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BY 참나무. ON 9. 8, 2010
오랜만에 열어 본 메일 함
스팸 사이에 9월 달력이 끼어있었다.
건기의 마른길 위를 자주 달렸고
뭔가를 보기도 했고…
그리고 또 뭔가를 먹어야 했다
Nino Rota – 길(La Strada)
가을 – 마종기
가벼워진다
바람이 가벼워진다
몸이 가벼워진다
이곳에
열매들이 무겁게 무겁게
제 무게대로 엉겨서 땅에 떨어진다
오, 이와도 같이
사랑도, 미움도, 인생도, 제 나름대로 익어서
어디로인지 사라져간다
………
추억 몇 장,지우며 9월…바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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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09/09/2010 at 13:20
자작나무, 길, 마종기.가을, 9월.
가벼워져요.
몸이 마음이…
coollee
09/09/2010 at 16:36
일주일에서, 열흘은 지나야 시차가 적응이 되실텐데요^^ 좀 어떠신지
참나무.
10/09/2010 at 07:46
어떤 화랑의 자작나무 그림이 꼭 클림트 흉내낸 것같아서요
푸른 옷의 아프리카 여인은 눈빛이 참 세밀했는데…
깃털처럼 가볍게살아요 …이번 가을은 …
참나무.
10/09/2010 at 07:53
뉴욕 날씨는?
서울은 하루종일 비.. 수확기 농작물에겐 해로울텐데
꼭 추석 즈음 태풍이 오더라구…뭔 심통인지…^^
오늘 처음 한가하네…이제사 일상으로 완전 복귀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