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며 조블께 감사를

남아공 케이프 타운 – 테이블 마운틴 일몰

이 해의 마지막 날을 여유롭게 보내려고

어제 동네 목욕탕에서 목욕도 했겠다

(하필 참나무 목초탕이 있거든요^^)

두 남자들도 일찍 나갔겠다

집안 구석구석도 정리했고

한가하게 창을 엽니다

이웃 블러거에게 답글 달러 시작한 조블이

벌써 몇 해인지…

‘아직’은 재밌게 즐거운 마음으로

잘 하고있습니다

문득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 첫 이유가 온,오프 가릴 것 없이

선한 인연을 만난 계기가 된 일이지 싶습니다

<–케이프 타운 워터프론터에서 보이는 테이블 마운틴

1.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 ( Ladysmith Black Mambazo )

P4170067[1].JPG

남아공,케이프 타운여행하면서 이 아카펠라 그룹을 처음 만났 네요

연도를 몰라 내려가서 찾아왔습니다

2007년도…

그 때만 해도 이들이월드컵폐막식에서 연주를 할 정도로 유명한그룹인지 몰랐습니다

(Ladysmith Black Mambazo)<–내한공연 후기

128.jpg

2. Siphiwo – HOPE

원래 폐막식에는 영국에서 정통 클래시컬 공부를 하고 온

시피보가 연주할 계획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월드컵 경기 직전에 타계하여

처음이자 마지막 음반을 출시하였다는 정보를

김성현 기자의 포스팅을 통하여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이 음반 판매수익금은 남아공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음악도를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된다 해서

조벅, 센톤, 프레토리아 등지 다닐 때기회만 되면

음반가게에들러알아봤지만 구할 수가 없었답니다

130.jpg

한국 오자마자 풍월당에서 알아봤지만

‘…반짝 베스트셀러는 취급하지않는’다는

다소 섭섭한 말을 듣고 역시 어렵겠다 포기했는데

우연히 교보문고에서 유럽 오페라 명곡 DVD 알아보다 구입할 수 있었지요

그 때부터대한민국은 문화강국이다 호들갑을 피웠을겁니다

별명은 검은 파바로티

미성의 테너인데 풍월당에선 왜 취급않는지 한 번 따질까 하다

급히 갔다 서둘러 오는 통에 번번히 잊어버린답니다

메시지도HOPE… 만델라 육성도 있거든요

127.jpg

그래도 올해 아주 잘한 일 중엔 풍월당 구름채에서

한글자막 1차 출시기념으로 유럽오페라 DVD 5편을 모두 본 일입니다

풍월당께 고마움도전하고싶어서…

사랑이야기, 어쩜그리 다른지…4 편은 모두 비극적이었는데

맨 마지막 ‘메리 위도우’ 가 해피엔딩이라 마무리가 아주 좋았습니다

5 편 모두 추천하고싶지만 특히 라 조콘다 ‘시간의 춤’공연은

감동 그 자체여서 꼭 권하고싶네요

3. 순이 님 따라하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정감있게 들려주는 순이 님 포스팅이

조블타임 캡슐에 뽑혔다 자랑(?)하셔서저도 처음으로 가 봤더니

글쎄, 제가 스포츠 부문에 뽑혔더라구요?

스포츠 중계 간떨어져서 잘 안보는 사람이…ㅎㅎ

남아공 월드컵 때문인갑다…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자세히 열성적으로 할걸

그곳 인터넷 사정이 한국처럼 원활치못하야…변명을 해봅니다

타임 캡슐 저도 저장해두렵니다 – 청담 포스터도 있어서…;;

아름다운

후회없는 김선욱의 비공개 콘서트

동네에서 본 송영훈의 찾아가는 음악회

남아공월드컵 폐막식을 보면서 알게 된점

4.

오늘 배경음악 고르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이 아카펠라 그룹 공연이 L.G센타에서

단 한 차례있다는 정보를 뒤에 알고

제가 예매하려 할 때엔 이미 전석 매진,

표를 못구해서 안절부절하는 마음을 포스팅 한 적 있는데

고마운 이웃분이 그 포스팅을 보고

당신 티켓을양보해서 다녀온 적이 있답니다

‘당신보다 …제가 가는 게 더 좋은 일이다 싶었’다며

조블에 입문하지않았으면안생긴 일이었겠지요

그간 너무 많은 말을 해서 저는 요즘 짬나는대로 하나씩 지우는 중입니다

부끄럽고 지우고싶은 포스팅 정말 많은데

정겨운 답글 달린 포스팅은 지울 수 없어서

솔직히 찾아 지우는 일도 보통일은 아니어서…;;

한 해의 마지막 날 다시 정겨운 이웃들과

조블운영자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신묘년 토끼해 기쁜일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근하신년 !

-2010.12.31.참나무.

