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수면제인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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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유증일까

등이 바닥에 닿기만 하면

책만 들면 잠이 쏟아지나보다.

책이 수면제? 할 때가점점 많아진다

하여 날 위해 올려둔 추석특집

오늘의 영화도 생각 나 찾아본 건 3편

그 중에 내 취향은 단 두 편.


오늘 연휴 마지막 ‘영원한 제국’ 시간이 생각나

11시 즈음에 모니터 앞에 앉아 오프닝부터 봤는데

어둡고 침침한 장면이 왠지 싫었다.


소설도 읽어 내용도 알겠다.

그냥 다른 데로 돌려보니

낯익은 노래가 나온다


‘내일이 찾아와도‘ 서울 훼밀리가 불렀던 거

소시적에 많이 따라부르곤 했는 데

남자 가수가 위일청이 아닌 것 같다?

역시 그랬다…파트너가 바뀌었다고…

그 다음엔 좋아한 적 없는 가수가 나와

두어 곡 부르고 들어간 후 재미없어

그대로 둔 채 읽던 책이나 펼쳤는데


오모나~~ 이두헌씨가 나온다고

머리 하얀 배철수씨가 알려준다

이거 보너스 아냐?


이두헌이 누구지? 하는 분들은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장미를’작곡 작사

노래까지 한 ‘다섯손가락’ 하면 아하! 하실까

피노 이두헌 대표

출처; http://clubpinot.co.kr/


서래마을 와인 카페‘피노’대표

– 파주 까메라타에서무슨 공연 후 2차로 갔던 곳인데

우리 테이블에 찾아와 공손히 인사하던 말수적은 사람.

홈피가 있어 가 보고 글도 잘쓰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일행 중에 주례까지 서 준 대학 은사를 알아보고

그 날 계산도 못하게 했지 아마?

그 이후, 노날 송년모임도 한 번 했던 것 같고…?



첫 곡은 나도 잘 모르는 ‘십년 만에’ 란 곡이고

두 번째는 왕년의 힛트 넘버 ‘노란 풍선’

대부분 2 곡만 부르고 들어가서

좀 아쉽다 했는데, 각본대로인지

객석에서 앵콜이 나오고

한 곡 더 한다는 곡이 over & over

나나 무스쿠리 힛트곡이라며

통기타를 들고 설명까지 해 준다.

원래는 러시아 발랄라이카를 위한 곡인 데

보컬 중 한 명이 연주하는 악기가 그리스 민속악기라며

오늘은 일렉트릭 대신 통기타로 계속 나가겠단다.

그리고 카펜터즈,top over the world

내리세 곡을 연주했다.


내맘 같으면그냥단독 무대면좋겠는데

다음 타자는 김상희씨…

하필 굉장히 좋아하는 Till을 부르겠단다.


저러면 손핸 데…

패티 킴이 얼마나 잘 부르는데…

역시 기대 밖이었다

다음 곡은 또정 주제가,

역시 기대 이하 – 노래에 맛이 없다.

엔디 윌리엄스랑패티 킴 연주에 워낙 익숙해서일까

‘코스모스 한들한들’…

그거가 더어울리지 않았을까

계절감도 있고 말이지…

사람들에겐 각자가 풍겨지는 분위기가 있고

그건 좀채 바뀌지 않는 것 같다

타의 건 자의 건 간에

진행자 배철수씨 표현에 의하면

언제 나이 들건 지’

언제나 동안인 김상희씨 팬들껜 대단히 죄송하지만

요즘 T.V 제법 보는 편이다

오늘도 그럭 저럭

영양가 없는 하루 자알 보내고

조각 낮잠 때문에 잘 시간을 놓치고 만다

8 Comments

  1. 산성

    27/09/2010 at 00:31

    새벽에 무지개 보셨나요.
    이 동네에 떴으면 한강변에서도 보였겠지요.

    이른 아침 출근하던 청년의 문자를 조금 전에사 보고선
    안타까워 합니다.
    음,놓친 물고기…되겠습니다^^

    집에 손님 계셔
    조각 낮잠도 아니고 ‘잠시 잠깐’ 블로그 나들이 중입니다.

    오늘 하루도 밝은 마음…

       

  2. 참나무.

    27/09/2010 at 00:58

    그 댁 청년 참 로멘틱하다… 엄마닮았네…합니다

    못봤네요…억울해라
    늦잠자서 우리집 청년 깨워달랜 약속도 못지켰답니다…;;

    지금 이 음악 대신 아델라이데 듣고있었어요
    분덜리히면 좋았을걸, 디스카우네..불평하면서…^^

    그래도 ‘무지개 같은 나날’ 이길 기원합니다아~~~

    이 칸 다녀가시는 모든 분 들도   

  3. shlee

    27/09/2010 at 09:52

    2층에서 본 거리가 좋았어요.
    두헌이라는 이름도 좋고…
    ^^
       

  4. summer moon

    27/09/2010 at 20:45

    저는 아직까지 책을 수면제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지내요
    책이 재미없으면 신경질이 나서 잠을 못자고
    책이 재미있으면 다 읽느냐고 잠을 못자고…ㅎㅎ

    아름다운 가을을 !!!!!   

  5. 참나무.

    27/09/2010 at 22:27

    맞다…2층에서 본 거리…
    이 분은 특히 가삿말이 개성있지요…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생각의 탄생’
    전 아직 다 못읽었는데…;;   

  6. 참나무.

    27/09/2010 at 22:30

    서머문의 저력…독서의 힘!
    맞지요…
    요즘들어 수면제 역활이 더더욱 강해졌답니다…ㅠ.ㅜ

    제 컴이 맛이 가서 언제 꺼질지모른답니다…
    파일 사라지는 거 싫어서 달래가며 미련떨고 있답니다…;;

    가을…더 아름다워질거지요…틀림없이 서머문은…^^   

  7. 봉쥬르

    28/09/2010 at 02:38

    콘서트 7080 보셧나봅니다 제가 일욜밤에 젤 즐기는..
    아무래도 전 마인드가 구세대인가 봐요^^;
    저도 글케 생각햇지요 상희씨는 아무래도 Till 분위기 제대로 못낼텐데 하면서요..
    오랫만에 나나무스꾸리 오버앤오버 노래도 참 추억에 젖게했습니다
    비록 그녀의 목소린 아니었지만.

    참 인사 늦었습니다.
    추석 잘 보내셨지요 ^^;;
    전 어제 가벼운 접촉 사고로 정신 없었네요
    제 실수인데 피해자가 경찰이더라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시민 보다 더 약점잡아 뜯어낼려고 하는거에
    아연실색이었어요 거의 악몽입니다 ㅠㅠ
    운수소관으로 돌리고…
    암튼 오늘도 좋은 날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참나무 언니~~^^   

  8. 참나무.

    28/09/2010 at 04:17

    아..전 건망증 때문에 무슨 프로를 기억하고 찾아보고 그러질 못하는데
    어쩌다 아다리가 되얐어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며 보셔서 더 기뻐요

    그나저나 저도 얼마전에 공갈자해단 현장을 경험한 바 있어
    아연실색하셨단 말씀 절대공감입니다
    근데 경찰이…너무 나쁘다….;;

    몸은 괜찮으신거에요…삼천포 언젠간 가겠지요
    요즘은 제 혼자사는 찬구도 소리울 아파트에 살고있으니까
    조만간 함 봅세다아..글잘쓰는 봉쥬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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