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경춘선에서 보이는 앞산엔 안개가 자욱. . .
먼저 도착한 1진 두 여인. . .&엉터리 찍사 ^^
남부 지방엔 호우 주의보까지 내렸다는데
고맙게도발이 땅에 닿으면 비가 그쳤다
비온 뒤의 청정함이라니…!
근처에 사는 작가의 테라코타엔 이끼가 끼인 것 자체도 멋스러웠다
세종시 때문에 헐리게 되어 모셔왔다는 진샘 아버님 공덕비
얼마나 난리를 피웠으면 내 생각나서 파 옮겼다는 은방울꽃
다행히도 잘 자라 꽃대가 보인다. 조만간 필 것 같았다
산 속에는 더 많다하니 언젠가나도 찾아 볼 예정이다
집필실로 가는 길 옆엔 바위가. . .
야생이어도 사람 손길이 닿아야 제대로 핀다는 주인장 남편의 설명에 인공 연리지? 했다
포레의 ‘꿈을 따라서’가 흐르는 실내. . . 11명을 기다리는 찻잔
카페- 경춘선의사라진 진짜 경춘선 풍경들
자칭 경춘선 머슴이라며정원식물들 안내만하고 곧바로 2층 집필실로 향하자
여주인은 낯가림이심하다고 변명을. . .구수한 얘기 못들어 유감이었다
얼마만에 보는 제니스인지…
음악에 취해 사는 부부답게 카페 안팎 장식도 온통 음표와 악기들
음표 접시에다. . .
바느질도 하는 주인장께 전한 천도 액자로 만들다뉘…^^
노날 번개 때 마셨던압생트 빈병으로도 그 때의 추억이 아련히 . . .
주인장이 직접 캔 쑥으로 만든 쑥떡 먹으며 쑥떡쑥떡하고 있을 때
2,3 진도 도착하여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 단골 레파토리로 입을 맞춘다
4진도 도착하여 성악가들 비하인드 스토리를 곁드린 해설과 함께
‘또 한송이 나의 모란’ 홍난파 ‘사랑’
바위고개 (사실은 바우고개) 독창 + 합창 섞어서…^^
점심은 근처 신숙희 진골 막국수 에서
편육이 참 부드럽고 별나게 맛있었다
쟁반막국수도 야채가 많아서 좋았고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리 32-9
(031) 584-3337 / 584-2576
H.P; 010 – 9901- 5433
히말라야 ‘푸른 룽다’의 김홍성 시인이 잘리다니…;;
안개를 담지못해 유감천만
헤어질 무렵 실비가 조금. . .
오페라에서 ‘나가수’ 까지 통하는 사람들
얘기하다 단어나 이름 안떠올라 ‘그거, 그사람 하면
따로 설명안해도 되는. . .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를 짝사랑하던 올드미스
– 쥬디 덴치(Judi Dench) 이름 안 떠올라 ‘007에 .. . ‘하면
Send in the Clowns 까지 진도나가는
아름다운 인연들과 ‘ 라벤다의 여인들’
안 본사람들 위하여 강화도 신선놀이에서
함께 보기로 하고 각자 집으로. . .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 나태주, 행복
제목도 시인도 안생각나는 몇 귀절이
자주 입안에서 맴돌았던 귀갓길
이만하면 꽉 채운 행복한 하루네 하며. . .
선한 주인장이 있어맘놓고 추천하는 작은 카페-경춘선
청평 근처 지나실 때 들리셔도 후회없으실 듯…^^
http://cafe.daum.net/northriver<–홈피
문의 : 031-585-5509
데레사
10/05/2011 at 22:18
언제 한번 가볼려고 메모 해 둡니다.
비 내리는 날, 멋진 번개였군요.
모두들 행복해 보이는 얼굴들이라 보기에 넘 아름다워요.
참나무.
10/05/2011 at 22:23
참 부지런하신 데레사 님~~~
유럽다녀오셨다면서요 달려가 보겠습니다
(요다음 6월 청담모임엔 꼭 사카에서 만나뵙기를~~~살짜기…^^*)
김진아
10/05/2011 at 23:24
인간극장에 대안스님의 이야기가 나와서 그거 보면서 ㅎ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아서요. 하긴 여러 음식 만드는것을 보는 재미가
뮤지컬 보는 것 만큼 가슴두근두근 거리게 합니다. ^^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것 마냥 활기찬 동생에게 일려줄 곳이 생겨서 고맙습니다.
*^^*
참나무.
10/05/2011 at 23:46
예전에 자주 먹던 사찰음식이 요즘은 모두 웰빙식단이데요
자주보던 선재스님 책이 있는데 요즘은 게을이나서…^^
대안스님 아침에 방송했나봐요…^^
동생따라 진아씨도 좀 따라 가보시잖고…
섬
11/05/2011 at 02:52
어디로 눈 돌려도
찬란한 계절입니다.
오월 닮은 하루 행복하셨을 듯…^^
summer moon
11/05/2011 at 04:37
제가 사는 곳에서 ‘번개’는 집안으로 숨게 만드는 것인데
이렇게 멋진 번개가 있다니요 !!!!!!!^^
사진들만 보고 있어도 얼마나 멋진 모임이었을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주 행복해져요
마치 참나무님이 옆에서 말씀해주시는걸 듣고 있는 것만 같고…
참나무.
11/05/2011 at 12:35
전날엔 폭우 소식도 있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의외로 진정한 5월을 느낀 날이었어요
말 그대로 모두 행복한 날이었지요
오래오래 기억될…^^
참나무.
11/05/2011 at 12:41
어쩌다 번개란 말이 시작되었는지…ㅎㅎㅎ
맘놓고 추천하고픈 아주 작은 카페랍니다
제가 이래뵈도 관리하지않아도 되는 콘도나 전원주택이 도처에 있고
집 근처에도 넓고 좁은 정원까지 가진 부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