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 안…;;

003.jpg

6월 2일이 며느리 첫 생일이라 전을 조금 해봤습니다

전은 즉석에서 뜨끈할 때 먹어야 맛난 음식이라 많이 하진않았어요

육전은 소금 후추 마늘가루로 간하기 전에 *칼등으로 자근자근 다져줘야완성 후 반반하지요

004.jpg

파프리카랑 고추에 들어갈 속재료-소고기 갈은 거에 물기 짠 두부

좀 세게 치댄 후 다진 파, 청양고추약간 넣고

소금과 후추 마늘가루 깨소금으로 양념 후 참기름 주르륵 – 요 오대고?

008.jpg

깻잎전- *게살 다진 것과 두부 +다진 파랑 청양고추 약간 + 소금 후추 마늘가루

오른쪽은 조벅에서 가져온 히말라야 크리스탈 소금인데

즉석에서 후추처럼 쓱쓱 가는 게 재밌어서 – 히말라야만년설 상상하며… ^^

*팁; 대형마트 냉동 코너에 대게 뒷다리살이나 볶음, 스프용 게살이용

006.jpg

대구전도 마늘가루 후추 소금 솔솔~

*팁- 냉동 대구전이나 냉동 게살은必히 마른행주 토닥토닥, 물기를 없애야합니다

011.jpg

이렇게 속을 채운 후 조심조심 썰어서 다시 형태를 잡아줍니다

밑둥 잘라낸 건 다져서 계란물에도 넣고 속재료에 넣기도…

(파프리카 몸에 좋은데… 많이 먹을 방법이 없어서 …^^)

저는부추 썰은 것도 계란물에 넣습니다. 파보다 몸체에 착 잘 달라붙거든요

된장찌개에도 부추 넣은 것과 안넣는 거 차이나서 바로 요리에 넣을 수 있도록

잘 씻어 썰은 후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항상 있습니다

012.jpg

깻잎과 고추는 속 넣기 전에 밀가루를 묻혀야 지질 때나 완성 후 분리되지않지요

014.jpg

기본적인거라 다잘 아시겠지만 혹시 딸이나 며느리를 위하여

013.jpg

015.jpg

속 남은 건냉동시켰어요

마땅한 찬거리 없을 때 김치나 파 부추 넣고 부침개로 요긴한 날 있겠지요

늦게 들어왔는데 남편 먼저 들어와 퉁퉁 부어있을 때 입막음용으로…ㅎㅎ

021.jpg

완성되면 신문지 위에 키친 타올 두어 겹 깐 후 기름이 충분히 빠지게 해서 상에 내면 좋지요

보낼 때는 안에 키친 타올 위에 한지 깔고 또 한 장 덮고, 랩으로 쌌습니다 – 마를까봐

010.jpg

도미 아다다끼(간장 졸임)

미리 손질하여 꾸덕꾸덜 말려둔 것과 오른쪽은 게장

017.jpg

팬을 달군 뒤 기름 붓고 생강 좀 많다 싶을 정도로 넣어 향을 낸 후

조미술 간장 설탕넣고 은근히 졸이면 됩니다

020.jpg

이렇게 위에만 칼집내고 수저로 계속 끼얹어야합니다 – 뒤집지말고

다 잘 되었는데 불을 끈 줄 알고 다른 일 하다 태워먹었어요…ㅠ.ㅠ

그래도 윗부분은 먹을 수 있겠기에 멋을 잔뜩 부린 후(하트 꽃당근 등등)포장했습니다

009.jpg

미역국은 끓일테니 아들 좋아하는 육개장도 조금 끊여 담았구요

001.jpg

도토리님 때메…ㅎㅎ

014.JPG 013.JPG

약식은 잣과 밤 많이 넣어라 하고 미리 사서

단골 떡집에 주고 맞췄답니다. 냉동보관하라고 랩으로 잘 싸서

19 Comments

  1. 김진아

    01/06/2011 at 15:31

    세상에..세상에..세상에나…ㅎㅎㅎ

    잘 배우겠습니다.
    참나무님..^^   

  2. 참나무.

    01/06/2011 at 21:57

    ㅠ.ㅜ 진아씬 잠 모자라 클났어요
    전 잠이와서 올리다 그냥 자버렸는데
    많이 수정했어요…;;   

  3. 산성

    01/06/2011 at 22:49

    노랑,빨강 파프리카…에 초록 깻잎.
    새 색시에게 아주 잘 어울립니다.
    생애 처음,
    시어머님께 저렇게 맛난 음식으로 축하 받고 나면
    어떤 감동이 밀려 올까요….음

    짐작한 대로 ‘보자기 안’ 풍경이었군요^^
       

  4. 푸른

    01/06/2011 at 22:57

    에구…눈물나라~
    참나무님 손끝의 따뜻함을 음악과함께 느껴봅니다.
    헤아려도 헤아려도 알수없는 어머니 무게를…
    6월,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요.^^***   

