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5월 한 달 서울숲과 아마릴리스로 자알 보냈다

내 생에에서 몇 번이나 더 이 아름다운 5월을 맞을 수 있을지

맑은 날 풍광들 그냥 보관하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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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붓꽃 따라 가다 벤치에서 만난 모녀

엄마 살아 생전 나는 못해본 일

딸같은 이가 부러워서

떼죽나무 근처에서 몰래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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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은 듯 바로 아래 화단에는

엄마가 좋아하던 패랭이꽃이

괜찮다 괜찮다 다아 괜찮다…

하시는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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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반바퀴 비잉 돌아 빈 배 있는 건너 숲에 뭐가 보였다

급히 줌인…

반 바퀴를 다시 돌아 살금살금 다가가자

귀도 밝지…

호르륵 큰 날갯소리만 남긴 채 날아가 버린다

마치 꿈을 꾼 듯

사진 아니면 누가 믿을까…

… ….

푸른 잎새 사이로 붓꽃만 괜히 담아본 날

폴드명 5.28.

오늘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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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달 6월에 다시 뵙지요

10 Comments

  1. 산성

    31/05/2011 at 00:34

    하늘과 호수
    그 위를 둥~실 흐르는 구름이 들려주는 말

    괜찮다 괜찮다 다아 괜찮다…!!

       

  2. 참나무.

    31/05/2011 at 00:40

    퀴즈…
    층층나무도 있거든요

    알아맞춰보소서…^^   

  3. 산성

    31/05/2011 at 00:55

    노랑 붓꽃을 배경으로 한 어느 쪽에…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4. 참나무.

    31/05/2011 at 01:12

    맨 위 No.4, 5…층층나무…좀 검게나왔지요
    이젠 층층나무만 보면 산성 님 떠올라요~~

    분덜리히 때문에 라지오 볼률 줄였는데
    BWV 칸타타 ‘예수 인류 소망… 때문에

    합창도 좋은데요…
       

  5. 소리울

    31/05/2011 at 01:29

    근데 왜 유월에 만나자고 했지?
    그러다 보니 내일이 유월인세. 참내..   

  6. 31/05/2011 at 02:02

    하얀 별처럼 떨어진 꽃이 떼죽나무인가요? ;;

    이른 아침에 들렸다가
    올리신 게시물 따라 영상 보았습니다.
    (가슴이 먹먹했더랬어요.)

    하늘의 평안을 누릴 수 있다면
    이 땅위의 삶이 낡아지거나 가난해 진데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참나무.

    31/05/2011 at 08:56

    다 같은 날인데 금을 그으놓고 말이지…
    달 가는 줄도 모를만큼 바쁜 나날들인갑다

    그러고 보니 5월 세금내는 일을 깜빡 하나니 나야말로 참내…^^   

  8. 참나무.

    31/05/2011 at 09:37

    네에 맞을겁니다 떼죽나무 꽃
    쪽동백과 떼죽나무 비슷해서 정확히 잘 구별은 못하지만

    그 위에 빨리 지나가는 하얀색은 수국 떨어진 것이구요
    오늘 처음으로 맛 본 수국차…향이 특이하던데요

    5월이 또 가버리지요
    흐린 날 돌려보면 좋을 것 같아 모아봤습니다만
       

  9. 박원

    01/06/2011 at 08:59

    좋은 사진 많이 봤습니다.
    이맘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꽃들이네요.   

  10. 참나무.

    01/06/2011 at 14:20

    제비꽃도 은방울꽃도 모두 사라지고
    내년엔 또 어떤 제비꽃 이야기 들려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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