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수다가 있는 풍경 & …

용서해주시옵고
용서해주시옵기를
지워서잊어버려주시옵기를

그러나그러나
스스로를용서해버릴만큼은
저절로다잊어버릴만큼은
마시옵기를
조금은남겨두시옵기를

용서구할거리를또만들지않을만큼은
때때로울수있을만큼은
흐린자국몇이라도남겨두시옵기를.

-유안진.조금만덜용서해주십시오
( 계간《문학.선》 2008년여름호중에서)

지난 주일우리 동네 교회 설교 제목은 7일간 연속 원망없는 삶 살아보기

그날 성경 봉독은 민수기 14:26~35.

처음 접하는 귀절이어서 원망하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고

사순절 40일도 아닌7일간. . .뭐 그리 어려운 일일까 했지만

제생각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인지곧 알게됩니다.

( 인터넷 이곳 저곳 떠돌아 다니는 글 제목만 봐도섬뜩해서

그냥 짜증스러워 하는 절 발견하고말이지요

무슨 사건 터지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너도 나도 떠드니

이런 거 보기싫으면 블로그 않으면 될텐데, 모두 제 탓. 합니다만)

사순절 동안이라도 조신하게 지내는 일이 저에겐 참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나갈 일은 왜 더 많이 생기는지, 순이님 덕분에 알게된

‘바느질수다가 있는 풍경’ 김복희 展도 다녀와야 했고

김주영씨 해설의 정오의 음악회 다녀오는 길엔

사간동 삼청동 한 바퀴 돌고 (나누고 싶은 이것도 병이다~~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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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한 지 28년간이나 된다는 김복희씨는 한마디로 팔방미인이더군요

바느질 뿐 아니라 마라톤 취미도 있고 또 글도 잘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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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 위법이지만 마침 동안인 작가 김복희 님과

이웃집 아주머님같은 친절한 중아갤러리 사장님 덕분에

양해를 구하고 몇 컷 했지만 작품에 누가 될까 겁이납니다

관심있는 분은 여러 곳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니 가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blog.daum.net/bhk5906 <–작가 홈피

동아닷컴. 네이버에도 바느질 수다가 있는 풍경 검색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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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아갤러리3.27 까지

Tel – 02 – 538 – 1271 / c.p – 011 – 9052 – 0842

삼성동 공항터미널 길 건너 맞은 편

(하나은행 끼고 좀 걸어가면 무슨 안경점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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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1시부터 4시까지 특강도 있답니다

발로 뛴 정보 – 매주 토요일은 12시부터 오픈 –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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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오의 음악회 목동 KT 체임버 홀

연주회 마치고 나오는 첼리스트 김민지 교수를 만납니다

뒷모습살짝 찍으려는데 얼굴을 돌려서

( 앞모습 찍는 일 부끄러워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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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K.T 쳄버 홀 – KBS 정오의 음악회

3월은 2중주

4월은 3중주

.

.

.

9월은 8중주

무대에서 악기들이 하나씩 더 느는 풍경 보시고 싶은분은

KBS홈페이지에 회원가입, 당첨되면 공짜로정오 한 시간 가량즐길 수 있습니다

3월 출연자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은 /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이윤수( ditto 앙상블 멤버이기도 하지요)

김주영씨 해설로 막강 연주자들이 초대되니 관심있으신 분들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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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들이 차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나’ 하며. . .

바로 앞엔 이윤수씨가 팬들에게 둘러싸여 가고 있었습니다

초상권 때문에略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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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심 집중 조병수의 쌍둥이 빌딩… 나간 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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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지나다니면서 전 이틀 전 신문보고 처음 알았어요

화천 감성마을과 파주 헤일리 까메라타 음악실설계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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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트리 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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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주변 가시면 고개 올려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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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터씨-지움? – 과천까진 너무 멀어서…

언제 완공될까요 발이 안보이도록 달리는 토끼처럼

빨리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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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랑 하는 마음이 보여, 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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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서용선 작가에겐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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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요즘 사순절, 피에타 상 만나 덜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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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문을 통하여 뒷모습까지 담게됩니다

(*저같은 발발이만 아는 …ㅎㅎ)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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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 선물같은 시를 또 만나. . .

