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경음악과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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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퀴즈를 냈어요

– 얘들아 저 상 위에 무당벌레가 모~두 몇마리지?

2+1은 우르르 달려가 젤먼저 성질 급한 사촌이 세마리!…하다

할머니가 그리 쉬운 걸 문제로 낼리 만무하지…하는 표정을 지으며

스티커에 있는 무당벌레를 지 앞에 갖다놓고 하나 둘셉니다

( 저는 음흉한 웃음을 속으로 웃으며 절~대 못알아맞출걸 합니다 )

스티커 안에도 작은넘 큰넘 여러마리라제법 시간이걸립니다

중간 중간 네잎,세잎클로버도 있어서요

척 봐도 보이는 무당벌레 3마리 중 하나는 조벅 몬테카지노에서,

또 하나는 선시티 카지노에서 상품으로 고른 거

( 평소엔 냉장고에 붙어있다 상 위에 앉혔답니다…^^)

나머지 큰 놈은 묵직한 스틸 문진… 선물받은겁니다.

어젠가? 카뮈가 좋아하는 거 10가지 주루룩 올린 후

자신이 좋아하는 10가지도 올린 이웃이 있어서

저도 10가지 제가 좋아하는 거 생각하다 포기했습니다

좋아하는 거 10가지 골라내기가 넘 힘들어서요

저는 욕심이 많은 지

참 여러 종류의 선물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트(진주귀고리의 소녀).베르메르.커피. 무당벌레. 은방울꽃( 등 작은꽃. 패랭이꽃. 병꽃)

아프리카 문양 (특히 레오퍼드). 바다. 루이보스티. 음표. 코르넷. 클래식 기타. 하콘.

슈베르트. 라지오. 노날. 세음. 당밤음( 요즘은 아니고…넘 늦은 시간이라… ;;)

진주, 박경리.숄. 골무. 퀼트. 조각보. 페넬로페. 간송미술관 (뜨락)

그리고"저 별과 달…"

무엇을 먼저 내밀지 너~~무 어려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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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당벌레 퀴즈 정답요?

전 모릅니다…^^

의기양양한 마술사처럼산타 무늬 컵 아래 접어 둔손수건을

용용 주겠지 하는 표정으로 애들 앞에다 펼쳤지요

"아악 할머니… 너무해요…!!!"

손수건엔 정말 많은 무당벌레가 요리조리 음표들 따라 기어다니거든요…ㅋㅋㅋ

그래도 아이들은 집요하게 하나 둘 셋…다 세어내더라구요

이 손수건 역시 선물받은 겁니다

(그니까 ‘표현’ 하구 삽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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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거 또…콘웰(더구나…일몰)

이곳 저곳 사방팔방 캐럴의 홍수라

오늘 배경음악고민 고민하다 고른 겁니다

Merry Christmas … !

대문 인사만 하고 생략하려했지만

그간 삼천포로 빠지는 수다스런 얘기들

읽어주신 이웃 분들께 섭섭해서 말이지요

고맙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빕니다아~~~^^*

– Young Oak.참나무. 드림

17 Comments

  1. 산성

    24/12/2010 at 03:02

    그리고 ‘저 별과 달’…이
    전 제일로 좋습니다만

    척 봐도 몇 개 빠졌습니다^^

    우선 담쟁이,부겐벨리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본 엄청난 부겐벨리아
    누구 생각했겠습니까^^
    인증 사진 올려 드릴까요…

    어제 우리 작은 청년이 보여줬는데
    아이폰으로 트럼펫연주가 가능하더군요.
    참 신기했어요.
    기울이는 것에 따라 소리의 높낮이가 달라지던데요.

    올려두신 영상 아래
    트럼펫연주들이 주루룩 있길래…
    늘 감사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 참나무.

