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와 ‘영원한 퇴원 ‘

남편이어제태크노마트에서전자담배를사와서뻐끔뻐끔피워쌌습니다

도대체값이얼마냐니깐두달담배안피우면되는가격이랍니다.

-효과는요

-전자담배를피운후진짜담밸피우면구역질이난다…며한모금피워저에게후욱냄새를전합니다

-성골률은요

-….친구가성공,…을했답니다

기가차고매가차서…커피한잔더내리며

-커피드려요?

-은지…

커피마시면진짜담배생각이더난다그럽니다

괜히돈만버리는거아닌지…궁시렁거리니

-앞으로담배담자도꺼내지마라스트레스더쌓인다,

그럽니다

-넵…절대로…!!!

정말이지금연성공할지말지며느리도모르겠지만

부부쌈은두어번하지않겠나예측하는바입니다.

음식물쓰레기버리려고나가면서손상기화백’영원한퇴원’을생각합니다

어느해과천국립미술관에서몇주기전인지다녀오던생각도나고…

근데아파트화단에옮겨심은감자가쓰러져있습디다…;;

근처벽돌로세워뒀는데

도대체올개얘가메추리알만한감자알이라도선물해줄까요

퀴즈두갭니다

우리집남자금연성공여부&감자농사수확…ㅎㅎ

그곁엔눈부신꽃도…

음식물쓰레기통에는"…어느님이버리셨나…"눈동그랗게뜬조구새끼…;;

울아파트에’음식물은행활성화건의해보고싶습니다…ㅠ.ㅜ

요건뭘까요

당근농사도시작했습니다…ㅎㅎ

아파트입구치료중인회화나무…

국가지정보호수랍니다

반갑게연두싹이나기시작했어요오…^^*

끝이좋으면다좋은거라지요

오늘도기쁜일만그대에게

2010.5.11참나무.

*

지팡이하나달랑남기고…영원히퇴원해버린그대

  • 손정미기자jmson@chosun.com기자의다른기사보기
  • 샘터화랑손상기展

    서울강남구청담동샘터화랑에서열리고있는〈손상기전(展)〉은그의작품을좋아하는마니아에게반가운소식이아닐수없다.

    전남여수에서태어난손상기(1949~1988)는어려서구루병을앓은뒤키가자라지않았다.스스로쓴글에서자신을’외봉낙타처럼생긴등,5척에도못미치는키’라고묘사했다.원광대회화과를졸업하고서울아현동에사글셋방을얻어화실을꾸려가며어렵게생활했던그는1980년대초반에’시들지않는꽃’연작을비롯해개발이한창이던서울의모습을담은’공작도시’연작등을발표했다.지병으로마흔도안돼작고한뒤2008년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20주기회고전이열려그의작품세계가다시조명되면서더욱주목을끌고있다.

    손상기의〈영원한퇴원(1985)〉./샘터화랑제공

    이번전시에는〈영원한퇴원〉〈취녀(醉女)〉〈나의어머니-일상〉등그의대표작들이나왔다.작가가숨을거두기2년전에그린〈영원한퇴원〉은옆침상에누워있던환자가하늘나라로간뒤이를작업에옮긴작품이다.환자가맞았던링거자리에크루즈여행광고전단지를찢어붙여죽음과묘한대조를이루게했다.인생의덧없음을암시하는것같기도하고,보는사람에게당신은현재에충실하고있는가묻고있는것같다.흰색매트가깔린병상의침대와그위에홀로놓인지팡이는환영처럼다가온다.죽음을지나치게비극적이지않고무겁지않게표현한것이오히려진한잔영을남긴다.

    많은작가들이어머니를그렸지만손상기의〈나의어머니-일상〉은다른그림에서좀처럼볼수없는어머니를보여준다.자세한묘사를생략하고검은실루엣으로그린어머니의이미지가강하게다가온다.〈공작도시-아현동에서〉는달동네를오르는이의무거운발걸음이작가의뒷모습같다.바람과고독에휘날리는신산한삶이전해진다.그러나담벼락에쏟아지는밝은햇살을통해그래도희망은있다는메시지를던져주고있다.

