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아이라도 이제 팔 데 쌔빌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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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다 아직 은종은 울리지않아도

12월 접어드니크리스마스 분위기는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요즘은 또 바느질에 올인하느라

내리 이틀을 동대문 종합시장에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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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나? 00 백화점,XX 마트 바이어 박대리 김대리

니 아이라도 이제 팔 데 쌔빌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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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대형 쇼핑 몰에서피자를 굽기 시작하여 생계형 가게들이울쌍이라는 데

어제부터는 또’ㄹㄷ마트’에서 치킨을 팔기 시작했다고

연일 뉴스거리로 부상하고 아침 신문에도 대형 광고를봤습니다

초다디미 부터 강한 것 같아 두 번째로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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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는 오후에 어제는 아침 일찍

노점상들 아직 문도 열기 전 시간에 부지런을 떨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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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실가게가 제일 성업중입니다

실을 사면 짜는 방법까지 알려주니까

가게 안에서 삼매경에 빠진 여인들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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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되면 이 노정상 앞에는 줄을 서야합니다

요즘은 관광객들에게도 한국식 정크 푸드 인기가 많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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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종합시장 연탄으로굽는 생선구이는

초벌구이 해뒀다가주문받으면 2차로 구어 나오지요

제가왕년엔참 자주 다닌 골목입니다

먹는 거 보다는 제가 원하는 천이나 ‘토손 레이스’ 같은 데

특이한 염색이나 주름…또 오바로크 인터록 등등 하느라구요

이젠 이 골목도 제가 모르는 가게들이 속출하고 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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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또 좋은 식당 한 곳을 발견해서 이리 떠든답니다…^^

아침에 얄궂은 거 우유에 타먹고 나와 지하에서 5층까지

돌아다니느라열도 나서 시원한 메밀국수한그릇?

대강 눈치를 보니 아직 러시 아워는 아니라

아무도 없고 정갈해보여서 용기를 내 봅니다

모밀국수 하면 또 을지로 3가 8번 출구 동경모밀이지만

부러 갈 순 없고…제목이 비슷한 동경우동…?

먼저 모밀국수 청하니 종업원 아주머니가

이왕이면 카레,모밀콤비가 좋다는 겁니다

혹시 모밀에 카레섞어 나오진않지요 우스개를 하니

주방식구까지 웃습디다 – 어제 한건 했나요…^^

귀는 또 얇아 시키는대로 하겠다니 맨 먼저 유부가 든 뜨끈한 국물이 나오고

좀 있다 많치 않게 담긴 카레랑 낯익은 오이절임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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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을지로 동경분식 명물인데…?

혹시?물었더니 바로 그 집이라는겁니다. 와우~~~!

열무김치는겉절이, 깍두기는 알맞게 익어 카레랑 먹기 좋았구요

뭐니뭐니해도 오이 초절임이 맛납니다. 전 단무지는잘 안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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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를 다 먹어 갈 즈음 살얼음 낀 육수가 깨끗한 사기에 제법 많이 나옵니다

대형 쇼핑 몰이나 푸드 커트에서간지럽게 나오는

프라스틱 용기가 아니더란 말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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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얼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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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만족도별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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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 리?

오후엔 (4시 이후)안주류도 된다네요…

을지로 보다 훨씬 넓고 시장 식당감안하면 청결해서

블로그에 소개하려고 명함 하나 청했지만

‘죄송해요 명함없습니다…’

동경우동 종로쪽에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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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6가 bus stop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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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서적, 관음서적 좁은 골목을 끼고

쭈욱 맞은 편가로길(먹자 골목) 보일 때까지들어가서

우향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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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끝에서 종로쪽으로 본 서점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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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 골목 안에 원두커피집도 생겼던데요

이집 바로 옆집이 동경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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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단골 원조 토스트 가게에서 600원짜리 커피 한 잔합니다

낯익은 아주머닌. 저좁은 가게에서 근 몇 년을 사셨을까

요담엔 짬내어 토크 어바웃 한 번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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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론 말씀안드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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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시장에 나가면 하루 종일있어도

심심찮게 보낼 수 있지요

맞은 편 평화시장도 참 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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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인정 공식 첫 눈 오신 어제…

재봉틀 먼지털고바느질 하기 좋은 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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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단 컴퓨터 퀼팅 천, 폭 150cm, 1마에 15,000 x 2마 사서방석 5개

(+집에 있는 천으로 2개) 합 7개 둘둘 박아 뒤집기만 했습니다

파는 방석들 웬 꽃무늬는 그리 많고 복잡한 지

맘에 쏘옥 드는 게 없어 손쉽게

제가 좋아하는 아미쉬 퀼트 기분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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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남자차 색갈 회색…