17 Comments

  1. 김진아

    11/03/2011 at 02:26

    조병수의 쌍둥이 빌딩..

    준혁이는 거문고가 연상된다고 해요.
    남자같다면서..빌딩이,
    ^^

    순이님이 알려주신 곳,
    남양주 동생에게 일러주니 기가 차 합니다.
    무릎 수술 받고는 꼼짝 못해서, 아까워서요. ^^

    곧 공방을 오픈할거예요. 규방인가? ㅎ   

  2. 순이

    11/03/2011 at 05:39

    벌써 다녀오셨네요.
    저는 토요일 오후 다섯시쯤 가 볼 예정입니다.
    사진도 잘 찍으시고
    부지런하시고…….
    정말 존경합니다.   

  3. 소리울

    11/03/2011 at 08:13

    떠난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다?
    바느질을 수다로 표현하다니 정말 재미있군.
    부지런은 알아주어야 하지만 아들 장가는 언제 보내누?
    사뭇 걱정이 되누만, 신경 쓸 일도 많을 텐데…
    참으로 대인이로소이다.   

  4. 산성

    11/03/2011 at 09:31

    아름다운 바느질 수다…
    물고기가 물 만난듯 합니다…동의하시지요?
    요즘 들은 말이라 금새…^^

    고운 비단천 가지고 놀면 마음도 좀 보드라워질래나요…
    색색 헝겊들이 엄마생각나게 합니다.

    뉴스에선 일본 지진 소식이 계속 나오는군요.
    엄청난 장면들에 저절로 기도가 됩니다.

    안타깝네요…

       

  5. 참나무.

    11/03/2011 at 13:09

    고목을 보고 저런 발상을 하다니…참…!

    거문고… 솔직한 표현이군요
    남자를 연상한 준혁이도…대단해요
    디카로 저 빌딩 모습 다 담기는 무리였지요

    남양주 동생도 한우물만 꾸준히 파면, 아마도…^^
    우리 것을 선택한 거 잘한 일이구요

    링크한 작가 홈피도 알려주셔요    

  6. 참나무.

    11/03/2011 at 13:27

    순이님이 다녀오셔야 조곤조곤 잘 풀어내실껀데
    저는 세 개 정도의 포스팅을 한꺼번에 올리다 보니 정작 쓰고싶은 이야긴 못했네요

    그잖아도 순이 님 얘기 했습니다
    글을 아주 잘 쓰신다고 같이 칭찬도했구요

    조각보, 매듭까지 이용하여 한복에서부터 생활 소품까지
    독창적인 작품들…볼거리가 많아 좋았답니다
    알려주셔서 다시 감사드려요..^^
    홈피에서 몇 편 무작위로 읽어본 수필도 재밌었구요 – 행주찌개 등등 …^^

    근데 …네시간씩 나흘이나 계속되는 ‘파우스트’ 공연도 가실껀가요
    전 엄두도 못낸답니다…;;    

  7. 참나무.

    11/03/2011 at 13:32

    아들 장개는 4월말…아직 넉넉합니다요
    지가 다 알아서한다 하니 난 별로 할 일도 없어서
    딸 시집보내는 거랑 다르네…하며

    대인이라니..,나처럼 쪼잔한 사람보고
    그 인사는 천하부부께 반사~~합니다..^^
       

  8. 참나무.

    11/03/2011 at 13:32

    그러게요 퇴근 후 내내 YTN고정해두고 보고있어서
    저도 오가며 약간씩 귀동냥 했답니다

    시향 안가셨나요
    저는 오늘도 실황이나 들었답니다.

    이런 전시회 다녀오면 저도 주먹 한 번 꼬옥 쥐어보긴 합니다만…;;
       

  9. 도토리

    12/03/2011 at 04:40

    지난 주 토욜 감기기운 있는데다가 시립미술관 샤갈 전 다녀와서 여태 시원찮은지라
    봄볕 환한 문 밖 얘기가 먼 나라 일 같이 느껴지고
    여기저기 발품으로 문화영역 넓히시는 참나무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애고참….^^*   

  10. 참나무.

