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기억 회로
남의 동네에서 올 봄에 처음 만난 자목련
자목련하면 떠오르는 시인이 있는데 여엉생각이 안난다
갑갑해서 검색해봐도 엄한 시인들만 주르륵 나오고…
몇 년 전
영인문학관에서 낭독으로 듣던기억이 난다?
. . . . . . .
결국 내 포스팅에서 겨우 찾아내고,
엉뚱한 짓거리 하느라 시간은 다 가버린다
얘깃거리도 많은 날. . .
뭐 세월이 좀먹나
놀멘놀멘 풀 날 있겠지
노래나 찾아듣는다
오전에받은 종합검진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
퀼트모임 하기 전에 일원역 근처에서점심 먼저 먹기로 했는데
약속 장소에 40분이나 먼저 도착한 사고가 발생한 거다
밀알갤러리 가기는 빠듯한 시간이고…
이일없이 남의 동네 어슬렁거리다
멀리서 자목련 발견하고. . .
되돌아 나오니 진달래 공원(?)
정작 진달래는 우리동네에서 만나게 된다
뭘 잘못만졌나? 사진이 이렇게도 나오는 게 신기해서…^^
아참~~ 기억하려고 애쓴 시인은 정진규
그런데 자목련에 관한 시가 아니고…
자정향 / 정 진 규
모든 사물들을 실물 크기로 그리고 싶다 내 사랑은 언제나 그게 아니된다
실물크기로 그리고 싶다 사랑하는 자정향(紫丁香)한 그루를 한 번도 실물
크기로 그려낸 적이 없다 늘 넘치거나 모자라는것이 내 솜씨다 오늘도 너
를 실물 크기로 해질녘까지 그렸다. 어제는 넘쳤고 오늘은 모자랐다 그게
바로 실물(實物)이라고 실물들이 실물로 웃었다
자정향
수수꽃다리를 이렇게 부른다는 걸
본문 다 읽고난 후에 기억하게 된다.
내 기억 회로는 거의 망가진 게 틀림없다.
수선호이 (
조병진 (
김진아
07/04/2011 at 00:24
햇빛 오래 앉아 있는 곳엔,
개나리며 진달래에 목련도 꽤 많이 피어 올랐어요.
아침, 저녁의 기온차가 있어서인지..
뜨문뜨문, 그리 꽃이 올라오네요.
자목련은 여기에서 보게 됩니다. ㅎ
^^
cecilia
07/04/2011 at 08:05
참나무님! 오늘 이 노래 참 좋네요.
조용남이 명작 스캔들이라는 프로에 나와서
재미있게 해 주던데. 같은 사람인데 왜? 한 남자가 여러 여자를 좋아하거나
한 여자가 여러 남자를 좋아하면 비난의 대상이 되고
한여자가 여러여자를 좋아하거나 한남자가 여러 남자를 좋아하는 건 괜찮을까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휴머니티슴이 있다고 할 수 있는건데 말이죠.
참나무.
08/04/2011 at 11:07
아…파리에서도 명작스캔들을 보시다니 참 반가운데요
조블에선 신정아, 나가수 이야기만 나오고
명작스캔들 이야긴 아무도 않길래… ㅋㅋ
조영남씨 노래 중 이 노래랑 ‘지금’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저도…^^
소리울
08/04/2011 at 13:36
망가진 기억 회로…화가 막 나려고 해. 방금 주의를 주엇는데 왜 또 그런 말을 하냐는 거야. 아들은 화를 내는데 화장실에서 배꼽을 잡고 한 여자가 웃었다는 군, 내가 하는 지꺼리를 가지고서.
방금 말해 주었는데 조심없이 어떤 사람의 호칭을 다르게 불렀다고…
방금 말해 주었는데 말이다. 오래된 거 잊는 건 기본아닌가?
참나무.
10/04/2011 at 21:28
…그래 인정할 건 인정하자
아이들 오니 드디어 많이 바쁘네
지금 아이들 넷 모두 자고 있고, 산호맘은 새벽기도 갔단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아니고 좀 떨어진 곳이라 남편이 데려다주러 같이 나가네
-내가 간다하면 절대 불가능한 일인데…
자식이 뭔지…그간 나의 일정은 거의 올 스톱^^
(분덜리히 라스트콘서트 동영상, 지원을 않네- 대문도 바꿔야해서 잠시…)
참나무.
18/04/2011 at 23:25
꿈꾸는 정원사 님의 ‘ 목련, 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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