    24/12/2010 at 03:12

    앗 그러네요 시적인 식물 담쟁이가 빠지다니 부겐빌레아도…

    인증샷 올려주세요

    해지는 풍광 스르르..어쩌면 저리도 자연스러운지
    이거 보고 제가 베란다에서 연습한답니다…늘 실패하지만
    언젠가 성공할 날 있으리라 믿습니다…
    짜자잔 올릴 날 있겠지요

    코르넷 이 연주는 해 질 녘에 들어소소…

    그리고…
    이태석 신부님…
    유구무언이라 말씀도 못드리고…ㅠ.ㅜ

       

  3. 초록정원

    24/12/2010 at 03:18

    ㅎㅎㅎ 저 왜 이제서야 눈치 챘을까요.
    참나무님이 왜 참나무님이신지를..
    그걸 아는데 10년이나 걸리다니..
    바보~~ 하니까 이 바보가 계속 웃고 있네요. ㅎㅎㅎ

    또 있으시잖아요.. 자작나무. ^^
    전엔 자작나무 하면 장쯔이 나온 집으로 가는 길 먼저 떠올렸는데
    이젠 참나무님, 사카가 먼저 떠올라요.

    어제 롯데리아 가서 테라스 그림 있는 파우치 가져왔답니다.
    맞아요.. 고흐 그림도 보면 참나무님 떠오릅니다.
    집에 고흐 그림 그려진 컵 있는데 그때마다 참나무님이 생각 나거든요.
    유부초밥도. ㅎㅎㅎ

    생각 나는 것들이 많게 해주시는 분..
    일상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멋진 분이신 거 맞지요?? ^^

       

  4. 산성

    24/12/2010 at 03:22

    맞다 …자작나무^^

    계속 올라오게 생겼습니다.

    아까 썼다가 지웠는데
    코넷 연주 다 듣고 나서…저 해지는 풍광 스르르
    함 끌어보소서
    얼마나 멋진지…

       

  5. 참나무.

    24/12/2010 at 03:26

    와우~~~자작나무를 빼다니
    제가 못살아요…엉엉

    서울숲가면 젤 먼저 찍어대는 자작나무…
    그러고 보니 대왕참나무도 빠졌네요
    다 쓸 수 없다니까요 – 건망증이 문제로고…ㅎㅎ

    블루시티도 포함할래요 초정님이 보라하지않았으면
    ‘김종욱 찾기’ 고 그냥 요즘 한국영화…하고 놓쳤을겁니다…;;

    ‘내 깡패같은 애인’ 도 밤늦게 했지만 네잎클로버 님의 추천으로 봤구요
    차칸 깡패 박중훈…불쌍해서 또 울고…;;

    어르신들 모시고 살면서 많이 힘들지요
    제가 다아 압니다…
       

  6. 초록정원

    24/12/2010 at 03:30

    참나무님 좋아하시는 것들 보다가..
    제가 나열한 그 열 가지 중에 정말 정말 좋아하는 音이 빠진 것 생각 났어요.
    음음음~~~ 하기만 해도 행복해 지잖아요.. ^^

    그러면서 이렇게 위로합니다.
    열 가지 중에 낄 수 없는 이유는
    그 열 가지를 모두 포함한 단어이기 때문이라고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마음으로 느끼는 것들..
    그 모오~두.
    그 안에 제가 좋아하는 시도 들어있고 삶의 기쁨이나 고통도 들어있고.
    심지어 그림조차도 그 안에.

    그래서일까요.. 사람이 죽을 때에도 가장 늦게까지 열려있는 곳이 귀라 합니다.

    여름부터 내내 음악에 마음 기대고 살아온 터여서 그런지
    이렇게 결국은 음악 예찬에 빠지고 말았네요.

    물론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아닌 존재 하나 고르라 한다면
    그건 당연히 ‘나’ 입니다.

    오랜만에 참나무님께 와서 종알거리니 행복하네요. ^^

    즐거운 성탄절 되셔요.

    어제 친구가 국악 공연 보자해서 충남대 정심화홀 따라갔다가
    뒷문으로 나가면 있는 바라스타 빈에 가서 원두 갈은 거 100그람 사와서
    오늘 오전 내내
    향긋한 커피향에 취해 있답니다.
    저번날 백화점 쿠폰으로 사온 크리스마스 머그잔이랑 워머초 켜놓은 산타 집이랑..
    오랜만에 느긋한 시간..

    저는 이만하면 근~~사한 성탄 이브날이랍니다. ^^

       

  7. 참나무.

    24/12/2010 at 03:35

    넵 산성 님…
    라벤다의 연인들(원제는 여인들) ‘조개줍는 아이들’에도 나오는 콘웰
    그 일몰풍경을 찾다 이 영상을 찾았답니다.

