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렛슨비 받았다며 산호맘이한 턱 낸다고
Greenstone 쇼핑 몰에서점심을 먹고 왔답니다
WATAMI 라는 일식 회전초밥집.
우리가 간 날은 수요일이었는데 화요일은 반값이라던가요?
고급 레스토랑은 아니어도친절해서 올려봅니다
한국인인 거 배려해서인지 오이김치 비슷한것도 식전에 특별히 나오고
티백이지만 녹차도 무제한 제공되던데요
바로 앞에서 스시만드는분 설명에 의하면 오이에 김치소스 뿌린 거라해서
살펴보니 오이를 중국식 큰 칼로 탁 기절시켜 깍뚝썰기한 것 같았습니다
(중국요리가 이향방여사가 잘 하는…^^)
어제 수요일은 별다른 과외가 없어 좀 일찍 애들 데리러 갔는데
산호가 특활 하나 하는 걸 깜빡해서 교정내산책을 했습니다
이름이 궁금하여 그냥 병씻는 수세미 나무라 불렀는데
보테니컬 가든 사이트에서 생긴 그대로
bottle bruch 라는 걸 알았답니다-물론 학명은 달랐지만
알파벳 순으로 방대하게나와있어서 잘 보관 중입니다…^^
애들 학교는 정말 수목원 못지않게 오래된 나무도 어찌나 많은지요
지난 번 아이들 콘서트 했던 복도로 다시 들어가봅니다
제일 먼저 눈이가는 대형 퀼트 타피스트리는 높은 데 걸려있었어요
그림 분위기가 한국학생들하고는 좀 다르지요
나올 때까지 아이가 안보여 더 돌아다녔습니다
편백..사이프러스인가요..당연히 사이프러스 그림 많이 그린 고흐도 떠오르고
요즘 제철인 서양배 먹을 때마다 세잔느 정물이 떠오릅니다
Flowers and Pears, 1888 / Paul Cezanne
이곳은 일조량이 많아서인지 과일 종류도굉장히다양하고 또 맛도 있답니다
그림속 서양배는 한 손에 쥐고 껍질 채 와사삭 베어먹는 건데
한국의 깎아먹는 배랑은 또 색다른 맛이더라구요
어제는 역활바꾸기 한 날…
산호맘은 난로곁에서 책 보고 전 바느질하고
김서방과 아이들 넷이 주먹밥을 만들어 서비스 하데요
그리고 오늘은 감자칩 만드느라
베란다에서 단단히 벌은 섰답니다
이곳엔 감자가 참 싸거든요…
얇게 썰어 소금물에 살짝 데쳐 말리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고양이 …대신 바느질은 많이 했습니다
해질 때까지 그늘찾아의자 뒤로 밀면서
어린왕자 생각도 했겠는지요
살구꽃에 앉아예쁘게 우는 노랑새랑
이상하게 우는 머리에벼슬달린 새도 눈맞춤 한 날
새 도감 찾으면 새 이름 익히면 될까싶어…
새 들은 인기척만 나면 왜 호로록 날아가버리는지.
아참~~~ 아침나절엔 짐에가서 수영과 사우나도하고 장도 봤네요
여튼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바깥나들이 하게된답니다.
산호맘따라 졸졸…^^
아이들 용품 파는 가게 그냥 못지나갑니다…꿀벅지 소리 생각나서
서점 나들이도 했네요 참…
이 서점 카드 하나면 영화 보는 것도 누적이 되니
포인트 점수 남은거 처분해야된다며
요즘 세일 중인서점 장보러 갈 때마다 자주들립니다
퀼트랑 패치워크 책이 있었지만 모두 초보용이어서 …
제법 탐나는 그림책도 많지만가방 짐 무게생각하고 눈요기만 한답니다
오늘은 또 한 번도 안 가본 입구쪽으로 커피 맛난 집이라며 끌고갑디다
제목이 인생과 커피 ….둘째 학부형 집이라며
이곳에 산 지도 오래고 아이들이 넷이나 되니 나다닐 땐
학부형들을 만날 때가많다고맨얼굴로는 못다닌다네요
그 아니어도 이곳은 햇빛이 강해서 선크림은 필수랍니다
이리라도 올려둬야 사진 정리가 좀 되겠기에…;;
요건 진아씨께…인증샷입니다
바게뜨를 좀 길게잘라 프렌치토스트 한 뒤
바나나 2등분하여 버터에 익히면 됩니다
이곳어떤카페브런치용으로 인기 많은데
메이플 시럽과 꿀이곁드려 나오더군요…
울집 냉장고에도 메이플 시럽 아직 있는데 – 선물하신 분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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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오늘도 화창했지만 한국은’흐리고 가끔 비’ 라네요
앙드레 김 타계소식을 방금 알았습니다
예술을 사랑하고 참 열심히 사신 분이지요
coollee
13/08/2010 at 04:51
오 커피옆에 쟤는 churros아닙니까??? 아주맛있는…그림이랄까 풍경이랄까 모두 원색적인것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참나무.
