어있어서
    중간치를잘보고골라야하지요
    사람들이잘안사니까말라있는것도많아서…
    유통과정이빠른곳에서잘골라야하지요
    제가고른건아마트껀데촉촉하니좋았답니다
    남편이우엉을좋아해서…^^

    봄안부까지친절하게답해주셔서고마워요형님…^^*

    지금MBC에선엘지랑두산야구경기중계방송보느라두남자붙어있네요
    전시끄러워제방으로피난왔답니다…ㅎㅎㅎ   

  3. 참나무.

    10/04/2010 at 08:40

    아참저목련지금은제일윗쪽1/4피었어요
    담주엔만개할듯…
    독일도이팝조팝나무있나봐요
    서울숲애들도어찌나고운지…한창봄꽃릴레이중이랍니다…^^*
       

  4. 산성

    10/04/2010 at 09:30

    아…그리운산토리홀이군요.
    지휘자를바라보는자리에앉았던기억이새롭습니다.

    지나간세월만큼노인이된안드레프레빈.
    정말로’봄날은간다…’입니다.

    목련이만개하면온동네에
    커다란등불밝힌듯하겠습니다.

    카이스트에서본목련숲
    한이틀볕에
    지금쯤은활짝폈지싶습니다.
       

  5. 산성

    10/04/2010 at 09:32

    우엉조림참좋아했는데
    어린우리들은
    또연필깎은것이라고도했었지요^^
       

  6. 참나무.

    10/04/2010 at 09:54

    산토리홀도가보셨군요…프레빈때문에선택했어요…^^

    그날예당에서는클라리넷주자한분을연주후
    제일먼저일으켜세우더군요코리안심포니지휘자금노상씨가…^^

    교향곡세곡중가장널리알려져익숙해서인지딱미칠정도로좋았어요…

    카이스트에목련숲이있나요
    오래전’담원’에서노날회원들과목련음악회한적있지요
    100그루의목련이있었거든요
    말그대로숨이막히는…
    목련으로튀김을해서나오기도했지요

    지금은담원도사라지고…그래서더그리운…
       

  7. 비풍초

    11/04/2010 at 12:15

    목련이고뭐고다귀찮습니다.이동네이제서야목좋은곳은만개할랴하고..좀조명어눌한곳은몽우리져있습니다..그거기다리다지쳤습니다..안펴도좋으니…진달래철쭉이나어서폈으면…ㅎㅎ   

  8. 참나무.

    12/04/2010 at 02:25

    기대하고있겠습니다…전문가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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