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자벨 위페르와 천경우의 시간성?

작년이었나? 이 포스터를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어떤 전시회 다녀오면서

데스크에서 받은 기억은 있지만 왜이리 사진이 뿌옇지

작가에게까지 관심이 없어서 부러 찾아보진 않았다.

천경우, 한미사진 미술관에서 또 만났고
그는 이자벨 위페르 사진 찍으려고 프랑스를 3 번 다녀왔단다
이번에 전시된 작가들 중 유일한 한국인이어서 제일 관심이 많았다

그의 이번 작품도 희미해서 나처럼 사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나처럼 의아해하지않을까 했다.
근데 이 사진에 사연이 많단다 자세한 건 맨 아래 링크 (하도 길어서…)

패 일언하고
천경우 작가가 이번 작품을 위하여 그녀에게 요구 한 건

1. 사진 촬영 동안 방 안에는 두 사람 이외는 아무도 없을 것
2. 배우가 아닌 한 개인으로 일상적인 의상을 입을 것
3. 포즈를 취하는 시간 동안 스스로 말없이 말하고 움직임 없이 움직일 것

그리고…

4. 그녀에게 의미 있는 숫자를 선택하라 요청했고,그 숫자는 27,그녀의 딸 나이란다.

27 이 작가 천경우가 위페르를 촬영한 시간이고 그 작품은

Isabelle Huppert(27 min.)-1, 2011(천작가대표이미지).jpg
Isabelle Huppert (27 min.)- Kyungwoo Chun, 2011

이 작품을 볼 때 ‘Being a queen’이 떠오른 것이다

이해를 돕고저 그대로 복사 (작년 전시 소식이니 착오없으시길…)

천경우 작가의 ‘Being a queen’ 시리즈는 텐마크 정부의 초청과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로서 덴마크 문화예술위원회

(Danish Art Council)의 DIVA(Danish International Visiting Artists Exchange Program)의 일환으로 2007년 9월부터

3개월간 코펜하겐, 오후스 두 도시에서 진행 되었다.‘Being a queen’은 자신이 여왕과 닮았다고 믿는 덴마크 사람들이

파란 드레스, 왕관, 휘장 등으로 여왕처럼 꾸미고 초상사진을 찍는 작품들, 비디오 설치로 이루어진다. 한편, 천경우

사진전 ‘Being a queen’을 기념하여 한미사진미술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개최하는 이 영화제는 덴마크 영화와 왕실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 중략…)

27세 그녀의 딸과 같이 출연한 코파카바나 2011

.Juergen Teller, 1985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유르겐 텔러의 이자벨 위페르다

요즘 뜨고 있는 서촌(북촌과 반대인 통의동, 내자동, 등등) 류가헌에 갔을 때

바로 근처여서 보고 왔지만 몇 몇 작품은 아연실색할 정도였다

절대로 혼자가셔야 한다. 글쎄 내 생각이긴 하지만…;;

동행이 있어서, 몇 몇작품(?) 앞에서

나는 1초도 머무르지 못하고 돌아섰음을고백한다

(이러면 궁금해서 또 가실 분 계실라, 유료 관람임 5천원…^^)

자료제공 │ 대림미술관

유명 모델 Kate Mose를 손수레에 버린 듯(?) 축구 선수 베컴 부인을

유명 상표 쇼핑 백에 처박은 듯 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높게 평가되었다고는 하지만

도대체 몇 몇 작품은 예술에 속하나? 의문이 생겼다

요즘은 예술가들이 스스로 모델이 되어 올 누드로 펄쩍펄쩍 뛰는 장면을

영상으로 담은 작품도 봤지만 ( 천안 아라리오 몇 년 전…?)