"떼안타는 거 해라이~~" 감안하느라고

완성 인증샷 올리기 전에 어제 저녁 잽싸게 들고나가 깔아버리데요…^^

오늘 아침 출근하고 좀 있으니 전화가 또 띠르릉~~

이ㅇㄱ또 손전화 두고갔나…음악들어야하는 데…쯧

‘뜨건 물 한 주전자 들고나와라이~~’

차 유리창 얼어 앞이 안보인다고…

양발도 안신고 급히 내려갔더니 밖에 세워등 차들

모두 유리창에 눈, 늦게 들오면 주차장 만원이거든요

그 댁엔 눈 오신 후 사건 사고 안생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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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돌뱅이 잡담 죄송해서 좀 이른 감은 있지만 캐럴로 가렸어요~~~

동대문종합시장동경우동;02)2268- 8288

19 Comments

  1. summer moon

    09/12/2010 at 03:05

    언젠가 꽤 복잡하고 큰 공항에서 아주 태평스런 모습으로
    털실로 뜨개질을 하고 있던 중년의 남자를 보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적이 있어요,
    얼마나 그 남자가 부러웠는지!!!ㅎㅎ

    저는 언제나 우아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누군가를 위해 뜨개질을 하는 여자가 될 수 있을지
    아니 그게 가능할지? ㅋㅋㅋ

    참나무님
    처음부터 아주 재미있고, 따뜻하고, 맛있고, 행복한 글이었어요
    사진들도 마음에 쏘옥 들구요.!!

    제목만 읽었을 때는 겁이 쪼끔 났었지만..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   

  2. 참나무.

    09/12/2010 at 03:35

    저 고백 하나
    거리음식 써머문하고 같이 먹고싶어요

    바싹 튀긴 튀김(4개 2,000원) 가위질 해서
    떡복기 벌건 국물 주르르 붓고 먹고 있는 사람 들 보며 생각했다우

    그리고 울 산호랑 진주 서울 왔어요오~~~^^
    인천공항 도착하여 인도자 없으면 다시 남아공으로 가야하는 데
    지금 잠실 친가에 있고 토요일 데리러 갈겁니다아…울랄라~~~
       

  3. 김진아

    09/12/2010 at 03:37

    동대문에 가면 동경우동! 꼭 가볼렵니다. ㅎㅎ
    을지로에 있는 동경우동엔 문 앞에서 뒤돌아섰어요. 사람이 많아서요 ㅋ

    꽁꽁 얼은 길을 막둥이 데려다 주고,
    조카 범준이 보다, 팔자 걸음걸이의 막내 처제가 더 걱정인 남편이 전화를 해선
    꼭, 범준이를 저보고 유치원엘 데려다 주라고 하더군요.

    나는 넘어져도 괘않냐고? 그랬더니, 싱거운 아줌마구만…그러는거예요 ㅎㅎㅎ

    막둥이가 학교 가는 길에 오늘 아침은 춥긴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엄마보고 들으라고 하는지.." 오늘은 날씬한 추위라 좋은데!"
    애들한테 많이 배운답니다.

    즐거운 행복하신 하루..보내시구요. 조심조심 걸으셔야 해요.    

  4. 참나무.

    09/12/2010 at 03:42

    꼭 가보세요 대 만족이었어요 아주머님들도 친절하시고…^^
    을지로도 가 보셨군요…

    그러네여 날씬한 추위..저도 깊이 와닿는 충고
    겨울엔 살빼기 정말 힘들지요…

    전 열 많은 체질이라 모밀이 맞다그러데요
    아이들이랑 우동콤비도 시켜 다양하게 드셔요…
    울 애들과도 시장 구경 시킨 후 가보려구요

    (언제 그 댁아이들과 사카에서 조우할 순없나요…살째기…;;)
       

  5. 도토리

    09/12/2010 at 07:01

    제목 보고.. 첨엔 웬 말씀인가 했어요.

    .. 저도 재봉틀 하나 사고 싶어요…ㅎㅎ^^*   

  6. 참나무.

