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콘서트에서 빠져 섭섭했던 노래

y_008[1].jpg

<–먼저 클릭

더욱 더 사랑해 /트윈 폴리오

사랑은 한 순간의 꿈이라고 남들은 웃으면서 말을 해도
내 마음 모두 바친 그댈 그 누가 뭐라 해도 더욱 더 사랑해

미움은 사랑 속에 있다면서 달빛이 구름 속에 가리워도
한마음 굳게 믿은 그대 가슴이 아프도록 더욱 더 사랑해

Believe me when I say how much I love you

Believe me when I say how much I care
Forgive me give me peace of mind

All I need each time to prove my love for you

뜨겁게 사모하는 그대, 불같이 사모하는 그대
그누가 뭐라해도 뜨겁게 사랑해

Believe me when I say how much I love you
Believe me when I say how much I care
Forgive me give me peace of mind
Rep.)All I need each time to prove my love for you

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 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사람은 간 곳이 없고 외로이 남아 있는 저 웨딩케익
그 누가 두고 갔나 나는 아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이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 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이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마지막 단 한 번만 그대 모습 보게 하여 주오 사랑아

아픈 내 마음도 모르는 채 멀리서 들려오는 무정한 새벽 종소리
행여나 아쉬움에 그리움에 그대 모습 보일까 창밖을 내어다봐도
이미 사라져 버린 그 모습 어디서나 찾을 수 없어
Rep.남겨진 웨딩 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힐튼_012.jpg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 없는 웃음이

라일락 꽃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 테요

비가 좋아 빗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길을 걸었소

사람 없는 찻집에 마주 앉아 밤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 테요

언제라도 난 안 잊을 테요

블로그 이웃이 내 생각난다면서

알려줘서 보게 된 세시봉 컨서트.

첫날은 앞부분을 못 보고, 어제는 완벽하게 다 봤다

엄격하게는 그 안에 함께 있었다.

누가 독주를 시작하면,

준비된 듯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한 통속이 되는,

가감이 필요 없는 화음이라니…!

오래된,

속 깊은 우정이 있어 가능한

아름다운 조화 때문이지 싶다.

어제는 이장희 씨가 개인적인 편지로 그들을 정리했다.

전적으로 공감했다

후렴구처럼 마감하는 I love You…까지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었다.

동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이야기가

오래오래 계속되면 좋겠다

( 세시봉 음악회 두 편잘 보셨나요…^^)

그리고 명동의 OB’s Cabin, 3층 비둘기 집

이 석씨가 사회자로 있을 때 가끔 다녔다.

선 본 남자가 친구라며 소개해서…

자유극단 이병복씨가운영하던 까페 떼아뜨르는

프로 바뀔때마다 보러다니던 시절이었다.

로라 스켓을 타는 오뚜기(김동훈), 대머리여가수.

타이피스트(김금지), 기도 등등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이장희

13 Comments

  1. 푸른

    02/02/2011 at 07:37

    음악을 좋아하는 아들아이와 함께
    세시봉 음악회를 보며 감회가 세로웠습니다.
    낭만이 있는 시대를 걸어왔다는 생각을 했어요.
    같은 통기타 시절이었음에도 모두 음색이 독특하죠.
    특별한 히트곡은 없지만 조영남씨 매력있죠.
    이장희씨는 구강구조?때문인지 음색과 발음이 독특해요.
    김세환씨는 솜사탕이었구
    트윈폴리오 `하얀손수건’ 만큼 윤형주씨는 하얀색이었죠…
    송창식씨는 역시 `송창식’ 내면에 오염되지않은 큰 강이 흐르는것 같아요.
    친구들과 오비스 케빈에 맥주 마시러 가면…양희은을 볼 수 있었구요 ㅎ~
    그 시절엔 대중음악과 영화 소설 같은분야가 슬슬 같이 섞여서 히트를 내곤 했었죠.
    암튼 이젠 세월이 흘러가고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 이 공연이 자료화면이 될거야…하던데 모두 건강하시고 종종 추억어린 무대를 다시볼 수 있었음 좋겠구요.
    아들아이 세대인 장기하 청년을 저는 좋아합니다.
    통기타 시절의 충격만큼 신선하고 독특한 청년이죠.
    모두 모두 귀하고,
    이면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기타리스트…모든 연주에도 감사했어요.
    참나무님을 비롯하여 모두 모두 하나되는 추억어린 밤이었네요.^^***

       

  2. 참나무.

