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이야기 (芝田 김종순 ‘色 展’ 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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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에 걸어 둔 지전 님의 꼴라쥬는볼 때마다 가슴이 찡합니다.

붓질하고 찢고 붙이며배열하기까지의과정을 생각하면

맹맹하게 하루하루 보내는 저를 반성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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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다녀가신 분들의 후기는 몇편 올라와서 스크랩도 했지요

아래 김선경 보나 님 리뷰 참고하시기바랍니다

누가 될까봐조심스럽지만오프닝 퍼포먼스 참석못하신 분들을 위하여

또 지전 님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 듯 해서 전시장 풍들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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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전(芝田) 김종순 ‘色展’은 면분활된 전시실배열도최상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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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작품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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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색감으로 통일성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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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수련을 연상시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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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지전 님은 서예용 통붓으로 서양화 물감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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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봄의 제전’ 짧은 발레곡을

연속 3 번재 편집한 산룰과 한 몸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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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빠르면 붓질도 빠르고 느리면 또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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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일획씩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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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10초(?)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시작 지점까지 한 바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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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퍼포먼스로 지전 님 작품들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녀린 몸에서 어찌그리 신들린 듯 대담한 텃치가 나오는지

음악이 없으면 불가능한 붓질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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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퍼포먼스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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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퍼포먼스가 끝나고…망개떡이 반가워서…^^

시제상에 오르는 떡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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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거의 끝나고 헤어지기 전에 사인도 해 주시고…

여늬 때보다 지전님의 얼굴은 빛이났습니다

앞으로 더깊고 넓은 예술적 성취 크게 이루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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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오랫만에 모인 몇 몇 지인들과 전시장을 나와

그냥 헤어지기 섭섭하여 커피 한 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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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인사동 밤외출이었어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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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나란히 있는일 마레, 라 메르…

일 마레는 이태리식 카페, 라 메르는 전시장이지요

근처 도착하기도 전에 언제나 푸른색이넘실거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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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일입니까…실제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머릿속의 바다가 눈 앞에 바로 전개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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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가구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진열장이 온통 푸른 바다색입니다

예전에 古貫堂, 고모님 조선조 가구 전시장 자리가 이렇게나 변해버린겁니다

지전 님 전시회, 좀 일찍 나가 오프닝전에 잠시 둘러본 인사동 거리는

저에게 많은 추억이있는 곳인데

앞으로 더 많이 변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5 Comments

  1. 소리울

    12/11/2010 at 10:20

    좋은 시간이였네그랴. 이런 일이 어쩌다 있는 게 아니고 참나무에게는 매일이니
    그게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오   

  2. 슈카

    12/11/2010 at 14:31

    제목만으로도 너무 반가운 인사동 이야기…
    지전님께서 화가라는 건 들어서 알았는데 어떤 그림을 그리시는 지 궁금했었는데
    조금 알게 되어 기쁩니다.
       

  3. 리나아

    12/11/2010 at 16:52

    수욜 오프닝 날엔 함께하지 못하였지만
    다른날 가서 둘러 봤지요.
    일단 직접 보고 감상하고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도 보게 되니 이해가 쉽고 즐겁고
    각자지만 함께하는 느낌마저 든답니다..

       

  4. 겨울비

    12/11/2010 at 23:29

    모네의 수련을 연상시키는 대작들이 좋았어요.
    이렇게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그도 좋으네요.
    몸살 안 나시게 종일 쉬셨으면…   

  5. 참나무.

    13/11/2010 at 06:45

    리나아 님 늦게 다녀가셨다는 얘기 들었어요
    퍼포먼스 보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면서…^^

    하루죙일 소파에 누워 시간을 보냅니다
    놀기가 더 어렵네..그러며…

    누가될까봐 안올리고 있다 전시장의 그 힘찬 氣 다시 느껴들 보시라고…
    디스프레이도 나무랄 데 없이 완벽했고
    음식도 참 신경을 많이 쓴 오프닝이었지요…
    연차잔도 예뻤고…

    겨울비 님은 청담시낭송회 리본을 못하고 와서 종종거리는 마음은 더 예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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