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인 캘리그라피, 유르겐 탤러 展,外

강병인-캘리그라피 展 봄날 오후, 글꽃 하나 피었네

한글이 이토록 아름다운지 첨 알았다

새벽기도, 수영, 아들 떠난 후 작은 이사를 방불케하는 짐정리 하는 와중에

디카 충전기가 사라져 그거 마련하느라 오전이 다 가버렸다

주민등록증이나 은행 통장분실 후 새로 발행하면 꼭 나오듯

이제 충전기 샀으니 어딘가에서 나오겠지…한다

난 언제나 기를 쓰고 뭘 찾을 때는 절대로 안나오고

까맣게 잊고 있다 어느 날 우연히 나오더라

앞으로 또 얼마나 자주 뭔가를 잃어버릴텐데

그 땐 절대로 애면글면 찾는 거 안해야지…

숙제같은 전시회 *강병인 캘리그라피 전은

금요일 아니면 볼 수가 없어 꼭 가야 했고

– 주말에 지리산 청학동과 선산 성묘갈 일이 잡혀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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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간 김에 류가헌, 대림미술관까지 다녀왔다

류가헌은동행이있으면 금상첨화

대림미술관 유르겐 텔러 전은 혼자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이 말은 다녀온 사람만 이해할 듯…^^)

직유보단 은유, 강자보단 약자에 더 맘을 빼앗기는 나같은 사람은

유르겐 텔러 / 터치 미 (Juergen Teller / touch) 쇼킹한 작품 볼 때마다

담벼락에 나무 그림자만 담은 소소한 사진전에 더 맘을 뻬앗기게되어서 . . .

그러나 대림 미술관 못가신 분들은 미로같은 전시장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본전은 찾을것이다

오목조목 면 분활 잘된 실내는 원래 주택이었는데

프랑스의 건축가 뱅상 코르뉴가 리모델링한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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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층 두어군데엔 Rest Area가 있어서 쇼킹한 작품들

한꺼번에 입력이 잘 안되는 나같은 보통사람들은 더러 쉬면서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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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에 전시된 유르겐 텔러 작품들은 예술과 상업, 경계를 넘어

포르노까지 집적거린 건 아닌가 . . . 했다면 전문가들이 비웃을지 모르겠다

류가헌 가회미술관 작품들을 먼저 봐서는 아닐까 ~~도 싶고. . . 뭐 그렇다

지난 번 조병준 사진전 할 때 안면익힌 류가헌 사장님이

남쪽에서 올라왔다며 권하는 쑥차 먼저하고

관계자 외엔 우리뿐인 거의 적막한 전시장을 조용히 돌아보았다.

벽에비친 그림자가 시간이 지나거나 햇살이 사라지면

그림자도 없어져버려 몇 번이나 다시가서 찍어야했다는

남승찬 작가의 뒷이야기도 직접 들을 수 있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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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인-캘리그라피 展 – 가회미술관

안국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2번 타고 사우디 대사관에서 내려

100m쯤 걸어가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

* 대림미술관 팁;

1층에는 illy커피 (2천 원) 한 잔 들고 정원 구경도 꼭 하기

아니면 2,3층 Rest Area 에 앉아서 보는 것도 좋다

참조; 한가하신 분만

[Why] 캘리그래피… 서예야? 그림이야? 둘 다야!

그림과 서예의 벽 허문 그 곳, 들여다보니
소주 ‘처음처럼’ ‘참이슬’, 영화·드라마·책·식품 제목…
캘리그래피 쓰는 곳 늘어… 日·中에 비해 인지도 낮아

지난달 21일 서울 가회동 가회갤러리에서 개막한 캘리그래퍼(calligrapher·글씨예술가) 강병인의 개인전에는 3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갤러리 내부에 들어가기 힘들 정도였다. 작년 초 미국 뉴욕에서 먼저 개인전을 연 강병인의 첫 국내 개인전인 데다가 ‘봄’과 ‘꽃’ 두 글자를 위주로 봄의 정취를 형상화한 그의 작품들이 ‘봄날 오후, 글꽃 하나 피었네’라는 전시 제목과 잘 어울려 ‘흥행’에 성공했다. 전시된 작품 40여점 가운데 지금까지 판매된 작품 중 최고가는 300만원선. 22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개막 2주를 맞은 5일 현재 관객 1000명을 돌파했다.