난 좀 불편했다 – 진정한 예술가들에게 몰매맞을진 몰라도…;;

나는 솔직히 천경우의 희미한 작품도 잘 이해가 안되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영화 제작자인 남편만이 찍을 수 있는

사적인 순간들과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된 것도 그렇지만

한 여배우를 70 여명의 예술가들이 오마주 한 최초의 전시여서 더 큰 의의를 둔단다

nobody가 감히 somebody의 깊은 뜻을어찌 알리. . .

그래. . . 지난 번 풍월당에서 정만섭 씨 한 말도 생각난다

‘이미 유명해진 명곡들은 뭔가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유명해진 곡들 위주로 …’

다른 연주자들 뽑아 선곡하도록 노력한다고. . .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 이자벨 위페르 특별전도 있어서

상영시간표 챙겨뒀는데 불행하게도 모두 20 :20 이라,

저녁시간 자유로운 마니아들은 가보시라고 그냥 남겨둔다

하이퍼 텍 나다 이자벨 위패르 특별전 상영작과 시간표

초콜릿 고마워 Merci pour le chocolat

2000 | 99min | col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클로드 샤브롤
주연 : 이자벨 위페르, 자크 뒤트롱

유명한 초콜릿 회사의 사장인 미카는 짧게 결혼 생활을 했던 피아니스트 폴란스키와 재결합한다. 폴란스키에게는 다른 여자에게 얻은 아들 기욤이 있다. 한편 부다페스트에서 피아노 대회를 준비하던 잔느는 자신이 태어나던 날 병원에서 기욤이란 아이와 바뀌었다는 비밀을 알게 되고 아버지인 폴란스키를 찾아온다. 갑작스레 찾아온 잔느를 미카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듯 하지만 그녀는 곧 감춰진 음모를 드러낸다.


여자 이야기 Une affaire de femme

1998 | 108min | col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클로드 샤브롤
출연 : 이자벨 위페르, 프랑수아 클루제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했던 시절, 위대한 가수가 꿈인 젊은 여인 마리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인들의 낙태 수술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렇게 번 돈으로 그녀는 매춘부 친구인 룰루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함께 향락을 즐기기도 한다. 그러던 중 마리는 젊은 남자를 사귀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잔인한 복수를 하기로 결심하는데….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가 돋보이는 충격적인 결말이 인상적인 작품.

* <여자이야기>는 프린트수급문제로 인해 부득이 하게 DVD로 상영됩니다.

의식 La cérémonie


1994 | 101min | col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클로드 샤브롤
출연 : 이자벨 위페르, 상드린 보네르

상류층 릴리브르 부부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소피는 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정열적이며 직설적인 성격의 우체국 직원 잔느는 그녀에게 쇼핑 리스트를 읽어주기도 하고 릴리브르 가족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들려주기도 한다. 잔느가 자신의 우편물을 훔쳐보고 있다고 생각한 릴리브르 씨는 소피에게 잔느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조심하라고 이야기한다.

마담 보바리Madame Bovary
1991 | 140min | col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클로드 샤브롤


주연 : 이자벨 위뻬르, 장 프랑수아 발머
전통적인 수녀원 교육을 받고 자란 농부의 딸 엠마는 평범하지만 신분 상승 욕구가 강한 처녀. 하지만 별 볼 일 없는 의사 샤를르 보바리와 결혼을 하게 된 그녀는 지루한 결혼 생활에 지친 나머지 우울증에 빠진다. 기분 전환을 위해 옹빌로 이사를 한 엠마는 그곳에서 로돌프라는 귀족과 사랑에 빠져 사치와 향락을 즐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돌프는 엠마를 떠나버리고 그녀는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중 최고라는 평을 받은 수작.

