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종일변덕부리던날이었지요

고흐를미치게한바람’미스트랄’이생각날정도로…

내내집에있다5시반정도되었을때나갈일이있었어요

따끈한대추차일잔후두툼한숄을히잡처럼두르고

현관에있던반투명2천짜리우산들고나간게화근이었어요

큰길접어들기도전에홀라당뒤집히데요

나혼자가아니라민망하진않았어요

보통바람이었어야말이지요…

큰은행나무새순들도못견뎌많이떨어저누웠습디다

천안호피지도못하고져버린청년들생각에잠시묵념…

시장떡집가기전에또한군데들릴때가있답니다

양이틀간비가왔으니뾰쪽하던잎이제법피었겠단생각에

갑자기발길이그곳으로가지더라구요

항상근처에비슷하게피던제비꽃이우선보여

그때부터콩닥거리기시작합디다

아..제법예쁜애들이군데군데…

예상한것보다훠얼씬넓은잎들이비를맞고있데요

그러면혹시…?

.

.

.

앗희미한것들이드디어…!

몇군데…더…

작년에폈던자리기억을더듬어펼쳐봤더니..

세상에나~~~

여튼날씨좋은날다시제대로된사진이고데다올리겠습니다.

5월1일노동절쯤이면틀림없이은방울꽃향을맡을것같지요

귀막으셔야합니다

그때또좀시끄러울겝니다

작년처럼아이들이은방울꽃꺾으면어쩌지

지금부처걱정이랍니다

보초를설수도없는노릇이고…

아유죄송해요호들갑피워서

12시40분이넘어도아직방송않길래

시간찾아보니1시부터네요

그때까지눈꺼풀내려오는거막으려고

두문씨기다리는중이랍니다…;;

문태준문정희시인김선우도종환정호승시인도아마…?

뾰족한자주색잎사진도어느폴드에들어있을텐데…?

그건나중에요…

이랬던애들인데…

5 Comments

  1. 참나무.

    27/04/2010 at 17:02

    1시에서한시간동안본반사수하고잡니다
    정호승’부드러운칼’시간에살풋졸았지만…ㅎㅎ

       

  2. 술래

    28/04/2010 at 05:59

    내가알아맞췄다.ㅎㅎ
    은방울꽃일줄…

    저는이마누엘액스쇼팽연주에완죤취해있었는데요…
    무쟈게행복한순간에참나무님속으로초대했습니다.^^*   

  3. 참나무.

    28/04/2010 at 07:30

    ㅎㅎ어제비봉사몽간에올리다자버리고
    오늘은출석이늦었네요..이제사컴을열었어요

    술래님이숨바꼭질일등하셨네요
    경쟁자없는…ㅎㅎㅎ

    이토록후진사진을올리다니제가어제맞은바람도미스트랄인가봐요.

    낭독의발견300회특집은너무멋을부려서그냥보기민망합디다.
    그래도이풍진세상에서다시볼수없는
    피천득,장영희.박정광(배우),이영훈.여운계씨가
    낭독의발견출연했던필름을짧게나마볼수있어좋았어요

    시청자들이제일좋아하는낭독시1위는기형도’빈집’…
    문정희천명관,은희경도종환.정호승.문태준시인이출연해서
    시랑산문을낭독했답니다.

    문정희시인께꼭보겠단약속을해서지키느라…^^
       

  4. 산성

    29/04/2010 at 01:07

    은방울꽃
    촉이올라올때부터지켜보고계셨으니
    대단한정성이십니다.
    귀열어두고기다립니다^^

    낭독의발견.
    문정희시인과의약속에다가자주보는프로그램이라기다렸었는데
    낮에운전많이한탓인지…아주아주피곤했어요.

    그럼에도불구하고기다렸는데…그만많이실망.
    프로그램에너무멋을부렸다는말씀맞구요…
    그연극인은무슨청룡상시상식에나나올차림
    민망하고도참어울리지않았지요?

    말씀하신대로…이미이지상을떠나신분들
    그귀한모습뵐수있었던게감사했구요.

    청담에오셨던시인들
    또청담모임이얼마나대단(!)한것인가를
    역설적으로크게느꼈던날입니다^^

       

  5. 참나무.

    29/04/2010 at 10:41

    겨울비님가인님께도숙제했냐물어봐야지…ㅎㅎ
    역시보셨군요…공동화제가생겨좋습니다아~~~

    청담시낭송회출연자로모셨던세분시인들이나오셔서더반가웠지요
    맨뒤퍼포먼스는또왜그리어색한지…
    전김지숙씨의상을보고담당PD는도대체뭘했나싶더라구요…^^

    정말이지청담모임이정말귀하다느껴지더랍니다저도…
    차라리다시못뵈올분들시간을좀더늘리지않고…그랬답니다

    오늘은방울꽃들은좀더또렸해졌더군요..아직피진않았구요
    제후진다카의한계때문에올리기미안했지만무릅쓰고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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