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약속과 대각선.
행보1.

그간한남동에있는대사관에가는일이저에겐큰공무였습니다

오늘까지총4번을다녀온셈이네요

한번은오전에다접수를해야하는걸모르고오후에가서툇자

두번째는여권을두고가서

세번째는완벽한것같았는데직윈이괜한트집을잡아

안가도되었지만완벽을기하기위해다녀왔습니다

(사실은큰소리내기싫어)

이젠대사관가는일=짜증나는일이되어버려

오늘은일다끝내고응봉산가는기분좋은날로잡았더랬습니다

그런데어제부터비소식이있어어쩌나했는데

다행이오후에개인다해서혹시?운동화를신고나갔습니다

한남동에는수많은대사관이많치요

혹시다른분들에게그곳들릴때도움되려나

기자정신발휘하여주변을몇컷찍기도했습니다

아기자기한카페도많고비오면브런치라도즐기자결심했거든요.

‘압구정볶는커피’2층에브런치랑수제햄버거가

맛날것같아오늘한번?했지만12시부터오픈이더라구요

압구정볶는커피두어번가봤지만제취향이아니어서

다른카페에서캐냐AA드립커피랑크로아상으로나름즐겼습니다

아침부터그카페는웬여자손님들이그리도많은지

노트북앞에두고브런치즐기는청년1인빼고

앉을자리가없을정도로모두여자들이더군요

저도급히나오느라아침전이어서…

스칼렛요한슨때문에…

행보2.

비걱정은안해도되겠기에응봉산을다른방법으로가보기로결심

전부터봐왔던0213초록버스타고응봉현대아파트앞에서내렸습니다

자~~이젠저랑정상에올라보입시다

한글읽을수있으면누구나쉽게가실수있도록

완벽한가이드해드리겠습니다

Bus-stop에서진행방향으로가면암벽등반공원(100m)을지나

급경사철계단으로갈수있는방법이있구요

버스진행방향반대로약간오르막길조금더걸어가면

돌계단으로오르는방법

좀더올라가면오른쪽으로삼성레미안아파트가보이고

이런나무계단이나옵니다

전참나무.니까당연히나무계단을선호하는편입니다

전이런건잘모릅니다.머리가나빠서…ㅎㅎ

오늘태마는대각선.

급경사오르기전에벤치에서잠깐숨고릅니다.

생수조금마시면서…

온통애기똥풀천국…^^

아주머님한분이내려오시기에팔각정아직멀었나요했는데

-금방이에요여긴산도아니지요

말그대로올라가는폼잡기도전에금방팔각정이

오른쪽아래새가로등보이나요

원없이…!

지난번에제가이걸찍으면서독서당길마스터한다그랬지요

오늘작은약속지킨겁니다

여기까지사진찍으며쉬엄쉬엄올라와도30분도안걸립디다

자이젠서울숲1.2Km

녹음짙어가는숲을보며OK목장울타리같은길로내려갑니다

무슨꽃이지요?

오늘은병꽃을가장많이봤습니다

서울숲은아직봉오린데응봉산은거의활짝피었더군요

그래도여린연두잎들보면반가워서…

대각선.

멀리팔각정보이지요

오늘은나무데크에서중량천으로내려가지않고

용비교로가는중입니다.

가끔기차가다니기도합니다

용비교1/3지날즈음

앗!기막힌장면이후진디카로도잡혔네요

최고로당겨찍을땐전혀몰랐는데왜가리가물고기낚아채는중..!

전그냥왜가리가멀리서보여대각선구도만잡았는데

소뒷걸음치다쥐잡은격입네다…^^

용비교,성수대교근처엔차가어찌나쌩쌩달리는지

벌벌떨며서울숲으로들어왔습니다

세한도소나무뒤엔매화인지겹벚꽃인지가난분분…

거짓말아니지요

공중에는온통민들레가벼운씨가떠다닙디다.

산수유나무아래제가자주앉는곳엔학생들이진을치고있어서…

드디어지베르니다리까지…

아주머님들뭔가드시며환한웃음소리가정겨웠어요

대왕참나무군락지(?)지나메타세콰이어길엔여학생들이스케치중.

시간을보니12시10분.

앗15분에출발하는수영장버스가생각나

마구달렸습니다.발품아끼려고

이상촌음을아낀산보였어요

3.일과

은방울꽃정원에당연히오늘도출근했지요

지겨우시겠지만조금만참아주세요…;;

요즘이거의절정이어서향기가말할수가없답니다

죄송해요민폐..;;

은방울사라질때까지만좀봐주세요…싹싹…ㅎㅎ

시장까지들렀습니다.가지는이시원찮은남편위하여

곰취는쌈좋아하는절위하여…

감사의달5월도중반으로가고있습니다

초봄에응봉산세가지방법으로가기로한약속기억하시나요

팔각정정상에서1.서울숲2.응봉동3.독서당길

세가지방법으로내려가보겠다던…

저…약속지켰어요

아이구참…히말라야14좌정복한사람처럼

호들갑이넘심해죄송천만입니다…ㅎㅎ

P.S:

남편이오늘은병원가는날이라빨리들어와

장식장위에있는하모니커를불어댑니다.

-어?보통솜씨아니네요…했더니

-왕년에~~~옛이야길늘어놓습니다

중학교때하모니카가지고싶어안달했지만

6남매들키우느라늘쪼들리던시어머님이수학여행이랑

하모니커둘중에하나만택하라셔서하모니커했다는…

에니로리청했는데삑삑베스넣어가며

잘불길래마구칭찬했더니신나하며

더열심히불러댔습니다

병원들렀다금연담배사러간다고휑~~나간시간에콕콕거립니다

하모니카는잘불지만비겁한남자라고제가흉봤거든요

금연성공하하는사람들은그냥탁끊는다는데…

전자담배라는게있나요?이번엔성공할지

며느리도모르지만값도만만찮다는데요.

