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13(금) – 초절정
2011. 5.13. 오후 2시경
노랑나비가 먼저 보였다.
이 동네로 이사와서 은방울꽃 팻말을 본 이후
해마다 자줏빗 쪼삣거릴 때부터 기다림이 시작된다
그니까 4년간의 숙원을 푼 날이 어제 금요일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찍어 올렸는데 정작 초 절정일 때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흥분하여 손이 떨려서인지
할 수없이 사진 잘 찍으시는 분에게 도음을 청했고…
어제 짧은 시간에 "찰칵!" 소리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올린 사진들은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이다
9 시경 찍은 거, 너무나 절망적이어서 – 아래 슬라이드…;;
이제 다시 우리동네 은방울꽃은 안찍어야지 맹세했다…^^
오늘(토요일)도 산만한 주위에 안어울리는
은은한 향만 실컷 맡고 사진은 한 장도 안찍었다
이사를 가도 5월 즈음이면 이 곳을 찾을 것 같다
P.S
민폐지만 올해 마지막 타령이니 용서들 하시고…^^
2011. 5. 13. 오전 9 시 경
그래도 어쩌면 15일 부터 시작되는
간송미술관 5월전시회 가는 날,
해마다 보던 길상사 은방울꽃,
눈도장이나 찍어볼까도 싶고. . .
카페-경춘선 은방울꽃 어쩌면 피었을지도 몰라서
꽃 핑게대고 주인장 보러 다시 가고도 싶고
무거운 장비 들고오신 분 고맙습니다
douky
14/05/2011 at 14:48
ㅎㅎㅎ… 어쩐지 은방울꽃의 하얀빛이 유난히 맑고 더 하얗다 느껴졌어요~
그래도…
참나무님께서 손수 찍으셔서
참나무님 분위기가 담긴 은방울꽃이 정겹답니다…
직접 보신 아름다움을 온전히 전달하시지 못해 늘 아쉬워하시지만…
내년에도 또 소식 전해주세요~~~ ^ ^
참나무.
14/05/2011 at 15:40
오늘 일이 이제사 끝나네요…
소리엄마가 시골서 가져온 취나물,고사리,열무 총각무 얼갈이배추
상추에다 청경재까지 줘서 김치할 건 간해놓고
처진것 센잎들은 삶아 데쳐두고 하느라구요
그런 중에도 긴 통화에다 명작 스캔들까지 보느라고…^^
그간 민폐많이 끼쳐 죄송했습니다아~~
이제 다신 알할래요…^^*
디카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실력없는사람이 장비 탓 한다지만…^^
찍어주신 분이 이렇게 많은 은방울꽃는 처음인데
초 절정일 때 찍을 수 있어서 고맙단 말씀도 하셨답니다…^^
자장가
15/05/2011 at 01:07
곱습니다.
우리 전통의 한지 빛을 닮은 나비의 날개..그리고
이름만큼 앙징맞은 은방울꽃.. 살짝쿵 바람불면
들릴듯 말듯..종소리 울릴 것 같은…
초롱초롱한 자태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길….
참나무.
15/05/2011 at 06:28
…나비 날개를 보시고 한지를 연상하시다니…
대단한 안목, 놀랍습니다아~~~^^*
사진 찍으러 오신 분이 은방울꽃 찍으려는 데
제 눈에 노랑 나비가 먼저 들오더군요
노랑나비 먼저 보면 좋은 일 생긴다는 설이 있어서 젤 먼저 올렸답니다
자장가님께도 좋은 일 많이 생기리다 믿습니다…^^*
아들 부부가 점심먹고 방금 떠났네요
아들 짐이 조금씩 없어져서 오늘도 정리하느라 바쁘답니다
지금 컴을 다른 데 옮기고 test 하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