13/08/2010 at 05:58
맞습니다아~~
산호맘이 커피 마실 땐 꼭 뭐라도 하나 있어야한다고…^^
저 커피는 내 취향아니고오~…수영후라 더워 주스마셨어요
개성있는 그림들이지… 명화 패러디도 많았고…
이젠 쿨리 만나면 주님 이야기도 할 수 있겠다 싶네…^^
도토리
13/08/2010 at 08:34
저도 졸졸 따라다니는 느낌..ㅎㅎ^^*
슈카
13/08/2010 at 15:11
바나나 토스트(?)는 한 번 해 봐야겠어요^^
저는 2014번 버스만 보면 참나무님 생각나서 버스 안을 들여다보곤 해요^^*
술래
14/08/2010 at 01:08
사진만 보면 제가 사는 동네가 그 동네나 비슷해보여요.
꽃들도 비슷한거 같고 나무도 비슷한거 같고…^^
너무 재미겠어욤^^
참나무.
14/08/2010 at 03:57
CD가게만 보이면 시피보 CD물어보는데…이곳엔 없네요
아무래도 서울가서 사야할까봐요
Y-tube음질이 이 컴으론 자꾸 끊겨서…
노래를 썩 잘하는 가수같진않은데 월드컵 축가 부르기로하고
만델라가 가사까지 써 줬는데 개막식 사흘 전에 뇌막염으로 타계한 가수랍니다
‘시피보 호프’CD는 남아공에서 음악하는 사람들 돕는 기금마련을 위해 발매되었다 하고
그리고 또… 처음이자 마지막 CD 라 해서…;;
도토리 님 바다 쪽으로 휴가가신다구요? 사진 많이 찍어 올리세요
참나무.
14/08/2010 at 04:00
간단하게 만들기도 쉽고…
우유량은 적게 넣어 계란이 도톰하게 묻히게 하셔요
아니면 한 번 익힌 뒤 계란물을 두어 번 씌워 익히면 됩니다
소리 모기장 그네 재밌었어요…^^
참나무.
14/08/2010 at 04:12
…언젠가 올려주신 빨간 보틀 브러쉬…보면서
이곳 기후랑 비슷한 곳에 사시나보다 했답니다
어젠 감자 말리느라 딸과 교대로 베란다에 잠깐 나가있어도 햇살이 따가워
할 수없이 고양이를 가둬뒀답니다…;;
흰순이에게 미안하지만
다행이 잘 말라 토요일인 오늘
한글학교 다녀오는대로 튀겨 줄 일만 남았네요…^^
김진아
14/08/2010 at 06:45
준혁이가 어제부터 감자 튀김, 튀김 ~~~ 노래를 해서요.
오늘 오전에 비가 억수로 내릴때 ㅎ
감자 쪄놓고, 또 감자 튀기고,
고추장떡에 참치전까지 한번에 해치워버렸죠 ㅋ
바나나와 바게뜨, 핸드폰 사진으로 담아서 저장하고,
만드는 설명도 수첩에 옮겨 적어놓았어요.
아이들에게도 아침에 아침 건너 뛰어 버리는 남편에게도 ..
감사합니다. *^^*
참나무.