    12/03/2011 at 11:49

    그잖아도 안부 궁금해서 가볼참이었는데
    얼른 감기 잘 다스리셔요
    약사님이 감기 못다스리면 아니되지요…^^
    그래도 자알 하셨어요 서갈전 보신 건

    아침부터 바빴네요 이리저리
    밖에서 저녁먹는데도 온통 일본 지진 참사 뉴스보느라 정신없데요
    만약 일본여행 중인 가족, 친지 한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저녁이 이리 평안하겠는지요

    뉴스 보기 겁납다…이웃나라가 잘되야 우리도 잘 살텐데
    오늘도 무사히 보낸 하루… 감사한 일이고말고요   

  11. 揖按

    13/03/2011 at 04:31

    잘 보고 갑니다…너무 많이 봐서 .. 머리가 터질까 봐,
    먼저 본것들은 기억에서 자동으로 지워집니다.. ㅎㅎ

       

  12. 참나무.

    13/03/2011 at 05:31

    죄송해요 맨날 길어서… 머리에 쥐나셨나요…ㅎㅎ

    AIDS 균 이야기 공감이 가네요
    정말이지 지구가 단단히 화난것같지요

    기도하는 것도 비겁한 일일까요…^^   

  13. 揖按

    13/03/2011 at 23:34

    천만에요.. 부럽지요.. 그 많은 것들을 모두 담고 가시니…

    그리고
    기도하시는게 비겁한게 아니라,
    그것이 지구이건, 우주이건, 하나님이건, 초월자이건, 박테리아 이건,
    문제는 듣는 사람이 알아 듣도록 통신이 되느냐 하는 것이지요.

    내 생각에는 내 살자고 하는 기도가 아니라,
    서로 다 살 수 있도록, 나만 편하게 살기 위해 파 헤치지 말고,
    행동하는 양심, 행동하는 지식.
    적절하게 양보하고 인간과 지구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소통의 방법이지, 기도와는 별개란 것이지요.

    그동안 인간들이 너무 멋대로 했지요… 그래서 지구가 단단히 병난 것이지요.

    인간들이 크게 반성하고 자제하지 않으면 AIDS 균 보다 더 지능이 낮은거에요.
    같이 죽는다는것을 모르고 까부는 것이니까요..
       

  14. 揖按

    13/03/2011 at 23:42

    빙빙 돌게 아니라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면… –

    당장 오늘부터
    밥 한끼 적게 먹고, 반찬 두가지 적게 먹고,
    고기 먹지 말고… 쓰레기 확 줄이고,
    난방 온도 10도 내리고, 전기 한등 더 끄고,
    자가용 타지 말고,

    방속에서 성경 공부하고 염불이나 외우고
    국선도 단전호흡이나 수련하는 것이

    백번 기도하는 것 보다, 더 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ㅎㅎ/

    믿거나 말거나….
       

  15. 참나무.

    13/03/2011 at 23:51

    안녕하셨어요…
    단순한 이 인사가 지난 밤 별 일없었다는 뜻이라면 이만한 축복도 없지요

    전 지금 수영가기 직전, 열심이 걷고 열심히 돌고 와서
    성경공부도 하고 기도도 하겠습니다
    유리겔라처럼 맘 모우면 쇠도 녹이잖아요…^^

    지당하신 말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16. 옛멋

    07/04/2011 at 05:44

    안녕 하세요? 참나무님^^ 김복희 입니다. 뵙게 되서 반가웠고 다녀가신 후에 다시 오신다 해서 기다렸더니 아니오시어서 섭섭했답니다. 이렇게 뵙게 되서 무척 반갑습니다.   

  17. 참나무.

    08/04/2011 at 10:40

    네에 옛멋 님~~ 전시회 성황리에 끝나셨나요
    전시장에서 만난 분이라 저도 더 반갑네요…^^
    조블 시작하셨군요-마라톤 이야기 산행이야기 등등 기대하겠습니다

    사진이 전부 X박이라 다시 찾아올렸답니다
    (가끔 왜이러는지 저도 이유를 알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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