    09/12/2010 at 07:31

    웃을 수 만은 없더군요…영세상인들 어째야 하는 지

    전 점심을 새콤한 오뎅볶기랑 먹었어요…;;
    어제 저녁 미림 대신 식초를 넣었지 뭡니까..버릴 수도 없고…
    첨엔 상한 오뎅을 잘 못샀나 하다가…^^

    그대는 자전거 잘타시잖아요…욕심도 많으십니다아~~~
       

  7. 공작나리

    09/12/2010 at 07:46

    다정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시장구경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일찌기 듣게 된 캐롤도 새롭고요.
    올 겨울은 수은주는 좀 내려가도 훈훈한 가슴으로 살고 싶네요!
    행복한 겨울 되세요^^   

  8. 도토리

    09/12/2010 at 07:48

    은근한 씰버벨이 듣기 좋습니다.

    이제 산호일당 데리고 오시면
    행복하고도 바쁘시겠어요…^^*   

  9. 공작나리

    09/12/2010 at 09:11

    여러분이 남겨주신 따뜻한 댓글 한 줄이 큰 힘이 됩니다!   

  10. 이형직(마라톤)

    09/12/2010 at 11:11

    음악잘듣고 잘먹고 고맙습니다   

  11. 리나아

    09/12/2010 at 15:12

    예전에 듣던 캐롤들으면서..시장 이곳저곳을
    구경 재밌게 하구.. 집에 앉아서 호~사합니다..
    근데..대신 날로 살이쪄서 직접 걷고 쏘다니며
    추위에 고생(?)좀 하는게 사실은 제게 더 맞지 싶답니다..
    유명하다는 저 우동도 모밀도 카레도 한번은 먹고싶고..요… ^^

       

  12. 참나무.

    09/12/2010 at 22:34

    네에 공작나리 님 오후 인사를 아침에 받습니다
    요즘은 컴에 오래 앉아있기가 힘이드네요…;;

    안부를 두 개니 님기셨는 데…캐럴 넘 성급해서 욕먹지 않았나 했는 데
    다행입니다…

    도토리님두요…^^*

    마라토너 님도 다녀가시고….
    요즘은 블로그 없는 분들도 글을 남길 수 있나봐요…^^
    예전엔 개설을 해야 글쓰기가 가능했는데…   

  13. 참나무.

    09/12/2010 at 22:36

    리나아 님은 사카에 오실거지요
    정중하게 초대합니다

    아마 제일 이른 송년모임이 되지않을까 싶은 데
    저는 그렇거든요…
    그래야 살자랑도 할 수 있지요…
    날씬하신 분이 자꾸 그러시면 잡아갑니다아~~~^^*   

  14. 참나무.

    09/12/2010 at 22:41

    아참…동경우동 카레엔 돼지고기가 대신 햄이었어요
    혹시 너무 기대하고 가실까봐
    카레는 메인 메뉴가 아니거든요
    근데 저는 돼지고기 보다 햄이 더 기호에 맞던데요

    아직 그 집 우동은 안먹어봤지만 국물맛을 보니 괜찮아 보였구요
    전 열이많아 모밀(메밀)이제 체질에 맞다 해서 더 선호합니다
    고래아시고오~~~   

  15. 산성

    10/12/2010 at 00:40

    음, 제목이 ‘열라’ 자극적입니다^^

    달님처럼 저도 ‘깜딱’ 놀랐다니까요.

    아…힘든 사람들의 한숨도 읽혀지고 말이지요.

    쌔빌맀다=천지 삐까리다 ^^

       

  16. 참나무.

    10/12/2010 at 01:57

    천지 삐까리…ㅎㅎㅎ
    참 오랜만에 듣습니다
    몇 분이나 알아들으실까요

    임아트 피자 저도 호기심에 물어보니 2시간 이후 주문가능하다데요 ..어느 날
    주문해두고 …젊은이들은 충동구매 꽤나 하겠다 싶더이다…;;
    어떤맛인지 조각 피자(2,500원?) 맛보고는 싶데요
    호기심에- 이거이 조선망하고 대국망할 나뿐짓이지욥…^^

       

  17. 꽁지

    10/12/2010 at 15:11

    이 집 정말 맛있어요ㅎㅎ 저는 오뎅우동을 먹었는데 우동전문집이라 그런지
    우동도 확실히 맛있더라구요. 을지로동경우동도 유명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집이 더 깨끗하고 친절해서 정감가네요~ 추천 꾹*^^*   

  18. 참나무.

    11/12/2010 at 02:56

    가 보신 분은 첨이네요
    증인이 계셨군요…^^

    제 아이들이 우동을 좋아해서 서점가는 길에 들릴까 한답니다…^^
       

  19. 참나무.

    22/07/2014 at 00:45

    연담님 위해서…동경 분식이 아니고 동경 우동

    4년 전인데 정말로 가격 차이 많이 나네요
    시원한 눈이 보여 거풍까지 시킵니다…
    짐 리브스도 반겨주시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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