    사카가는 길… 빈약한 자작나무 있어서 더 좋답니다
    마담이 꼭 원두 100g.을 챙겨줘서 자작나무 길따라 내려올 때
    황동규 시인의 시도 생각하고 그러지요…

    오늘은’ 최가커피’가서 원두 좀 사와야겠어요
    고흐 노트가 2 권이어서 아무래도 한 권이 더 있어야겠어요
    애들 사촌이 섭섭할까봐…
       

  8. 참나무.

    24/12/2010 at 03:54

    초정 님 이제 입 열렸네-그래서 넘 좋아요…^^

    ( 노트사러 나가다 잠깐 컴 닫기 전에…)

    어릴 때 방학해서 서울 올라오면
    박경리 선생님 댁에도 놀러가고 돈암동 사는 엄마친구 집에도 꼭 들렀지요
    엄마친구 사부님(한안과 시력표를 처음 만드신…)은 김종욱같은 성격이라
    슈 크림빵을 식구수대로 샀다가 아차~~우리가 올라온 걸 깜빡하고
    집에 다 오셨는데도 다시 제법 먼 돈암동 태극당까지 가서
    2 개를 더 사오셨다는 전설같은 얘기도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고흐 노트 그저깨 산 거랑 같은 사이즈가 있어야할텐데… 걱정이네요

    직원들께 부탁이라도 해야겠습니다…^^

       

  9. 도토리

    24/12/2010 at 07:54

    저.. 오늘 금욜이라 왕복 두시간 운전했는데
    아침에 운전하면서도 내내
    내가 좋아하는 열가지 단어들을 생각했어요.

    .. 산. 사과. 냇물. 나무. 노을. 자전거. 마당. 하늘..
    음악에 젖는 시간.
    이롭게하는 내 약.
    평안함.
    …^^*

       

  10. Marie

    24/12/2010 at 10:54

    너무 추운 크리스마스가 왔네요.

    따땃하게 웃음 가득하게 행복한 성탄 보내세요, 참나무님.

       

  11. 김진아

    24/12/2010 at 13:52

    산호 얼굴만 보아도…크리스마스 선물 제대로 받았습니다요. 저는요 ㅎㅎㅎ

    참나무님..

    늘 감사합니다. *^^*   

  12. douky

    24/12/2010 at 14:10

    ㅎㅎ… 아이들 사진 보니 미소가~

    산호하고 진주하고 한국와서 볼 살이 통통하게 올랐네요.
    발그레한 뺨들이 너무 이뻐요.
    아가씨 셋이 모두 모두~~ ^ ^   

  13. 참나무.

    25/12/2010 at 08:10

    한 해를 또 이렇게 실없이 보내나봅니다.
    각자 좋아하는 것 들이 어찌그리 본인들과 닮았는지요 도토리 님
    그 댁도 아마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겠지요…^^

    / 마리 님도 블루크리스마스?
    그래도 우아하게 보내실 분…^^

    / 아이가 하필 …;;
    담당선생님도 안계셔서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특별한 날 뿐 아니라 제발 아프지만 말았으면…기원합니다. 진아씨…!!!

    /애들 먹는 게 장난이 아니네요
    오늘도 시장을 두 번이나 다녀왔답니다
    재밌네요 뭐가 막 없어지니…

    사석에서 나눌 에피소드들이 가득 모였답니다 덕희 님…^^
       

  14. decimare

    25/12/2010 at 21:32

    무당벌레…

    한 마리도 안보이는데요?

    무당벌레의 그림과 모형은 보이는데…

    실제로는…ㅎㅎ

       

  15. 참나무.

    25/12/2010 at 22:12

    …발상의 전환 마레 님 따를 자 없지요
    마랭 마레도 혹시? 합니다

    누구가 없어 섭섭하시겠슴둥…ㅎㅎ   

  16. 揖按

    26/12/2010 at 04:58

    선물을 참 많이 받으셨군요…
    나는 말로만 축하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영원히 Young Oak 로 계시고요.   

  17. 참나무.

    27/12/2010 at 03:40

    네에 감사합니다
    새로운 사업 일선에서 뛰시느라 수고가 많으시지요
    노력한 이상의 효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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