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은 ‘서울, 1964 겨울’ 이나 요즈음이나…
… ….
해 질 녘…라디오에서
스미는 음악이라도 들려주면
혼자 산책하던 날이 생각날 때도 있지요
‘고독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고독은 피할 수없을 뿐’
– 어떤 소설 주인공의 얘기…
‘사교는 원만한 인격을 도와주고 고독은 상상력을 길러준다.’
-제임스 러셀 로웬(?) 이란 분이 한 말도들려주면서
서울 1964 겨울밑줄그어줍디다
연평도 이후 어지러운 요즘이나 1964 서울 거리나
별반 다를 게 없을 거라는 설명도 곁드려서…
전화 등등으로 모두 들을 수 없어
다시 찾아 읽어보고 그대로 빠져버립니다
이 소설을 내가 정말 읽었던가…싶을 정도로 기억은 없습니다
무진기행과 함께 김승옥 하면 먼저 떠오르는 소설
작가 김승옥씨가 25살(?)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6,70년 대 대표 소설이지요
얼마 전 낭독의 발견 시간에
작가 김승옥씨 나온다는 광고를 읽고
부러 T.V앞에 앉아 보게 된근황이 떠오릅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후실어증에 걸려
필담으로 밖에 대화할 수없는작가를
왜 ‘보는’ T.V에 출연시켰을까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도저히 봐 낼 수가 없어
초다디미에 그냥 꺼버리고 잠자리에 들었던…
12월…
사람들 뒷모습처럼 쓸쓸한달
그대도 바쁘신지요
저는 바쁘지않은 시간이 더 많습니다
서울, 1964년 겨울 <–
25살 젊은 남자 둘, 화자(金)랑 安…
그리고그포장마차에 찾아든 낯선남자 1.
세 사람의 이야기 아주 한가하실 때 클릭해보셔요
수많은언어의 사랑을 올려놓고
음악까지 고독이라니요 …
도토리
21/12/2010 at 02:33
해 긴 날
자전거 타고 가서 샅샅이 둘러볼 생각입니다.
서울숲..
참나무님 포스팅 덕분에 점점 더 매력적인 가고 싶은 곳이 되고 있습니다.
음악에 곁들여진 그림들도 멋지구요…^^*
summer moon
21/12/2010 at 03:24
왔다가 쓰신 글 읽고서
제 서재에서 우리나라 책들만 모아둔 곳 앞에 서서 김승옥 소설전집을 찾아봤어요
그냥 팔을 뻗어서 책을 꺼내려고 했는데 까치발을 해도 닿지를 않아서
의자 가져다가 놓고 올라서서 책을 꺼내며 궁시렁…ㅎㅎ
다시 읽고 왔어요. ‘서울, 1964겨울’
몇백 폐이지 지루한 소설들보다 몇십배는 더 재미있는
소설다운 소설 !!!!!!
줄치며 읽었던 부분들 다시 줄치면서….ㅎ
25살인데…늙은 기분이 든다던 두 사람….
나도 그랬는데 그러면서 혼잣말했어요 .ㅎ
김승옥씨가 실어증에 걸리신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ㅠㅠ
조각 작품 자세히 볼 수 있게 해주셔 고마워요!
‘사랑’ 엔 늘 고독이 함께 있는거 같아요….
참나무.
21/12/2010 at 09:23
요즘 조블은 왜그리 앞다투어 남의 사생활을 들추고 난린지
( 아무리 연예인이라해도…)
읽지말자 하다가도 어쩌다 읽고나면 역시…시간낭비다 싶고
그런 와중에도 그림읽어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요즘은 바운더리가 점점 더 좁아진답니다 – 그래도 후회없음…^^
포장마차 안에서의 대화들이 정말 쓸쓸했지요
작가의 근황을 본 이후 다시 찾아 읽는 소설은 또 다르게 아파옵디다
긴 글을 읽었군요…
링크한 사이트에 다른 작품들도 많이 소개되어있던데
저작권 문제가 항상 걸리네요.
그렇지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노래제목처럼
한 몸이지요…
참나무.
21/12/2010 at 09:32
연락만 주셔요
마중도 나가고 가이드도 해드리리다 도토리 님^^
자작나무. 대왕참나뭇 길 수변 휴게실 세한도 소나무…
그리고 산수유 나무 곁 벤치에도 조 위 저 벤치에도 앉아
사랑이야기도 나누고…^^
탈자가 많아 다시씁니다…끙…^^
시간나면 김종욱 찾기도 보시구요
누가 강력하게 추천해서 막간에 봤는 데 저도 추천하고싶네요…^^
산성
21/12/2010 at 12:06
화살표따라 들어갔더니 그만해도 엄청난 분량이네요.
낭독의 발견에 나오신 소설가 보면서 똑 같은 생각했습니다.
너무 안타까워…
그냥 안나오시는게 나을 뻔 했다고…
그래도 안타까움으로 끝까지 봤습니다만
그냥…끄고 주무시길 잘하셨어요…;;
마음만 아프더군요…
서울숲은 잘 있습니까…
참나무.
21/12/2010 at 12:21
다 보셨군요… ‘낭독…’
순천에 세운 문학관으로 가는 버스부터 시작했지요
전 잠이와서…
화살표까지 다 읽으시다니
동지팥죽은 끓이시나요
예당 맞은 편 백년옥에서도 팔던데요 한 그릇에 8천원
서울숲..근간에 가본진 않았네요
오늘 달은 보셨나요
개기일식 시간은 놓치고 보름달만 봤답니다
이젠 달보면 생각나는 분 중 일인입니다…^^
산성
23/12/2010 at 00:14
화살표 다 못읽습니다^^
얼핏보니 요점정리,내용연구 편까지 붙어 있더군요.
아이들에게 왜 그런식으로?…했습니다.
참나무.
23/12/2010 at 00:21
상상력 죽이는 짓이지요…정말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