손글씨에 디자인을 입혀 회화와 서예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캘리그래피(call igraphy) 작품이 한국 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쓴 글씨 ‘처음처럼’을 소주회사가 상표로 쓰면서 1억원의 장학금을 낸 일이 국내에서 캘리그래피를 널리 알린 ‘사건’이었다. 애플 의 CEO 스티브 잡스 가 대학에서 전공 공부를 포기한 뒤 캘리그래피를 흥미롭게 청강했던 것이 훗날 매킨토시 컴퓨터 서체를 만들 때 큰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캘리그래피는 아직 국내에서 예술 장르로서 후한 대접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봄’자와 ‘꽃’자로 각각 생동하는 봄의 역동성을 표현한 강병인의 캘리그래피 / 캘리그래퍼 강병인 제공
불과 15년 전인 1996년 캘리그래피에 대한 무지(無知)를 입증하는 사건 두 개가 벌어졌었다. 그 해 개봉한 임권택 감독 영화 ‘축제’는 포스터에 쓰인 영화 제목을 캘리그래퍼 여태명의 작품에서 무단으로 집자(集字)해 썼다. 또 그 해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영화제 로고를 여태명 작품에서 허락 없이 갖다 썼다. 두 곳 모두 당시로는 큰돈인 2000만원의 배상금을 물어야 했다.

캘리그래피는 글씨만을 다룬다는 점에서 서예와 닮았고, 글씨를 자유자재로 해체하거나 추상화해 이미지를 만든다는 점에서 회화에 근접해 있다. 일본 중국 은 각종 현판과 간판은 물론 제품 상표에도 캘리그래피를 적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서양의 경우 손글씨 작품을 서체화(書體化)한 것도 캘리그래피 영역에 포함시키지만 동양에서는 폰트(font), 즉 서체로 만들어진 손글씨는 캘리그래피에서 제외한다.

2007년 설립된 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협회(회장 여태명 원광대 교수)에 현재 소속된 캘리그래퍼는 총 130명가량. 이 가운데 여성이 60%로 남성보다 많은 편이다. 캘리그래피 과정을 가르치는 대학은 원광대· 경기대 · 대전대 ·대구예술대· 계명대 정도로 아직 적은 편이다.

아파트 이름에 쓰인 여태명의 캘리그래피 ‘수목토’ / 캘리그래퍼 여태명 제공
캘리그래피를 창작하는 도구는 그야말로 무한하다. 각종 크기와 질감의 붓은 물론 나뭇가지, 갈대, 수세미, 칫솔, 솔방울, 나무젓가락, 동아줄, 빗자루, 칡뿌리, 대나무, 이쑤시개, 솜뭉치 등 작가가 상상하는 글씨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여태명 교수는 "캘리그래피는 글씨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의 표정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씨로 ‘사랑’을 표현하거나 ‘바위’를 표현하는 것은 그 질감이나 느낌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서체로는 불가능하다"며 "이를테면 소낙비와 가랑비의 각각 다른 느낌을 글씨로 담아내는 작업이 캘리그래피"라고 말했다.

캘리그래피 작가들은 순수 예술과 상업 캘리그래피를 동시에 창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 대부분의 영화·드라마 타이틀, 책 표지 글씨, 식품 포장지 글씨들이 이런 캘리그래퍼들에 의해 창작되고 있다. 이들의 손글씨에 대한 대가는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강병인 작가가 쓴 소주 상표 ‘참이슬’의 경우도 팔리는 양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대접을 받았다. 여태명 교수는 "아직도 캘리그래피에 대한 기업 CEO나 단체장들의 인식이 낮아 캘리그래피를 전체 디자인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며 "협회 차원에서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을 계속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www.daelimmuseum.org/index.jsp

http://www.sooltong.co.kr/index.html

류가헌 남승찬 세번째이야기드리움은 아래 소개해서 생략

사실은 음악이 길어서 (10 여분) 긴 글 올렸음

4 Comments

  1. 겨울비

    20/05/2011 at 16:18

    다시 보아도 좋은 류가헌
    기어이 먼저 다녀오셨네요.^^
    함께 가자시는 줄로 알고…

    프랑스 건축가의 리모델링이라니 대림미술관도 궁금합니다.
    자고 일어나니 내일은 나들이 나설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2. 김진아

    21/05/2011 at 02:45

    오후에 찬찬히 다시 보아야 겠어요.

    아까워서..ㅎㅎ

    고맙습니다.

    참나무님..건강 유의하시구요. *^^*   

  3. 참나무.

    22/05/2011 at 12:38

    류가헌은 한번 더 갈 수도 있어요
    제가 약속 어긴죄로…^^

    푸른잔에 나오는 커피를 이번에 마실 수 있다면…^^
       

  4. 참나무.

    22/05/2011 at 12:38

    진아씨 고마워요
    아이아빠 위해 기도 많이 하겠습니다
    점점 좋아질겁니다…아이들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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