피아니스트 La Pianiste

2000 | 130min | col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미카엘 하네케
출연 : 이자벨 위페르, 브누와 마지멜

피아노를 전공한 음대 교수 에리카는 작은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이미 중년에 접어든 딸이지만 어머니는 에리카의 옷차림까지 간섭하며 그녀를 십대 소녀 다루듯 한다. 이때 매력적인 공대생 클레메가 그녀에게 접근한다. 슈베르트의 곡을 아름답게 연주하는 그의 모습에 점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 그녀는 사랑을 이유로 클레메에게 감당하기 힘든 요구들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별 La séparation
1994 | 88min | col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크리스티앙 벵상
출연 : 이자벨 위뻬르, 다디엘 오떼이유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별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섬세하게 풀어낸 수작. 어느 날 밤, 피에르는 앤의 손을 잡으려다 거절 당한다. 그렇게 둘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한다. 앤의 마음이 변했다는 게 명백해지는 순간, 그들 사이에 작은 전쟁이 시작된다. 점심을 먹을 때나 친구들과 외출할 때, 파티에 참석했을 때도 예전 같지 않은 기류가 흐른다. 결국 앤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하지만, 그 말을 들은 피에르는 질문도 하지 않고 그것을 그저 삶의 한 부분이라 받아들인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인생 Sauve qui peut: la vie
1979 | 87min | col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장 뤽 고다르
주연 : 이자벨 위페르, 자크 뒤트롱, 나탈리 베이

고다르가 정치적 비디오 작업에 열을 올렸던 70년대를 마치고 극영화로 되돌아와 만든 첫 번째 작품으로 영화 감독과 애인, 창녀라는 세 인물을 통해 성, 삶, 그리고 영화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 제작자인 폴 고다르는 편집일을 하는 드니즈 랭보와 연인 사이이다. 한편 폴은 창녀 이자벨의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폴이 드니즈와 함께 시골 별장에 간 어느 날, 때마침 이자벨 또한 그곳을 찾는다. ‘상상’, ‘상업’, ‘삶’, ‘음악’이라는 네 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영화로 고다르 특유의 슬로우 모션과 실험적인 기법, 매혹적인 이미지와 사운드들이 묘하게 어울린다.

룰루 Loulou

1980 | 110min | col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모리스 피알라
출연 : 이자벨 위페르, 제라르 드빠르디유, 기 마르샹

소유욕이 강한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지친 가정 주부 넬리는 기분 전환 겸 클럽에 갔다가 룰루라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난다. 그와 하룻밤을 보낸 넬리는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준 룰루에게 푹 빠져 관계를 지속해 나간다. 그녀의 남편 앙드레는 돈도 직업도 없는 남자에게 빠진 넬리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결국 넬리는 룰루와 동거를 시작하는데…

레이스 짜는 여인 La dentellière

1976ㅣ108minㅣcol | 15세 관람가
감독 : 끌로드 고레타
출연 : 이자벨 위페르, 예브 베네이통

파리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19살 소녀 베아트리스는 친구 마릴렌과 노르망디 해변으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파리에서 온 대학생 프랑소와를 만나게 된다. 서로에게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하지만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는 프랑소와의 일상은 베아트리스에게 낯설게만 느껴진다. 점차 두 사람의 갈등은 심해지고 둘은 결국 헤어지지만 베아트리스는 감내할 수 없는 절망에 빠지고 마는데…

06월14일(화) 20:20 의식 La cérémonie
06월21일(화) 20:20 마담 보바리 Madame Bovary
06월28일(화) 20:20 피아니스트 La Pianiste
07월05일(화) 20:20 이별 La séparation
07월12일(화) 20:20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인생 Sauve qui peut: la vie
07월19일(화) 20:20 룰루 Loulou
07월26일(화) 20:20 레이스 짜는 여인 La dentellière

[출처] [Cine France] 6,7월- <여배우의 완벽한 초상, 이자벨 위페르를 만나다> ) 작성자 하이퍼텍나다

P.S

[작가소개] 천경우 (Kyungwoo Chun, 1969)