하루가많이길어졌습니다

그러고도이시간이니…^^

봄의신앙-슈베르트/무어&디스카우

12 Comments

  1. miracle

    10/05/2010 at 09:24

    우연히이곳에들러동네풍경을보는재미도괜찮네요…^^
    남아공대사관에볼일이있으시군요.
    년초던가?딸과걸어서집엘가는길에오픈한지얼마않된그와인샾에들러(참새가그냥지나칠수없지요?^^)입구가너무시선을끌지못한다고쓸데없는몇마디를했는데얼마후스카렛요한슨비주얼로변신을시켰더군요.가끔은지나가는사람의잔소리가헛되지않을수도있다는거..ㅎㅎㅎ

    그파스타집은원래이태리에서성악공부한분이열었던집인데
    이름이비뀐후론주인이바뀌었나하면서도들를일은없어서..
    피자를이태리식으로아궁이에구어서젊은사람들이나외국인들이
    많이들좋아하던데..

    따님이아직남아공에있나보지요?
    부지런하신참나무님생각하면게으른제가회개하게된답니다…

       

  2. 참나무.

    10/05/2010 at 11:00

    멋쟁이미라클님오셨네요…^^
    미라클님하면전그첫사랑얘기가먼첨떠오릅니다…^^

    오늘응봉산아니면저도아궁이피자맛볼까했는데
    이른시간이고맘이급하여요담여권찾으러갈때여유롭게가려구요

    성악공부하던자매가요리로진로를바꿔그당시화잿거리였지요
    유엔빌리지…그동네예전에에지간히다녔는데.저도…
    오랜만의인사참반갑습니다..^^

       

  3. Lisa♡

    10/05/2010 at 11:03

    아고…바빠라….헥헥!!   

  4. 참나무.

    10/05/2010 at 11:14

    리사님보다바쁜사람어딨을라구…^^   

  5. 산성

    10/05/2010 at 11:19

    참잘다녀오셨어요.
    반나절에이리멀리다녀오시다니요…
    따라내려오다보니
    함께길나선거나다름없습니다^^

    물고기잡은왜가리
    활짝핀은방울꽃…보다도눈이번쩍!
    하모니카불고계신바깥어르신입니다^^

    사진만으로도
    풍류가느껴지는데요…

    제대로된…
    보관용사진한장남겨놓으시지요.
    아주멋지십니다…!!

       

  6. 참나무.

    10/05/2010 at 11:32

    오늘대사관볼일일찍끝나선재에시골의사만나러갈까전화해보니
    글쎄3시40분한차례공연이더군요

    그래서예정대로응봉산으로달렸지요

    필카였으면왜가리고기낚는거특종이었을텐데
    중국어디는가마우지가낚시를하데요…
    목에밧줄을감고…안감으면지가삼겨버린다고.
    보셨나요지난주테마기행

    남편사진원본보다까무작놀랬어요
    안보이던지옥꽃이여러군데…;;
    놀래서작게한겁니다
    그아니어도제대로올릴간큰여자는못되구요…^^

    원하는대로했으면기억될영화감독으로이름정도는남겼을까…도싶구요
       

  7. 김진아

    10/05/2010 at 13:29

    저도오늘가지샀는데ㅎ

    오픈하는가게에서얼갈이세단에4천원,열무세단에6천원해서
    얼른사왔어요.내일김치담을려구요.배추는너무비싸서울고파요^^

    하모니카,두녀석캠프가서배워와선요즘은또뜸하네요.
    생각난김에내일까먹었는지한번시켜볼렵니다.

    계단오르기힘들지않으셨는지…
    보기만해도,헉헉거리는걸요

    감사합니다.   

  8. 참나무.

    10/05/2010 at 13:45

    저흰식구가둘이라가지2개천원/오이두개천원/청양고추천원
    햇양파천원/

    곰취도천원넓은잎은쌈싸먹고도남았고
    나머진나물해먹으려고데쳐서냉장고에…

    부지런히먹지않으면썪히기때문에많이살수가없답니다

    진아씨댁은식구가많아서부식비로만만찮을거에요그지요

    저정도의계단,아직은…
    수영안간날은일부러많이걷는답니다
       

  9. 밤과꿈

    11/05/2010 at 01:47

    응봉산에서내려다보는야경이일품이라고하던데요

    야경도한번올려주시렵니까?ㅎㅎ

    사십년전응봉아파트가있던시절에
    친구네집엘갔던기억밖엔없는데저렇게예뻐졌군요^^

    시간나는대로저도가보겠습니다~

    참나무님보다더아름다운포스트를만들요량으로말입니다…ㅎㅎ   

  10. 도토리

    11/05/2010 at 04:21

    봄볕이제법이예요.이젠..
    아침산길에도꽃들이많이바뀌었어요.
    현호색제비꽃은자취도없어지고
    철쭉애기똥풀그리고뭐더라산자고비슷한데작은연두빛꽃…
    그리고신록이풍성해졌어요.
    산은점점푸른빛으로변해가고있습니다……^^*   

  11. 참나무.

    12/05/2010 at 10:57

    밤과꿈님그시원한솜씨기대하겠습니다
    저는야경은불가능하고별보러?하고있답니다
    두남자중한남자라도제말좀들어주면좋겠는데…?
       

  12. 참나무.

    12/05/2010 at 10:59

    비밀의정원모란도너무피었고
    울동네모란은꽃잎이다저버렸답니다.

    모란은6월에피는꽃아닌가요
    도대체요즘은꽃으로계절을감지하진못하겠네요.
    비밀의화원엔꼭가보셔요모란다지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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