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강남에서 한나절 1.

국기다셨나요 오늘 현충일

가운데 忠 자의 의미를 생각해보랍니다

장일남씨가 비목 틀어주며…

제목을 바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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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섭과 미켈란젤리 1.

음악이나 미술, 아니 총체적으로 예술에관한 평론이나 이론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아는 것도 없지만 체계적으로 늘어놓을 능력도없어서일 거다

뜨르르한 연주자들이나 이름값 하는 내한공연 소식 들어도

그냥…지나친 지 오래…

L.P처리한 건 전설의 고향이고

오디오 기기 DVD 기기 하나 없다

그래서F.M 라디오가 유일한 통로다

제일 큰 장점은 눈을 빼앗기지 않으므로

그 중에서도백미가 근 10년(맞나?) 들어온정만섭씨 프로그램

예전엔 실황이었고 요즘은 명연주 명음반

그가 풍월당에서 강의 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저녁시간이 걸려 한 번도 가지못했다

방송으로 늘 가차이 하는 데 따로 시간내어 갈 필요가 있을까

그 시간에 차라리 듣는 게 낫지않겠나. . .

이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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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울집 남자저녁 먹고 들온다기

아침부터 자유부인- 울랄라~~~

돈 날릴 각오하고 예약해 둔 정만섭씨 제대로 만날 수 있겠네

더구나 미켈란젤리 !

11시에 시작하는 얀손스 발트뷔네 2시간 실황 꿈처럼 보내고

( 바로 아래 Y-tube 보셔도 절대 후회안하실 듯… )

4시에 시작하는 정만섭씨 강의시간까지 부웅 뜨는 시간?

강남에 갤러리가 얼마나 많은데. . .

그런데 시간 보내기 작정을 하니 또 잘 안갔다

오랜만에 콩닥거리지않고 누리는 자유로운 시간도 …참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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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ron Kim Night & Day

June 7 – July 8, 2011
PKM TRINITY GALLERY

로댕갤러리에서 낯익힌 바이런 킴 전은 꼭 보고싶었는데

괜히 엘리베이터만 타고 오르락 내리락 했네

주말엔 문을 안연다네…?

도어 맨은 친절도 하지

1층까지 배웅을 해준다 – 아이구 참 또 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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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급 백화점을 잘 안가는 이유 중엔

그고데 종사하는 직원들 때문이기고 하다

2% 고객들이 그어대는높은 가격과 그들의 봉급 액수

상대적 빈곤감까지헤아리느라- 이거 진심이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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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욱 展 / 2011. 6. 1 (Wed) – 6. 15 (Wed)
박영덕화랑<–

박영덕 화랑에서 감동받고

갤러리아 명품관도 기웃기웃 아이쇼핑이나 했다 오랜만에. . .

쬐꼬만 백이 예뻐서 괜히 값 물어보고 기절할 뻔 했고

그럭저럭 공백 시간 지나고 풍월당으로 가는데

맞은 편에서 검정 옷의 낯익은 가방 든 남자가 시야에 들온다

옴마~~정만섭.씨다

엘리베이터 타고 같이 올라갔다

까도남 이미지 맞네

만약 장일범씨 같으면

1층에서 5층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떤 대화가 오고갔을까 싶어서…ㅎㅎ

데스크에서 A4용지 5페이지 빽빽한 인쇄물을 나눠준다

다 읽을 시간 당연히 없었고

구름채 모니터엔 미켈란젤리가 정지화면으로 무게잡고 있고

DVD 움직이기 전에나는 정만섭씨로부터 존경받는 인물로 승격을 한다

"…이리 화창한 날 다른 데 안가고 이 컴컴한 곳에 음악 들어러 온…"

사람들 모두 존경한다 했거든

방송에서완 달리(좀은 딱딱한..)

한국 클래식 향방이나 연주자들에대한 숨겨진 일화들도

살짝살짝 들려주는 등 여간 흥미로운 게 아니었다

아…이래서들…

지난 달 – 그니까 아들 장가간 이후

형편 닿으면방송으로 만나는 다른 강사들

유정우 박종호씨 강의까지 들어보자 했지만

전부 마감되어서 웨이팅이라도 해뒀다

당첨(?) 되면 알려달랬더니

"…알려드릴 순 없습니다 무조건 당일 오셔서…" 결정할 일이라네…

칫!

P.S

그나저나 본론 시작도 하기 전에 시간 다 가버리게 생겼네요

음악 듣다…;;

미켈란젤리 좋아하시나요

http://www.youtube.com/watch?v=5E59aWYNSPc <–펌 금지라

흐르는 음원은 Emil Gilels 의…

2부에 다시 괴발개발해볼까요…

우선 미켈란젤리 연주 좀 들으시고

나중에 들오겠습니다아~~

10 Comments

  1. summer moon

    06/06/2011 at 03:34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음악 감상하고 있습니다 !^^

    Isabelle Huppert를 무지 좋아해요
    그리고 한영욱 전시를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니
    안타깝구요..ㅠㅠ

    오후에 들어오실 때 쯤 전 자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마음에 꼬옥 드는일들 하시면서 지내고 계실거라고 믿으면서……   

  2. 참나무.

