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정말 있을까

엘 그레코 ‘오르가즈 백작의 매장’

[김영나의 서양미술산책] [79] 엘 그레코<–2010. 11. 9 (화)

1

모월 모일,

천국이 정말 있나 궁금하여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질문한 적이 있었다

솔직한 경험과 함께 풀어낸 진솔한 얘기들이

신앙쪽으로 ‘무늬만..’인 나에게갈증이 많이 해소된 날이었다.

  • 다른 모든 부분에서도 이쪽도 저쪽도 아닌,

  • 그렇다고 회색도 결코 아닌 데…

  • 꼭밝혀야한다면 그냥 경계인인 나에겐…

  • 세상 모든 거 다 버리고…

  • 이 부분도 올인 할 수 없다는 고백을 어렵게 했는데

  • 무 자르는 듯 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 죄책감에시달릴 일은아니라는 안도감(?)까지든 날이었다

  • 2.

    지난 일요일 경주국립박물관에서 5시간을 보냈다

    그 중 반 이상을 원효특별전시실에서 보내게된다.

    결혼식을 빙자한무계획경주 산책(…맞다 산책이…)

  • 마지막 코스라 긴장이 풀어져 천천히 둘러본 이유도 있었지만

  • 토함산, 석굴암 일출보느라 신새벽부터 오도방정도 떨었겠다,

    장의자가 있는 모니터근처에다른사람들이 없어 그랬는지

  • 약간 졸은 시간까지 합쳐서 더 늘어진 건 사실이다.

    1박 2일도 여행이라고 준비하기가 더 바쁘더만 – ‘아직’ 주부라고

    여튼, 원효사상과 모월 모일 허심탄회한 얘기랑

  •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나딴엔 제법 심취한 탓도 있으려나

  • 원효특별전, 공부 참 많이 한 날이었다.

    풀어낼 내공이 없어 아쉽지만

  • 3.

    엘 그레코도 살아 생전 세인들에게 인정을 못받다가

  • 표현주의때문에재조명되었다…가

  • 이번 주 김영나 서양미술산책 핵심같다

  • 표현주의…동창 친구가 속해있는 그룹이기도 한데

  • 조만간 또 덕수궁으로 달려가야겠네

    고궁에서의 가을 전시는 낙엽 풍광까지 덤이니

  • 같이 갈 사람 요요 붙어라~~미술관 번개라도쳐 볼까 하다

  • 약속없이 그냥 바람처럼 만나면 더 좋겠다 싶어서…
  • P.S

  • 7 Comments

    1. 산성

      10/11/2010 at 11:28

      금아 선생님의 대답이 기억납니다.
      천국이 정말 있을까요…란 질문에

      잘 모르지만 정말 있으면 어떡하겠냐고…^^

      엘 그레꼬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
      한참 들여다 봅니다…

         

    2. 참나무.

      10/11/2010 at 14:54

      …금아선생님 다운 현답이네요…^^

      하콘 다녀왔어요…참 좋았습니디
      생각나는 분 들 많아 …혹시나 했는 데 역시나…더군요

      1년에 몇 번없는 예약제 콘서트가 담 주에 있거든요
      내일 10시부터 하콘 홈피에서 선착순
      아직 출연진도 안 밝히고…아마 기대헤도 좋으리라 예상합니다

      낼은 또 빼빼로 데이… 11시 음악회 예약해둬서 가야하고
      이러다 11월도 훌쩍 가버리겠네요…^^

      아르보 페르트도 참 좋치요…
      오래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작곡가여서   

    3. 소리울

      10/11/2010 at 15:01

      스페인 똘레도에서 산또 도메 성당에 있는 저 그림의 진품을 보려고
      줄을 서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리 한 점 보려고 세계인이 무지무지 찾는 성당 근처에는 칼 찬 돈키호테가 많이도 서있었지요.저 그림을 보면 천국은 정말 잇지 않겠어요?   

    4. 참나무.

      10/11/2010 at 15:16

      훨훨 다닐 사람이 다리가 고장났으니 참…;;

      안그래도 경주에서 해설사들 만나면서
      그 쪽도 공부했다던 말 생각났는데…

         

    5. summer moon

      11/11/2010 at 02:40

      천국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아니면 지옥도 없거나…^^   

    6. tony

      11/11/2010 at 14:32

      천국이란 단어를 처음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인간이 생긴이후 처음으로 종교라는걸 만든 사람이겠지요.
      최근에 기독교라는게 생겨서 천국 이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기독교가 생기기 수천년전에 이미 다른 종교에서 사용하던 얘기를 따라 하는데 불과 한것이고.
      그런 질문 자체가 우문 우답 일수 밖에 없는것이지요.
      다만 한가지 명확한 사실은 안보고도 있다고 우기는 사람이 거짓말 쟁이인지..
      아니면, 솔직하게 그런게 있으면 좋다거나 싫다거나 할수있지만 나 자신은 확실히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이 진실인지?
      또 한술 더 떠서 그런 애매모호한 거짓 사실화를 이용 돈을 버는 무리겠지요.   

    7. 이예수

      01/12/2010 at 11:31

      하나님 나라는 여기있다 저기있다가 아니라 너희 마음 속에 있느니라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육의 죄된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충만한 새사람된 사람들이 누리는
      복이 천국이랍니다 살아서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주신 사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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