10 Comments

  1. 자장가

    31/12/2010 at 02:25

    마지막 날의 첫 댓글을 제가 쓰게 되었습니다.
    참나무님의 글모음들을 보며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를 많이 얻는 한 해 였습니다.
    알게되어 그리고 뵙게되어 풍성한 나날입니다.
    해피뉴이어~!!!   

  2. 참나무.

    31/12/2010 at 03:12

    순수하게 시가 좋아 직접 청담에 오신 분이라
    자장가 님은 남다르답니다.

    제 손녀가 글쎄 우연히 산책하다 만난 저 그룹을 만난 기억이 없다는거 아니겠어요
    이런 기억들이 그래서 중요하다싶어서…^^

    요 며칠 11시엔 ‘신영음’ 계속 들었답니다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 올해 청위자가 뽑은 영화음악 베스트 10 방금 끝났네요
    *
    러브 스토리 love story – theme (공동10위)

    라 붐 la boum – reality / richard sanderson (공동 10위)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공동 10위)

    러브 어페어 love affair – piano solo (9위)
    러브 레터 love letter – a winter story (8위)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 – moon river (7위)

    사랑과 영혼 ghost – unchained melody (6위)
    노팅힐 notting hill – she / elvis costello (5위)
    레옹 leon – shape of my heart / sting (4위)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 love theme (3위)
    미션 the mission – gabriel’s oboe (2위)

    타이타닉 titanic – my heart will go on / celine dion (1위)

    *
    해마다 오르는 두 곡이 올해는 없어 좀 섭섭합니다.
    ‘닥터 지바고’는 어제 들려줬고
    ‘훼드라….들은 기억은 없어 유감이랍니다..^^

    별걸 다 올리지요
    올 봄에도 청담서 만나요 꼭…^^*

       

  3. douky

    31/12/2010 at 07:50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기쁨과 행복을 제게 주셨습니다.
    참나무님…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4. 산성

    31/12/2010 at 08:20

    아…참 좋습니다.
    저 소박하고 또 소박한 노래.

    늘 선물만 받아든 기분…
    올 한해 감사드리구요.

    내년에도 항상 그렇게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모습으로 계셔주시기를 빕니다.

    참나무님 댁 답글 달러…이하 생략합니다.

    복된 새해!!
       

  5. 레오

    31/12/2010 at 10:02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란 참나무님따라서 소소한 것들
    기록하는 의미에서 조블공간을 잘
    활용해보자 하면서도 게으른 탓에..

    늘 이곳에 와 많은 정보 배워갑니다.

    티켓을 양보하는 선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분…두분 다 평안하고 기쁜 새해~~   

  6. 참나무.

    31/12/2010 at 13:32

    청담 때문에 좀은 더 자주 만나는 계기가 되어
    우리 참 좋았지요
    새 해에도 변함없는 만남이었으면 좋겠어요

    산호가 대문의 목도리를 다 완성했네요
    지금까지 마무리하는 거 알려주니라고

    진주는 25코로 시작했는데 36코개 되어있어 우리모두를 웃겼구요…ㅎㅎ

       

  7. 참나무.

    31/12/2010 at 13:38

    연말 특집이라고 이곳 저곳 모두 정신 쏘옥 빼는 랩에다
    현란한 춤동작에 눈이 팽팽 돌다가 저 그룹들 순한 표정
    무공해 목소리 다시 찾아 들으니 어찌나 맘이 훈훈해지는지요

    얄굿게 엔터쳐서 올려도 언제나 정성껏 답글 주셔서
    올 한 해 많은 힘이되었어요 산성님…^^

       

  8. 참나무.

    31/12/2010 at 13:54

    …그래요
    바위에 새길 선한 마음 잊지않으려고…

    ‘기록… ‘ 박창수선생의 ‘ 하우스 콘서트 그 문을 열면’
    어느 페이지에 있던 구절 쏘옥 들어와서
    어줍잖은 잡글 올릴 때 변명삼아…가끔 인용했지요
    내년엔 레오 님의 기록도 자주 접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한 시간 남짓 남았네요
    제야의 종소리 울릴 시간이…

    들려주시는 분, 바빠서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도
    내년엔 부디 어려움 없이 순순하게 지나가길 바랍니다 …^^
       

  9. barbara

    31/12/2010 at 14:07

    덕분에 지난 시간 풍요로울 수 있음을 감사드리며
    언제나 세상을 밝히는 데 작은 불씨가 될 수 있는
    우리 모두이길 소망해봅니다.

    내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10. 참나무.

    31/12/2010 at 14:19

    앗 컴 닫으려는데…
    맞아요 요즘 이태석신부님 때문에 자꾸 부끄러워져서
    내년엔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찾아보려한답니다

    상봉역에서 덜컹덜컹 ~~~맘 맞는이들과 뜻모아
    경춘선 새해맞이 가기로 했답니다
    진선생님께도 안부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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