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리산 청학동에서- 연차시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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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가 보이는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 올라가는 마지막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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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주차한 후 15분 정도 올라가면 삼성궁 입구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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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방문객 중 1명이징을 3번 울리면

고구려 복장의 수련자(?)가 나와 안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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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곳곳에 처소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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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어가면 더 많이 숨어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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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벽화 삼족조가 걸려있는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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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에 살짝 들어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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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에 피었다는 산목련두 송이가꽂혀있어

은은한 향이 살짝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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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는 다탁에 심플하게 또 한송이는 이렇게 운치있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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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외선당에서 두어 번 경험한 이후 처음인 연차시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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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에 씌어진 경敬은상대방을 공경하겠다는 의미로상대방쪽으로

의리를 지키겠다는 뜻의 義는 앞쪽으로 향하게 하라는 한풀선사의 설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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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궁 그 많은 돌들을 40여년동안 혼자 쌓아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한풀선사

그랑 오랜 친분이 있는 가족이 있어 가깝게 (인간적으로)만날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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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한 한풀선사의 선무,

우아하게 시작될 때는 숨이 멎는 듯 하다

펄쩍 뛰는 역동성까지 보일 때

나는 깜짝 놀라 고함을 지를 뻔 했다

춤이 절정에 오를 즈음젊은 분도 등장하여

실내는 아지못할 氣로 충만한 듯했다

처음 가 본 청학동에서

처음 접한 수많은 경험들

지리산 숲길 속 이야기들

어찌 한꺼번에 다 풀어 놓겠는지. . .

9 Comments

  1. 겨울비

    23/05/2011 at 13:49

    선무라니…
    화관과 다탁들, 연꽃…
    어디 낙원에 드셨다 돌아오신 것만 같습니다.

    남은 이야기와 사진도 기다리겠습니다.
       

  2. 리나아

    23/05/2011 at 14:29

    연차시음회 …멋지네요..

    지나친 긴생머리나 수염기른건 그리 멋지지않네요.. 강기갑이 먼저 생각나서 ㅋㅋ..
       

  3. 참나무.

    23/05/2011 at 15:32

    맞아요 별천지 같다는 말들을 많이하더군요
    저도 꿈꾸다 온 것 같긴하네요…
    저 산목련은 제가 얻어왔는데
    아직 다 마르지않아 향이 난답니다    

  4. 참나무.

    23/05/2011 at 15:33

    도사들은 머리카락 안자른다지요
    기가 빠진다고…^^
       

  5. 산성

    23/05/2011 at 20:54

    청학동…이름만 들어도 숲이 깊은 별천지일 것 같습니다.
    어제 이렇게 썼는데 들어가질 않더군요…ㅉ

    찻상 둘러져 있는게 어쩐지 일본냄새도 납니다만
    우리나라도 예전부터 저렇게 차를 마셨는지 궁금해 집니다.

    남은 풍경들…기다립니다.

       

  6. 참나무.

    23/05/2011 at 22:08

    저도 어제 포스팅 하다
    엔터치면 연결이 안됩니다…며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더란요
    두세 번 모두 날려 포기…;;

    아침엔 될까 겁나서 망설이는 중입니다
       

  7. summer moon

    23/05/2011 at 22:16

    저도 꼭 가보고 싶어요 !!!!!!

    멋있게
    아름답게 사는 분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기분이 너무나 좋아지네요.

    처음 보는 거라서 사진 한장 한장 아주 열심히 들여다 봤어요.^^

    Thank You !!!!!!^^   

  8. 참나무.

    24/05/2011 at 00:30

    아 정말 포스팅 하기도 답글 달기도 어렵네요
    아침에도 고생 많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기쁜 일 많이 생기는 나날되시길
    (요건 올라갈 지…???)   

  9. 도토리

    24/05/2011 at 07:53

    선계에 다녀오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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