    02/02/2011 at 07:48

    아 동시 접속이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더욱 더 사랑해’ 방금 올렸는데요…^^
    제 막내 시누이 약혼식 때
    벌벌 떨면서 축하곡 부르던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네요

    어제 참 좋았지요
       

  3. 김진아

    02/02/2011 at 14:38

    보고 싶어도 못보는 프로그램이 종종 생겨요.

    세시봉 콘서트 보다는 동방신기를 더 선호하니,
    아이들이 보자는 것으로 이끌려서 함께 보게 됩니다.
    ㅎㅎㅎ

    에고 ㅜㅜ

    재방이 언제 하는지, 케이블 채널 열심히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나무님..

    설 연휴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4. 참나무.

    02/02/2011 at 15:04

    추억을 불러일으켜서 이 포스팅이 조금씩 추가되고 있답니다
    세시봉도 그렇지만 그 당시 명동 OB’s Cabin 이 생각나고해서…

    ( 준석이 괜찮다는 글 읽고왔답니다
    양송이 할아버진 누구실까… 궁금해 하면서…? )

    이제 명절차레준비 거의 끝나고 양초도 밝혔습니다
    밤새도록 켜 두려구요
    예전에 놋그릇에 쌀을 담고 초를 꽂았는데…

    진아씨도 설 연휴 즐거운 일 많으시길바랍니다…^^
       

  5. summer moon

    03/02/2011 at 01:42

    노래 가사만 다시 대해도 그리움이 몰려드는것만 같아요!!!!!^^   

  6. 참나무.

    03/02/2011 at 22:18

    그 끝 지점은 ‘추억’ 이지 싶네요…
    그날 이후 짬나는대로 음악들 찾아듣곤했습니다.
    CD도 있지만 숨에차지않아서…^^*   

  7. 슈카

    04/02/2011 at 03:33

    방송 보는 내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들의 오랜 우정도 아름답고 제각각의 소리지만 참 조화로운 화음도 아름답고
    노랫말도 참 아름답고….
    모르는 노래가 많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좋던걸요^^   

  8. 참나무.

    04/02/2011 at 04:22

    보는 내내 소리엄마 고맙다 고맙다 했다니까요
    본방 못보면 부러 찾아보고 그러질 못하니까…요담에도 알려주셔요~~^^*

    2부 처음 장기하랑 윤도현 합세한 잼스타일도 좋았지요
    모두 개성있는 실력자지만 분위기 주도는 확실히 조영남씨…!
    안그런 척 하면서 말이지요.

    저 김세환도 아주 좋아했답니다
    예전엔 ‘까무작’ 놀랬다 란 유행어도 만들고…
    항상 순한 스마일…정말 캡이었지요 – 아이구 수다 그만해야지.

       

  9. 벤조

    04/03/2011 at 16:08

    한달이 지나 블로그 대문짝에 떠서 들어왔네요.
    이제 들으니, "나 그대에게 드릴 말 있네"가 끈적한 목소리가 아니라,
    수줍은 소년의 목소리. 그땐 좀 끈끈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비스 캐빈, 카페 떼아트르,
    저도 직장다니며 돈 벌어 거기다 많이 갖다 부었습니다.ㅎㅎ
       

  10. 참나무.

    04/03/2011 at 16:26

    아 벤조님 동시접속입니다
    괴발개발 해논 거 수정하니라고…

    우리 만나면 옛이야기 많겠습니다…그지요

    이영우 양복점 사이 골목, 자그마한 아치 대문 ..까페 떼아트르,
    로라스켓을 타는 오뚜기, 김동훈,그리고 그의 연인 아나운서 장xx

    오비스 캐빈 ‘비둘기 집을 저는 자주 들락거렸어요
    영동성당 맞은편 크로이체르, 맹인아저씨도 아시겠다…!

    그리고 코리아나 지하 ‘그레이스 리’ 단발의 집은요…ㅠ.ㅠ
       

  11. 겨울비

    10/03/2011 at 15:29

    사진 몇이 안 보여요.
    같이 사는 남자 영화본다고 자러갈 줄 모르고^^
    제 포스팅도 사진이 사라져버려 숨겼습니다.

    편히 주무세요.   

  12. 참나무.

    10/03/2011 at 22:02

    저는 다 잘 보이는데…?
    컴 한 번 첵크해보셔요…(다른분들은 어때요…??)   

  13. 빈센트

    10/03/2011 at 22:28

    좋은 음악과 영상담아 갑니다. 저도 쎄시봉 특집을 아예 다운받아 가끔 듣곤 합니다.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