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이 다 나를 버려도 마지막 내 곁에 남는 건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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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축구 끝난지 오래지만 딸네집에서 N1, N3

고속 도로를 타고 가야하는 샌톤이나 프레토리아,

온가족이 가는 교회 가면서도 Jobergis Ready

저 카피를제일 먼저 보게 되는데

‘나는 뭐가준비되어있지 …’

늘맘속으로 이 말을 되네이며

살짝 비참해지기도했음을 고백합니다

9월 2일 마지막으로 저 광고를디카에 담고

조벅 공항에서 홍콩가는 CX기타려고

집에서 9:30분에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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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자마자 영화 한 편 본 이후 내내

이어폰 끼고 3개월간 못 들은 음악 실컷 들었습니다

간간이 햇살 때문에 닫아둔 창을 열고 (사실은 올리고…)

수시로 변하는 구름을 담기도 하면서…

운도 좋아 두좌석만 있는옆 칸은 비어있어서

꼿꼿이 앉아 있기 힘들 땐 가끔 들어눕기도 했습니다

담요로는그간 운동 못하고 먹기만 하여 악재가 겹친 몸을 가리고

얼굴은디스커버리 기내 잡지로 카버하고

좀 볼상사나워도 밤시간이라실내등도 끈 상태여서…;;

3B, 모찰트, 쇼팡부터 y-tube 자주 끊겨 못듣던*시피보 호프

레이디 스미스 블랙맘바죠, V.B.S.C.싸이렌시오 등 월드 뮤직과

팝, 컨트리까지…오래 전 L.P시절이 생각 날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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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간으로 다음 날아침 7시 30분 홍콩에 도착, 총 비행시간 13시간 30분 쯤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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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높고 넓직한 조벅 공항에 익숙해 있다

홍콩 공항 실내풍경은 왜그리 칙칙해 보일까요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안개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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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공화국 생각이 퍼뜩 나는 액자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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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인천까지 3시간 더 가야해서 9시 몇 분에 이륙하는 시간까지1시간 여유가 있었습니다

집에돌아와 맨 처음 한 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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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즈음 다니던 수영장에 등록하러 갔는데

늘 다니던 반은올해 날씨 탓인지 이미 마감이 되버렸더라구요

할 수없이 화/목/토 격일 반에다 한시간 뒤 타임으로 일단 등록하고

2, 남는 시간에 아들이랑 임아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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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문이 안열렸고 시식코너에서 나눠주는 녹차 한 잔 하고

있는데 아들이 웃으며 눈짓을 하길래 돌아봤는 데

…남, 녀모든 직원들이 춤을 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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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여직원은 에어로빅 시범보이는 강사처럼 아주 신나게 추던데요

보고 있는 사람 들까지 어깨가 덜썩거릴 정도로…

마침 디카가 있어서 – 초상권 때문에 흐릿하게 …

3. 풍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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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 세상에서현실로 겨우 돌아왔는데

초현실적인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를 보게됩니다

하루 일찍 들어온 이유가 혹시? 했더랍니다

호프만 이야기는 오펜 바흐 생전에 완성을 못하고

타계 이후 다른 사람들이 만든 거라내용들이 다른 게 많지만

이번연출은 특히바리톤 브린 터벨 4번의 악역이 압권이라

오페라 안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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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로보는오페라지만 박수치는 분들도 있을만큼 명작이었어요

저도 오랜만이이서 집중해서 봤고 또 제일 꼴찌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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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토, 일 주말 3시에 하던 프로그램이

일요일은 없어지고 토요일 1시로 바뀌었더라구요

약속않고 우연히 만나고픈 사람들께 잊지마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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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풍월당 카페로젠 까발리에는 오래 전에 소개해서 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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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 빵빵한 실내, 피서하기도 손색없는 곳에서

오랜만에 갈증해소 뿐 아니라 감동까지 빵빵 터지도록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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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서울,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의 이런 간판들때문에

