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 가능하신 분들 부탁합니다…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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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얼었다 녹았다 하는 건 뉴스거리도 아니다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 소식은 영화 ‘투모로우’ 보는 것 같다.
어제 교회 갈 때 저 멀리서 부터 오토바이 시동 걸던 젊은이는
골목이 끝나고 한참 지나 다시 돌아볼 때까지 부릉부릉 소리가 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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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지난 지가 언젠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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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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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기다리는 시간… 시 있는 칸 앞에 서는 버릇이 있다
우리나라사람들 얼마나 시를 사랑하는 궁민들인 데 말이지
… ….
비상문 지웠다 다시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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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 고장나 있던 에스컬레이터,올 때는 입까지 벌리고…

내려갈때보았네 /올라갈때보지못한 / 그꽃…할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만나고 오는 바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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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바다, 갈매기~~’는 아니고…좀 전 한강 모습.

그대…오겡끼 데스까아~~

저는… 겡끼데스…!

SUR UN PRÉLUDE DE BACH (Maurane)


Lorsque j’entends ce prélude de Bach
Par Glen Gould, ma raison s’envole
Vers le port du Havre et les baraques
Et les cargos lourds que l’on rafistole
Et les torchères, les grues patraques
Les citernes de gasoil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바하의 서곡을 들으면

난, 아브르 항구와 허름한 건물들을 배회하고

대충 수리한 육중한 화물선들과 횃불등대들, 병약한두루미들,

디젤 탱크들을 배회한다

Toi qui courais dans les flaques
Moi et ma tête à claques
Moi qui te croyais ma chose, ma bestiole
Moi je n’étais qu’un pot de colle

너는 물웅덩이 속을 달렸고

나는 바보가 되었다

너를 내것이라고 믿었던 나

난너에게귀찮은 사람이었을 뿐

Lorsque j’entends ce prélude de Bach
Par Glen Gould, ma raison s’envole
Et toutes ces amours qui se détraquent
Et les chagrins lourds, les peines qu’on bricole
Et toutes mes erreurs de zodiaque
Et mes sautes de boussole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바하의 서곡을 들으면

나는 어긋났던 모든 사랑을 회상하고

사랑의 슬픔과 고통을 회상한다

내 운명의 어긋남들과

변덕스러웠던 선택들을 회상한다.

Toi, les pieds dans les flaques
Moi, et ma tête à claques
J’ai pris les remorqueurs pour des gondoles
Et moi, moi je traîne ma casserole

너는 발이 웅덩이에 빠졌고

나는 바보가 되었다.

나는 견인차를 곤돌라라고 믿었지만

냄비나 만지는 슬픈 신세

Dans cette décharge de rêves en pack
Qu’on bazarde au prix du pétrole
Pour des cols-blancs et des corbacs
Qui se foutent de Mozart, de Bach

모짜르트, 바하는 알지도 못하는

화이트 칼라와 양심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석유 값에 싸게 팔아버린

꿈들이 사라져 버린 속에서


Je donnerais Ray Charles, Mozart en vrac
La vie en rose, le rock’n roll
Tous ces bémols et tous ces couacs
Pour Glen Gould dans ce prélude de Bach.

바하의 서곡을 연주하는 글렌 굴드를 듣기위해

나는 내가 좋아하는 래이 찰스, 모짜르트, 장미빛 인생, 록앤 롤,

모든 플랫음과 음정이 틀린 음들을 버릴 수 있다

번역 – cecilia 님

고맙습니다 잘 보관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redrose117?Redirect=Log&logNo=10032447514

17 Comments

  1. 김진아

    17/01/2011 at 01:30

    새벽 일찍 출근하는 사람이 많은데,
    골목 끝 쪽 차 시동 거는 소리가 오래도록 반복하더군요.
    아마도…
    출발은 어찌 했겠지만 ..