    손상기는빛과어둠에대한표현이뛰어난것으로평가받는데,〈취녀〉에서보여지는어두운색조는맑고깊은어둠을보여준다.취녀를통해자신을비롯해인간의원초적인본능을표현했다.손상기의작품은TV드라마’신데렐라언니’의극중장면에도나와더욱관심을끌었다.전시는30일까지이어진다.(02)514-5122

    9 Comments

    1. 산성

      11/05/2010 at 00:25

      요건뭘까요…
      당근,당근이죠…

      답까지생각해뒀는데금새답을올려놓으셨네요.^^

      아침신문손상기展보면서
      아마도올리시겠지…도맞췄습니다

      감자싹이아니라나무수준…
      자잘한감자가좀달릴것도같은데요

      회화나무등걸의새연두처럼
      아픈사람들몸에도새기운돌아…

      다나았으면좋겠습니다…

         

    2. 김진아

      11/05/2010 at 00:45

      회화나무…영양제만준다고해서전부는아닌걸로알아요.
      사진으로만보아도,나무가디디고있는땅이지쳐보이는걸요.
      시골에선오래된나무뿌리가까이손대지않고,나무끌같은걸로
      마치간지러운등긁어주듯이그렇게매만져주는것을어렸을때보았어요.

      기왕이면흙도약간씩뒤집어주면서새로운공기를주입해주면어떨까하는
      생각이문득들었습니다.^^

      신문보고떠오르는분들몇분계신데ㅎ
      다른분들도그러신것같아요.

      괜시리혼자서들떴어요.^^   

    3. 도토리

      11/05/2010 at 04:23

      금연성공을기원합네다!!!!!

      성공하시면꼭알려주세요.
      제주위에도금연때문에절절매는사람있어요.^^*
         

    4. 술래

      11/05/2010 at 05:59

      금연이그렇게힘든거로군요.
      하루에두갑씩피면울남편은너무쉽게금연하길래
      쉬운가보다했더니…

      그사람은아마무늬만골초였나봐요.^^   

    5. 밤과꿈

      11/05/2010 at 14:05

      지금까지금연을세번했습니다.
      물론마지막담배를피운게28년전일이구요^^*

      그방법을일러드릴테니바깥선생님께전해드리셔요~
      1.가급적여름철에금연을실천하는게좋습니다.(땀을많이흘리면서몸안에쌓인니코틴을배출시키는데도움이됩니다)또한자주욕탕에들어가거나달리기등유산소운동으로땀을많이흘리며자주물을마십니다.
      2.이것이첫번째가됐어야하는건데…갖고있는담배랑그에부수되는물건은가차없이쓰레기통에버립니다.값비싼라이터라든지재떨이라면더욱좋습니다.버린게아까워서라도절연에큰도움이됩니다.
      3.동네방네큰소리로소문을냅니다.다시담배를집어든다면많은이들에게손가락질을당할테니부끄러워서도끊게됩니다^^*
      4.누구나아는것으로입이심심하며금단현상이생길때엔껌이나과자등간식거리로대신합니다.
      5.가장중요한건자신의의지와곁에서의욕을부추겨드리는겁니다.

      왜담배를끊아야만하는지절실한이유가있다면몰라도그냥나쁜거니까…라는생각만으로는끊기가무척어렵습니다.따라서자신의확고한의지만이가장빠른지름길이란걸말씀드리면서부디성공하신후에절연성공기라도올려주시기를바랍니다^^*   

    6. 비풍초

      11/05/2010 at 14:38

      오늘그렇지않아도약사러갖다가약사가.."그담배부터좀끊으.."그러길래.."전자담배팔아요?""전자담배가모에요?"…그냥돌아왔지요..나도사봐야지…ㅎㅎ   

    7. sni629

      12/05/2010 at 02:44

      은지…^^

      참..오랫만에글로봅니다.
      다른분들은무슨말인지잘모를껄요?   

    8. 참나무.

      12/05/2010 at 02:50

      부산분확실하시네요
      오랜만입니다창님^^

      포스팅엔터치고나면왜그리오타는많은지…

      잠시몇개만수정했지만또…

      ‘무성할거외다’-윤동주시인죄송합니다아~~
         

    9. 참나무.

      12/05/2010 at 10:54

      전자담배잘알아보고사세요비풍초님
      아직찬반이엇갈린다는정보를입수했답니다.

      /기분좋을때한번애기해볼게요…어제오늘완전히다운이어서
      말그대로담자도못꺼내고있답니다…재세한안내정말감사합니다
      담배탁끊은분들은독한사람이란말을혹사실인지요…ㅎㅎㅎ

      /술래님정말부럽습니다
      우리집남자는예전에도말씀드렷듯사이보그인간이랍니다
      몸속에철심을박은…;;

      /제발그리되었으면…도토리님댁도혹시?

      /진아님말들으니생각나네요
      서울숲계수니무들온통황토를바르고있었거든요
      지금도지지대를모두하고있지만잎은무성하답니다

      /감자농사성공하면동네방네소문낼게요…산성님
      간정도곧뜨야하고..이젠준비모드에들어가야하는데말이지요
      근데오늘강남까지가서손상기전을깜빡하고그냥왔습니다

      괜히갤러리현대엔갔는데…덕분에황영성화백좋은전시는잘봤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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