성형천국이라 말들하지만 조금만 눈 돌리면 문화충전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큰 길 쪽돌아가면 호림아트센타도 있지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이 저에겐 문화강국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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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Mook 가 보이는 이런 구도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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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압구정 한 바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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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어귀에서 처음 만난 꽃이 하필 능소화

아프리카 색이 강한 주황이라 개인적으로 우기는데

4. 목동 교보문고(이외수, 정태련 작가 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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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남아공 가기 전에 저는 이미 사인은 받았지만

약속 한 가지 이행할 게 있어서 말이지요

오페라가 근 3시간이라 사인회 참석은 못하고…

뒷풀이 장소만 갔다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더라구요

이만하면 하루 꽉채워 보낸 거 맞나요

-9/11(토) 오후3시 교보문고 분당점 사인회

산호맘은 이젠 예술 대신 예수 믿어라 강력 주장하는 데

전 아직 세상 즐거움 다 못버리고 있으니 그것이 문젭니다

P.S; 광고 하나

풍월당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어제 토요일 못보신 분들은 DVD 사서 보셔도

절대 후회없으실겁니다

[무료] 9 월 주말 오페라 상영

: 매주 토요일 오후 1/ 102일은 3

: 풍월당 내 5층 감상실구름채

신청방법 : 선착순 무료 입장입니다.

<풍월당 일정에 의해 변경될 있습니다. 변경 홈페이지에 공지됩니다.>

<단체 입장은 하실 없습니다. 상영시간을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음식물은 반입하실 없습니다>

박종호와 함께하는 유럽오페라하우스 명연시리즈

[ 한글자막 제공 ]

…중략…

풍월당이 9월부터 일요일에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매된 5종의 영상물들을 9월 한 달 동안 5층 감상실에서 상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페라가 가지고 있는 언어적인 장벽을 깨고 국내의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진정한 오페라의 참 맛을 알리기 위해, 박종호선생님께서 직접 라이선스 대상 영상들을 선정하시고

전편 모두 세심하고 제대로 번역된 충실한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또한 시공사의 과감한 허락으로 <불멸의 오페라> 에 올려진 해설이 그대로 내지에 수록되었습니다.

이 한 장의 DVD만 있더라도 해당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는 물론,

그 프로덕션의 묘미 역시도 완전히 즐기고 감동받을 수 있는 양질의 시리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2010
9월 매주 () 오페라 상영일정

Les Contes d’ Hoffmann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

“세상이 다 나를 버려도 마지막 내 곁에 남는 건 예술”


9 4 ()오후 1


제목 : < 호프만 이야기 > 파리 바스티유 극장 실황 (한글자막)

출연 : 닐 쉬코프 (호프만), 데지레 랑카토레 (올랑피아), 루스 앤 스웬슨 (안토니아),
베아트리스 우리아 몽종 (줄리에타), 브린 터벨 (네 개의 악역)


연출 : 로버트 카슨

상영 시간 : 173

판매 : 상영당일 구입, 주문가능

THAIS 마스네의 <타이스>

“신성과 애욕 사이에서 방황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


9 11 () 오후 1
제목 : < 타이스 > 토리노 레조 극장 실황 (한글자막)
출연 : 바르바라 프리톨리 (타이스) , 라도 아타넬리 (아나타엘)
연출 : 스테파노 포다
상영 시간 : 139
판매 : 상영당일 구입, 주문가능

Andrea Chenier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세니에>


“혁명의 화염 속에서 피어나는 죽음을 향한 사랑

9 18 () 오후 1


제목 : < 안드레아 세니에 > 볼로냐 시립 오페라 극장 실황 (한글자막)

출연 : 마리아 굴레기나 (마달레나), 호세 쿠라 (세니에), 카를로 구엘피 (카를로),


연출 : 잔카를로 델 모나코


상영 시간 : 123


판매 : 상영당일 구입, 주문가능


La Gioconda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

“전부를 가진 연적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포기하는 여인”


9 25 ()오후 1


제목 : < 라 조콘다 >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실황 (한글자막)