    춥긴 춥네요.
    그래도 코 끝 찡한 느낌이 재밌다고 깔깔거리는 녀석들 덕분에.
    추워도 웃을 수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목도리 두터운것으로 준비하세요.
    차가운 공기가 직접적으로 폐로 들어가는 것이 제일 위험합니다.

    한강쪽으론 당분간 ..발걸음을 조금만 하세요. ^^   

  2. 참나무.

    17/01/2011 at 04:07

    네에~~ 시키는대로 할게요

    얼굴 귀 목 온통 감고다닐게요 -히잡 쓴 여인처럼..이러면 될걸…^^

    18도 고정시킨 그 댁 보일러…좀 만 더 올렸으면 하다
    정신 번쩍 들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3. 도토리

    17/01/2011 at 05:06

    추위를 즐기자아…. 함시롱 용쓰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엔 추워도 산에 가자고 벼르고 있습니다.
    어젠 낮인데도 영하 12도 였는데
    그래도 산에 가니 좋더라구요.
    얼굴만 잘 가리면…
    (오늘은 영하 16도라고 또 빼먹었지만…ㅎㅎ)   

  4. 참나무.

    17/01/2011 at 05:28

    움직일만하면 저도 움직이는 사람…^^
    오늘은 그냥 쉬는 날입니다아~~

    내일 산행하시면서 인증샷도 올려주셔요…^^
    이 노래 좋지요…노래 잘 하는 사람들은 한 몸매 해서 좀 고른 화면입네다아~~~^^
       

  5. summer moon

    17/01/2011 at 20:43

    한강의 사진들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너무
    너무
    아름다워요 !!!!!!!!!!!!!!!!!!!!!!!!!!!!!!!!!!!!!!!!!!!!!!   

  6. 산성

    18/01/2011 at 01:45

    음악에 취해서…

    마음 속 어딘가에 만들어 둔 ‘비상구’로
    아무도 몰래 스르르 나갔다가
    어둔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는 듯한…

    바쁜 일상 속,
    아직은 겡끼데스…;;

       

  7. 참나무.

    18/01/2011 at 02:15

    한강 주변에 살면서 한강을 많이 사랑하게 된 거 같아요
    덜컹덜컬 강을 건너가고 오면서 말이지요

    이 글래머도…글랜 굴드 아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지요
    Y-tube좋은 점은 더 많은 연주들을 바로 아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점이지요

    활짝 웃는 모습 저까지 전염됩니다…^^
       

  8. 참나무.

    19/01/2011 at 10:40

    해석이 매끄럽지 못하여 본문에선 뺍니다…;;

    내가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바하의 프렐루드를 들을 때,
    나의 이성은 Havre항구를 향해 날고,
    허술한 집들을 향해 날고,
    대강 수리된 무거운 화물선, 횃불 등대,
    고장난 크레인 그리고 기름 탱크를 향해 날아 간다.
    물 웅덩이 안으로 달려 가는 너,흉한 모습을 한 나.
    나는 너를 내 것으로, 나의 작은 동물로 생각한다.
    난 단지 풀을 담아 두는 통이였다

    내가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바하의 프렐루드를 들을 때,
    나는 어긋난 모든 사랑을 향해 날아 간다.
    짓누르는 슬픔들, 사람들이 만든 고통들,
    수대(獸帶)의 많은 실수들,
    그리고 나침반의 지침을 향해 날아 간다.
    웅덩이 안에 있는 너, 흉한 모습을 한 나.
    나는 골돌을 견인차로 생각했다.

    나, 나, 나는 나의 음에 맞지 않는 목소리를
    떠다니는 빙상과 같은 꿈의 헛간속으로 끌고 간다.
    사람들은 그 꿈을 모짜르트와 바하를 무시하는
    화이트 칼라와 털가죽 모자를 쓴 사람들에게
    석유값으로 팔아 버린다.
    나는 글렌 굴드를 위해 레이 찰스,
    장미빛 인생이 뒤섞여 있는
    모짜르트, 록큰롤, 모든 플랫과 음조가 맞지 않는
    모든 음을 바하의 프렐루드 안에 넣는다.