  5. 겨울비

    01/06/2011 at 23:50

    아무리 빨라도 10년 후 쯤에나 며느리 볼테니
    미리 비관하지 않아도 되는 거지요?
    배우면 가능하기는 한 거겠지요…
    아무래도 힘들 것만 같아
    저렇게 며느리 생일 챙겨주는 시어머니가 흔한 것은 아니겠지요…
    쪽으로 기울고 맙니다.^^

    보자기만 보고도 놀라
    그 안 풍경은 궁금해하지 말자 했는데요.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6. summer moon

    02/06/2011 at 01:23

    만약 제가
    이런 시어머니 모시고 산다면
    살다가 남편이 아주 미워져도
    절대로 헤어지지 않고
    살거 같아요,
    시어머니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7. 02/06/2011 at 02:11

    감동이 감동을 부르고
    정성이 정성을 부르겠지요.
    서로를 향한 마음의 크기는
    서로가 기울이는 마음의 크기에 비례할 테니까요.

    ‘아름다운’ 시어머님 모시는 며느님…^^
    좋겠습니다.
       

  8. 무무

    02/06/2011 at 04:29

    며느리 생일에 본가로 불러서 생일상을 차려 주시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보자기에 담아 보내셨군요.
    한수 배웁니다.^^
    저도 몇해 지나면 며느리 볼 입장이므로
    미리미리 시어머니 될 연습을 해야할거 같아요.
    조블에 멋진 분들이 많아서 배울 것도 많아요.
    고맙습니다.^^
       

  9. 참나무.

    02/06/2011 at 07:24

    한 수 까지는 아니구요
    아무래도 친정이 편할 것 같아 그냥…^^

    무무님이야 전문가신데 오죽 잘 하실까요…
    아이디가 논개 시더군요…^^

       

  10. cecilia

    02/06/2011 at 09:02

    만드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요?

    저도 한국에 있을때 제사 날이면 친척이 모여서 저렇게 전을 부쳤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같이 모여서 일하는게 사실은 즐거움인데 사람들은 모르는 것같아요.

    참, 아드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11. 레오

    02/06/2011 at 09:04

    괜히 보자기 안 궁금해 했나봐요
    차라리 보지말 것을…
    이런 시어머니가 못 될것 같아서
    엄청 주눅 들고 갑니다 – _ -;;   

  12. shlee

    02/06/2011 at 09:19

    전 부치는 소리인가요?
    ^^
    비오는 소리인가요?
    ^^
    맛있는 음식에 침만 꼴깍하고 갑니다.
    며느님
    부럽다~~   

  13. 佳人

    03/06/2011 at 10:52

    파프리카 전 배웠습니다.^^   

  14. 도토리

    03/06/2011 at 13:18

    울며눌 생일도 며칠 안 남았는데
    내심 왕부담입니다.
    오라고 해놓고는 케잌대신 약식 만들어 촛불 꽂을 궁리까지는 해 놨는데
    한 상 차려주기엔 역부족인 거… 다시금 깨닫고 있습니다..에효…^^*   

  15. 참나무.

    03/06/2011 at 14:29

    시간 많이 안걸려요 세실리아 님
    *
    전이 뭐 어렵다고…
    경제력 있는 전문직 예비 시어머님들이 왜들그러실까요
    요즘은 돈 많이 주면 좋아한다면서요..ㅎㅎ
    *
    가끔 LP시절이 그립기도하답니다 쉬리 님
    *
    파프리카 속에도 마른 밀가루 뿌리고
    정육잠에서 갈은 소고기는 칼질을 자근자근 해주면 좋답니다 가인 님
    *
    며느리 아프면 좋은 약 댜까닥 처방 해 주실 약사 시어머님이 전 부러운데요…^^
    약식 케익 좋겠는데요
    그러고 보니 저도 약식했는 데 사진이 빠졌네요-이왕이면 추가할까요…^^
       

  16. 무애심

    05/06/2011 at 14:39

    멋진 시어머니십니다. *^^*   

  17. 참나무.

    06/06/2011 at 00:08

    아…나중에 답방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8. 도토리

    08/06/2011 at 03:08

    쉬는 날 장 봐놓은 거
    어젯밤에 파프리카 깻잎 전 만들었는데요.
    우째 그리 알맹이만 쏙 빠져 나오는건지요…
    울 며눌 오면 놀라자빠질까봐서리 나머지는 햄벅으로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에효…
    어.. 글구.. 약식은 제 솜씨로 만들어줄겁니다..헤헤..^^*   

  19. 참나무.

    08/06/2011 at 04:58

    아이구 참 파프리카에 속 채우기 전에 밀가루 먼저 뿌리고
    속을 꽉꽉 채운 후에 조심조심 슬라이스 해서 다시 모양을 잡아줘야 안빠지는데

    어쨋거나 시도해 보셨다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약식 레시피 꼭 올려주소소…plz~~~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