출연 : 데보러 보이드 (조콘다), 엘리자베타 피오릴로 (라우라), 리처드 마기슨 (엔초),
카를로 구엘피 (바르나라), 카를로 콜로바라도 (알비제)

연출 : 피에르 루이지 피치


상영 시간 : 174


판매 : 상영당일 구입, 주문가능

DieLustige Witwe 레하르 <즐거운 미망인>

“진정한사랑을찾아가는 유쾌하고 가슴뭉클한 이야기”


10 2 () 오후 3


제목 : <즐거운 미망인>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실황 (한글자막)

출연 :다그마르 쉘렌버거(한나),우테그레페러 (발렌시안느),

로드니 길프리(다닐로),표트로 베찰라(카미유),

연출 :헬무트 로너

상영 시간 : 125

판매 : 상영당일 구입, 주문가능

10 Comments

  1. 순이

    05/09/2010 at 00:46

    뵙기엔 그렇게 에너지가 넘쳐 보이시진 않았는데
    정말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여독 때문에 다른 분들 같으면 며칠 꼼짝도 못하시는데
    첫날 부터 많은 일정을 거뜬히 소화해 니시는 것을 보니 철의 여인 같습니다.

    건강하게 귀국하셔서 반갑습니다.
       

  2. Marie

    05/09/2010 at 01:08

    귀국을 환영합니다 !!!

    그리고 3개월간의 특파원도 모자라
    오시자마자의 눈부신 행보에 저는 그냥 쓰러집니다. ^^*   

  3. 참나무.

    05/09/2010 at 03:16

    음악 애호가 두 분 …제가 더 반갑습니다

    근데 야채값이 정말 장난이 아니데요

    사실은 이 칸에 오페라 애기 먼저 하려다 일정부터 먼첨 올렸답니다

    순이 님이 보셨다면 차분하게 잘 올리셨을건데…^^

    ( 교회까지 자알 다녀왔습니다 – 이 말은 산호맘께…^^)
       

  4. 참나무.

    05/09/2010 at 03:18

    이번 박종호 오페라 시리즈

    놓치면 후회하실 분 들 많으신 것같아서 말이지요..^^

    우연히 약속않고 만날 분 속엔 마리 님 포함입니다…   

  5. summer moon

    05/09/2010 at 03:46

    Welcome home !!!!!!!!!!!^^

    아, 정말이지 참나무님의 열정과 사랑에
    다시 한번 기쁘게 놀라고
    존경을 표해요
    진심으로요 !

    정말 아름다우세요
    어디에 계시거나 변함없는 모습이요.!!!

    비행기 안에서 찍으신 바깥 사진들…정말 멋있어요 !^^   

  6. 참나무.

    05/09/2010 at 03:52

    앗 방금 써머문 생각 했는데…양반은 못되는 거 아닌지…ㅎㅎㅎ

    요담 서울 오시면 제가 꼭 가이드할겁니다…^^*

       

  7. cecilia

    05/09/2010 at 09:41

    맨 위의 사진을 보며

    한국에도 저런 곳이 있나? 마치 알프스를 모방해 놓은 것같구나 생각했었요.

    어제 저녁엔 tv에서 중계하는 rigoletto 를 들으며 잤는데

    플라시도 도밍고가 더 중후해진 목소리를 들려주더군요.   

  8. 리나아

    05/09/2010 at 10:07

    아..긴 여행에서 돌아오셨군요…!
    대단한 체력이세요. 바로 장보기..풍월당..등등
    놀라워요..포스팅…반갑구요..!!

       

  9. 참나무.

    05/09/2010 at 10:33

    방금 소파에서 살짝 잠이들었다 깼는데
    아이들이 아무도 없고 저 혼자라 잠시 놀랬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들이 많이질테지요…
    솔질 담백한 세실리아 님 단상들과 파리 소식들 방금 건너가 읽고왔어요
       

  10. 참나무.

    05/09/2010 at 10:35

    오전에 예배드릴 때 정신없이 좋았습니다
    앞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챙피당할까봐 허벅지를 다 꼬짚었답니다
    리나아 님 평안하셨는지요…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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