       

  9. 산성

    19/01/2011 at 12:51

    아무래도 김화영 교수님께 연락 좀 해보소서…^^

    그런데, 가사 내용 알지 못해도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

    도요님댁에서도 한참 들었는데요.
    이곳에 오니 화면까지…

    피아노와 함께 금새 노래가 시작되어버리네요.
    피아노 열마디(?) 쯤이 짧아져 있는 듯…

    아무튼… 백만번쯤 듣고 싶어집니다^^

    누군가 아름다운 번역 올려 주시기를…!

       

  10. 참나무.

    19/01/2011 at 14:01

    혹시 ‘EBS 다큐의 재구성’ 보셨나요
    엄홍길 히말라야 테마기행 끝나고 일어나기 싫어 – 바늘 잡으면 그리됩니다
    앉아있다 그냥 봐진 프론데…아이구~~ 제 관심사라 재밌습디다.
    이야기기 길어서 오롯이 모였을 때 나누고싶을 정도로…

    아…번역말이지요…한국말을 왜이리 어렵게 했는지…ㅎㅎ
    제발 어느 분에게 아다리되어 멋진 해석으로 다시 듣고싶어서.
    오리지널 굴드보다 더 촉촉하게 와 닿아 저도 자주 듣는답니다…^^
       

  11. summer moon

    20/01/2011 at 05:05

    이 노래 가사에 불만인 사람들이 꽤 있는거 같아요
    불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번역 잘하신거 같은걸요.^^

    눈에 뜨이는거 몇개만….^^

    pot de colle…(귀찮게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사람, 애물단지 ,귀찮은녀석
    이렇게 이해가 되구요

    ‘흉한 모습을 한 나’….구겨진 모자를 쓴 나
    로 해도 될거 같고…

    ‘탐욕스런(돈만 아는) 화이트 칼라들’

       

  12. 참나무.

    20/01/2011 at 08:15

    수대(獸帶) 라는 단어도 첨 알아서 찾아보고 그랬답니다
    이리라도 번역해서 올려준 사람들께 고마워해야하는데
    괜히 트집잡아 미안하네요 그러고 보니

    두 세개 수정해서 다시 읽어보니 훨씬 좋습니다…^^

    대학로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가봤는데 새로 생긴 간판들이 어찌나 많은지요

    고백;
    아침에 소개해주신 화가와 베트남의 고흐라는
    ‘부이 수언 파이 ( Bui Xuan Phai)’ 그림들 찾아보느라 조조 놓쳤답니다…ㅎㅎ

       

  13. cecilia

    20/01/2011 at 18:01

    참나무님께서 불어 번역도 하시나요?

    꼭 필요하신거면 제가 적었다가 번역해 드릴 수도 있는데

    번역을 잘 할려면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야되죠.

    당장 위에 모짜르트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무관심한 것을 이르는 말이죠.   

  14. 참나무.

    20/01/2011 at 18:07

    아..그러면 정말 고맙지요
    안그래도 세실리아 님이 젤 먼저 생각났지만 죄송해서요…

    아주 한가하신 시간에 천천히 해 주시면 잘 보관하겠습니다
    물론 번역 세실리아 반드시 밝히구요…^^
       

  15. 참나무.

    25/01/2011 at 11:47

    cecilia 님 정말 고맙습니다 …^=^*
    이제야 제대로 감이옵니다.

    번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실감합니다…꾸벅 (_ _)*

       

  16. 산성

    25/01/2011 at 13:16

    아…새 번역이 올라왔군요.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사오니
    지난번 것도 지우지 마소서.
    세실리아님…감사드립니다^^

    축구가 곧 시작될 모양입니다.
    모두들 티비 보는 사이,
    전 좀 자유롭게^^

       

  17. 참나무.

    25/01/2011 at 13:20

    네에 세실리아 님 블로그는 이웃공개라 스크랩도 못하구요
    할 수없이 …

    아들도 방금 들왔네요
    축구 때문에 좀 시끄럽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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