서울에서 태어나 성장한 천경우는 중앙대학교, 독일 부퍼탈 대학(Diplom, Universitaet Wuppertal)에서 사진을 공부하였으며 90년대 중반부터 독일에 거주하며 스페인,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등 유럽을 주요 무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 Niedersachen주, Danish Art Council DIVA Program(2007), 영국 Ivory Press(2007) Grant, 2007 한미사진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작품들은 미국 Museum of Fine Arts, Houston, 네덜란드 Gemeentemuseum, The Hague, 덴마크 Museet for Fotokunst Odense, 독일 Museum fuer Kunst und Gewerbe Hamburg, 한미사진미술관, 스위스 Burger Collection, 네덜란드 Caldic Collection 등에 소장되어 있다.

http://aujuste.egloos.com/1212666 <–천경우 More

6 Comments

  1. shlee

    11/06/2011 at 03:11

    20:20 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시간대…
    화요일 밤….탈출할까요?
    우리~?
    ^^   

  2. 참나무.

    11/06/2011 at 08:45

    그니가요…직장인들을 배려한 시간이지요 대부분 음악회들도…

    방금 들어와서 수정했네요
    외출 내두룩 몇 구절이 찜찜해서 죽을뻔해서…
    방금 지웠어요…끙…;;

    근데 쉬리 님 지금 서울 계신거에요?
    다음주 목요일까지는 저녁시간 프리
    울집 남자 출장가거든요 5박6일…^^*   

  3. summer moon

    11/06/2011 at 16:46

    제게 천경우 작가의 작품은
    쉽게(?) 감상& 이해 할 수 있는게 아닌거 같네요,
    사진을 찍는 대상이 누구인지 상관치 않는다는 건지
    피사체의 ego나 ‘다름’을 무시한다는 건지?

    주름살에 기절을 하는 여자배우들의 경우에도
    이렇게 흐려놓으면 ?ㅎ

    하이퍼텍 나다는 제가 우리나라 갈 때 마다 꼭 찾아가는 곳이거든요
    갈 때 마다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미국에서는 극장에 가지 않지만…)
    서울에 머무는 동안 몇번씩 가서 좋은 영화들을 많이 보곤 했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외국영화들은 선재에서만 상영한다고 그랬던거 같아요.ㅠㅠ

    위페르의 영화들.. 다 본것들이긴 하지만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4. 참나무.

    11/06/2011 at 23:54

    빨간 줄 친 것들 이번에 보려구요
    저도 많이는 못봤는 데 진짜 마니아였군요

    하이퍼 텍 나다..저도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까진 자주 다녔는데
    모르긴 해도 우린 한 번 쯤 스쳤을 수도 있겠네요

    눈 오시는 날 장독이 보이는 극장
    예술가들 이름이 적혀 있는 특별한 공간이고 또 늘 조용해서 자주 다녔나봅니다…^^

    위페르가 한미사진미술관 사인회에선 레오퍼드 머플라를 했던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사인이라도 받아둘 걸
    – 물론 이름은 summer moon 으로 부탁하고…제가 유치한 사인녀라서..^^

    천경우, 작가에겐 대단히 죄송하지만 잘 모르는 분이어서
    이곳 저곳 검색해봐도 역시 제 휘향은 아니라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우선 갑갑해서 죽겠는 거 있지요 자꾸 보니 제 눈까지 흐릿해지는 것 같아서…;;
       

  5. cecilia

    12/06/2011 at 09:31

    이자벨 위페르, 연기는 잘하는 여배우인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녀의 영화는 늘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고 할까요?

    어쨋든 프랑스는 동양사람들에 의해서 가치가 더 상승하는 것같습니다.

    따뜻한 동양 사람들이 차가운 서양사람을 동경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현상이죠.   

  6. 참나무.

    12/06/2011 at 10:29

    출연작들이 대부분 독특한 캐릭터여서 아마 더 그런 것 같지요

    피아니스트도 섬찍 하면서 오래 기억에 남았구요

    파리 요즘 날씬 어떤가요
    서울 오늘 날씨 아주 많이 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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