    06/06/2011 at 04:00

    얼마 전에 본 코파카바나..그 영화 홍보차 내한했답니다
    ‘위대한 그녀’ (전시제목) 다양한 모습을 각기 다른 사진의 대가들이
    어떻게 담았을까 …지금보러가려고 급히 밥 먹었어요

    아… 한영욱 강추하고픈데 불행이군요-서울시민들은 가보이소 제발…^^

    알미늄을 긁어 색을 입힌 초상화들 입이 딱 벌어졌답니다
    전혀 새로운 시도인데 특히 은발 휘날리는 게 정말 실감났거든요

    이 칸이 미켈란젤리 포스팅이라 얼굴(제목이) 얘기는 생략했지요
    삼천포로 빠질 것 같아서..ㅎㅎ

    아는 사람 얼굴은 선입견 때문에 정직하지않아서
    인터넷으로 찾은 남녀노소 불문한 20여 작품들
    인종도 초월한…!
       

  3. 김진아

    06/06/2011 at 04:34

    흐르는 음악이 …큰 녀석이 딱 좋아할 만한 음악입니다.
    요즘…이 흐름에 빠져서요. 핸드폰에 저장해둔 음악들도 대부분..비슷하고,
    ㅎㅎ
    작은 아인 라벨의 볼레로에 흠뻑 빠져서요.
    오늘 큰 맘 먹고 자전거 끌고 나가면서 시디 사준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도 좋아하는데 ㅎㅎ
    참나무님의 삼천포는 특히나, …^^   

  4. 산성

    06/06/2011 at 08:20

    그래요…흐르는 음악에 가슴이 울렁울렁해 집니다.
    저 여리고 여리게 시작하는…
    그 피아노 소리 기다리다 말이지요…;;

    더운 날,다시 고요해지기로…
       

  5. 참나무.

    06/06/2011 at 08:38

    미켈란젤리 황제를 다시 들었답니다 정만섭씨 때문에…
    음악을 정만섭씨처럼 너무 많이 들어도, 알아도 안좋겠다 싶더만요

    어느 부분이 틀리는 지 안 틀리는지 훤히 아는 사람들은 라이브 가기가 겁이난답니다
    특히 베토벤 피협 5번 1, 3악장은…변화무쌍해서 틀리는 게 당연하다네요
    미켈란젤리는 빼고…그런 일화들을 들려주는데…

    아이구 참 숙제가 밀렸네요

    이자벨 위페르 전 보고 오니라고 – 발통달지않고 우아하게…
    20층에 있는 첨 가보는 갤러리에서 커피 한 잔하며
    내려다 본 올림픽 공원 기막힙디다.
    자전거 배우러 다닐 때 왜 그곳은 몰랐는지…?

    도촬한 거 공개할까 말까 망서려지는데요
       

  6. 겨울비

    06/06/2011 at 11:22

    2부 기다립니다.
    토요일 동행 못한 것은 한으로 남을 듯 합니다.^^

    정만섭씨 목소리로 듣는 강의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게다가 까도남이라니…^^

       

  7. 참나무.

    06/06/2011 at 11:39

    진아씨 혹시 명작 스켄들 보시나요
    지지난 번 꺼 못봐서 올레T.V 로 보니 보레로 했더군요
    그게 변함없는 악보여도 오케스트라로 들으면 악기로 변화를 주더랍니다
    아마 예당 무슨 연주회였을거에요…
    타악기가 가장 다양하게 연주되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엄마가 마니아라 아이들도 닮나봅니다…^^    

  8. 참나무.

    06/06/2011 at 11:39

    아…위페르 사진들 정리하는 중인데
    제목이 왜 위대한 그녀일지 알 것같네요 근데 입장료가 있어서 (8천원…;;)
    혹시 그냥 갔다가 되돌아오실 분들 위하여 말슴드립니다…ㅎㅎ

    위페르를 아주 좋아하는 분들이나
    사진에 관심많으신 분들은 가봐야될 것 같아서…

    제가 황제 2악장 한 10번 쯤 올린 것 같은 데
    들을 때다마 미칩니다 …    

  9. nancy

    06/06/2011 at 14:50

    정말 오붓하고 알찬 토요일을 보내셨군요.
    음악,미술을 넘나드는 참나무님의 식견과 그 내공이
    마땅히 존경 받을 만 하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

    흐르는 음악에 저도 슬슬 미쳐가려고 합니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였죠? 반가웠어요.   

  10. 참나무.

    06/06/2011 at 15:11

    그러게 말입니다 하필 그 시간에 딱… 정말 우연이 아니었지요…^^
    그리고, 우리 또 만나야지요…

    요즘 중국여행기 올리시느라 수고많으시지요
    저도 예전에 올리다 중도하차했답니다
    여행기라는 게 다녀와서 금방 아니면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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