14/08/2010 at 07:07
사진 찍은 지는 오래 전인데 진아씨 때문에 끼워넣었어요
흙도 안 묻은 감자 한 푸대가 어찌나 산 지…그 댁 1+3 생각이 자꾸 나서말이지요…
제가 테라스에서 고양이 지키는 거 보고 김서방이
T.V.스폰지라는 프로에서 봤다며 전자렌지에다 간단히 하는 거 시범을 보이데요
그냥 한 개 정도 분량은 되겠던데요
1. 감자를 얇게 슬라이스 한 뒤 소금 약간 뿌린 후
넓은 접시에 올리브유나 식용유 약간 바르고(안그러면 바닥에 붙어버리니까)
2, 적당한 시간 돌리면 됩니다
문제는 햇빛에 말리면 ,B.D가 생성되거든요…
볕 좋은 날 많이 말려뒀다가 속깊은 그 댁 아빠
맥주안주로도 권해드립니다…
파는 게 간단하긴 한데 당췌 짜서 말이지요…^^
아이들 데리고 방학동안도 참 알차게 보내시더군요
최고의 엄마라 칭찬하고싶어서…^^
佳人
14/08/2010 at 11:41
와, 깜짝 놀랬어요.
인증샷으로 올려주신 바나나 바켓트 토스트…
필리핀에서 바나나를 설탕에 뭍혀 기름에 튀기는 요리가 있었는데
아이들도 저도 무척 좋아해서 아주 자주 해먹었던 요리였거든요.
튀김용바나나는 물론 한국에서 먹는 바나나가 아니었지만요.
혹시 그 바나나 튀김인가 싶어 깜짝 놀랬어요.
아직도 그 바나나 튀김이 무척무척 그립거든요……
아래 올려주신 아보카드 토스트도 봤어요.
그 맛이 어떨지 짐작되면서 정말 먹어보고 싶어 입맛만 마구 다집니다.^^
시간마다 추억을 빼곡이 쌓고 계시네요.
하루 하루 즐겁게 지내세요~~~
참나무.
14/08/2010 at 12:08
지금 오후 2시경
김서방이 해 준 별식 스파게티 먹고 차 한 잔 하는 중이에요
이곳은 토요일 학교는 휴교지만 한글학교에 도시락 싸가지고 갔고
산호맘은 또 기타 렛슨 있는 날이라…애들 실어다 주고
수업 전까지 공백시간에 올게닉마켓도 가고 그러는데
오늘은 no.4가 아직 감기 중이라…
전 바나나 튀긴 것 보다 요런 방식이 간단하고 좋데요.
이곳에서도 오션 천지인 곳이 많아 사카마담 생각나요
사업은 잘 되시는지요
사카가 잘 되야 청담시낭송회도 무고할 것 아닙니까요…^^*
summer moon
14/08/2010 at 13:32
사진들 하나 하나마다
참나무님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아끼는 사람들 챙기시는 정이
보이고 느껴지네요;
아름답고, 행복하고, 맛있고, 그립고….
그냥 이름만 외우면서 작품들을 보며 지나치는 사람들과
언제 어느 곳에서 무얼봐도
예술작품들과 친한 연결을 시키고
기억을 불러 오시는 모습은 정말 좋아요!^^
돌아오시면 정말 멋진 작품들 많이 하실것 같은 느낌도 강하게 드네요.^^
산호맘 가족 모두와 참나무님께 건강과 행복을 !!!!!!!
참나무.
14/08/2010 at 14:11
씰데없는 잡생각이 많아 가끔은 포스팅 하다가도 멈춰야 할 때가 많답니다
모래조각한 거 보자마자
http://bp3.blogger.com/_2Z7VYcC8u4c/SIYqdWVS6mI/AAAAAAAACj8/ZJgSDD22fuI/s400/a+reverse+mermaid+rene+magritte.jpg
이 그림이 생각났고…뒤이어
http://sauer-thompson.com/conversations/archives/MagritteVH1.jpg
여기까지 진도가 나가버렸답니다
비현실과파랑 초현실파의 차이에 대해서도 잠시 넉놓았다가
포스팅 하나 준비하던 거 그냥 날렸지뭡니까…^^
다행이 사진들은 그대로 있어서 또 한가한 짬을 내야겠지요
제 컴이 아니어서 아무래도 차분히 올릴 수가 없답니다
그래도 많이 보고 느끼고 가겠습니다
늘 보고싶은 서머문…언제일진 몰라도 아라펜션 갈 날 오리다 믿습니다…
소리울 반가워 벌떡 일어서게 빠르면 더 좋구요…^^
진심묻은 안부 진심으로 받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