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이
. . .일상에서 약간의 자유가 허락되면 제일 먼저 가고싶은 곳이 어딜까 남편이 4박6일 출장이 예정된 날 부터 어렵지 않게 가고싶은 곳이 있어서 머물다 왔습니다
어미새가 잠시 둥지를 비운 후 손이 닿지않아 그냥 디카만 올리고 찍었는데 이런 행운이 ! 호젓한 곳에서 어느 날 발견했다고 도착하자마자제일 먼저 손잡고 안내 한 곳,
오늘 아침 그대에게 드리리. . . 맘에 드시는지요 …^^
제니스(Zenith)와 오래된 흑백사진이 있는 실내에서 오래 전 시인의 에피소드와 살아가는 이야기들 나누며. . .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맑게 개인 날’ 의. . .
의자 그림자 때문에 . . .
유월 한 가운데. .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푸른
14/06/2011 at 02:34
으…찬나무님
아침부터 왜이러시나요?…
저 인도산 테이블보 를 바라보며 문득 집생각이 났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의 풍경이 늘 아름다운…
제가 기르는 흰꽃들도 문득 그리워집니다.
7월에, 9월학기맞춰 딸이 다녀가면 아마도 어쩌면 딸은 마지막으로 외할머니를 뵙게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후에…어머님모시고 집으로가서 겨울을날까?생각중입니다.
어느날 다시 흰꽃에 물을 주고 테라스에 앉아 차를 마시며…
그리 앉아있노라면 문득 자작나무를 좋아하시는 참나무님생각이 날것같습니다.
새둥지가 행복해 보입니다.고운새들의 집이군요.^^*
오늘도 기쁜하루 되시기를요…
참나무.
14/06/2011 at 07:36
음…인도산 테이블 크로스에 느낌이…^^
더 멋진 시보리 테이블보가 있었는데
저도 있으니 여름맞이로 한 번 바꿔볼게요
그 날 우리가 본 책이야기도 좀 올려야하는 데 아침에 급해서
자금성 여행하며 샀다는 ‘왕들의 완구’ 볼거리가 많은 책이었지요
어머님이 많이 위독하신가봐요…어쩌나
그래도 부러운 마음…
후회없으시도록 최선을 다 하시기바랍니다
소리울
14/06/2011 at 11:33
4박5일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난 무얼 할까 생각하게 되네
그냥 실컷 잠이나 자야것다.
아니면 날마다 펼쳐져 있는 바다나 하냥 바라볼까?
소리울의 새둥지 생각이 나네
참나무.
15/06/2011 at 00:15
…실컷 잠이나…
맨날 놀멘 놀멘하는 난 반성 할 게 얼마나 많을까…
…….
바다…훌훌털고 가보고싶지만
섬
15/06/2011 at 06:08
모름지기 새집은 저래야 하는데 말이에요.
여섯마리 깨어나면 좀 비좁기도 할테지만…
자세히 보니 보드러운 솜털들이 많이 깔렸어요.
어릴 때 시골에서 새 둥지를 발견하면 늘 빈 둥지 였어요.
한 번도 저렇게 새가 사는 집을 찾지 못했었는데…
의자 사진 가만 바라보니
반듯함 뒤로 진한 우수와 서정을 간직했던 어떤 사람이 생각납니다.
…^^
참나무.
15/06/2011 at 06:20
어릴 때 멋도 모르고 따땃한 새알 만져 본 기억이 전 있는데
빈 둥지 하시니
…
친구나 지인들이 그래요
넌 아들 장가보내고 더 좋아보인다… 빈둥지 증후군은 커녕…;;
요 며칠 남편도 없으니…^^
좀 문제있는 부부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의자 그림자 찍을 땐 몰랐는데, 괜히 저 혼자 맘에들어서…
지난 번 류가헌에서 나무 그림자만 모아 전시한 작가도 생각나서 말이지요
barbara
15/06/2011 at 06:53
summer time의 노랫말이 떠오르는 한가한 여름날의 오후…
낮에 피는 황금 달맞이는 앞다투어 피기 시작하고
올해 처음으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앵두는 잘도 익어만 갑니다.
쉽지 않으셨을 걸음…
오히려 저희 부부에겐 위문공연이 되고
잊지 않고^^ 두고가신 조끼 위에
음표 처럼 달린 멋드러진 콩나물 보니
웃음이 마구마구 자라나네요~^^
참나무.
15/06/2011 at 07:37
…집에 있는 날은 노날 시간에 컴 앞에 앉지요
무언의 약속…^^
왕의 장난감 그림책 요담에도 보여주세요
취해서 보느라 사진으로 못담아 유감천만…^^
어쨋던 우리 한 번 더 만날테니 저는 그냥 좋습니다
진선생님도 자리해 주셔서 더 잊지못하겠는
요담엔 담배사갈게요…^^
♬ 떡갈나무 숲속에~~아무도 모르라고…고성현씨가 또 절…^^*
산성
15/06/2011 at 07:54
흘러가는 사진들 살펴보며 누구의 ‘손’일까.
저 반지 낀 손은? 뭐 이런 생각해 봅니다^^
그 테이블에 앉아볼 수 있는 기회,또 놓쳤습니다.
카페 경춘선.
마이란님이나 오시면 그때 한번…
박희진 시인의 시집,반갑습니다.
여든 쯤 되셨을래나요.
성찬경 시인이랑 ‘공간사랑’에서 시낭송회 하시던 때가…생각나요.
그때 전 또 얼마나 어린(젊은) 사람이었을까요…에고^^
참나무.
15/06/2011 at 08:09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멋쟁이 작가 진샘을 만나실 기회도 놓치셨지요
황금찬 시인과 같이 고교 스승이시라
귀한 옛 이야기 많이 나눴지요..약올리는 중입니다
‘공간사랑’
추억많은 한 사람 또 있지요..^^
칫, 미라니도 경춘선엔 꼭 한 번 가 볼 이유 충분하지욥…^^
겨울비
15/06/2011 at 23:51
오래 되었어요.
처음 그곳에 언제 갔었던가…
5년은 넘었지 싶은데요.
제게도 자유시간이 허락된다면 달려가고 싶은 곳.
경춘선…
아침고요 수목원 가는 길에
혹은 돌아오는 길 차가 막힐 때.
아름다운 안주인이 선곡한 음악이 그리울 때.
환절기에…
비가 내릴 때…
경춘가도를 달리다 현리로 접어들어
경춘선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