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After-일본 우키요에 작가가 그린 귀한 조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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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쿠 36경 / 가나가와 만 앞바다의 파도 – 카즈시카 호쿠사이

우키요에에 관심이 많아 전시 소식 들리면

가급적 가 보는 편이다

예전엔 씨네 큐브가 있던흥국생명빌딩 내에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타와 전시장이있어서

영화보러 갈 때마다 프로그램 바뀌면 들리곤 했다

그 센타가 신촌으로 이전된 후론 못다녔는데

생소하게도 인사동 모처에서, 그것도 한일 우키요에 전이라 해서

한국 풍광들이 어찌 표현되었을까 많이 궁금했지만

추석이 끼어 있어 가질 못하다가 어제 다녀왔다.

인사동 이야기 – 한일 우키요예 전 ( 韓日浮世畵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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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도 53경 중 / 하코네 호수도

알고봤더니대관전이었다.

그것도 이번 4월에 새로 오픈한 KCDF 갤러리여서 몰랐던거다

예전엔 홍익빌딩(라 메르, 일 마레 있던) 근처에

한국공예…무슨 전시장이 있어서

무턱대고 그 쪽으로 갔다가 좀 헤맸다

덕분에 다른 전시도 봤으니 헛걸음은 절대 아니었지만

다시 되돌아 나와 (어제처럼 더운 날)

모르는 분들께 안내해야겠다 싶어 이 부질없는 짓거릴 하는거다

우키요에(浮世畵, 부세화) 직역하면

세상에 떠다니는 그림, 재해석 하면

덧없는 세상사 라는 뜻도 있다든가, 여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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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약국 근처에서 조계사로 통하는 작은 골목에 있다

골목 어귀 왼쪽에 자작나무가 보이고

맞은 편에 토포갤러리 방향이면 들어가면 된다

다시 왼쪽은 관훈갤러리 맞은편을 보다 보면

낯익은 우키요에전 입간판이 서 있다.

건물 2층이다

전시 개요와 전번등은 Before에 이미 소개해서 략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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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 의자도 유심히 보셨으면…^^

친절한 도우미 2명이 데스크에 앉아 있고

전시 리플렛과 엽서 두 장 받으시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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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지리산 천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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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수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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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개성

이번 전시 특징은 일본작가가 그린 한국 풍경이다

불행하게도 보관이 잘못 되어 모두 소멸되어

전시장 내 진열장에 전시된 진품 4작품이 전부이고

아기 업은 여인 모습이 반가웠다.

그나마 다행인 건 모니터로는 볼 수 있는 점이다.

아래는 모니터를 찍은 거라 선명친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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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평앙 모란대

나는 여러 번 봐서 거의 외울 정도의 일본 우키요에들이지만

미술사에 자포니즘 열풍을 일으키고

인상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우키요에 작품들

사진 촬영도 허락하니 지나치다 들러보셨으면 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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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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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같은 작품을 오래 전에 생일축하 엽서로 받은 적이 있어서

모니터에 나란히 세워본다.

37세 생일 축하 부분은 언제나 즐겁다,

겨우 3년 전 2008년인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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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진아

    15/09/2011 at 02:49

    아기 업은 여인의 모습이…얼른 눈에 들어오는데요. 정말요. ^^

    가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렇게 세세히 설명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   

  2. 참나무.

    15/09/2011 at 02:54

    장효조 타계소식에 이어
    오늘 최동원씨도..겨우 53세 더라구요- 남편이 쯧 하데요

    나가수도 연예 기사도 아닌데…제가 더 감사…^^*
       

  3. dolce

    15/09/2011 at 15:06

    4번 글에는 답글이 먹히질 않네요.

    글과 그림 만 봐도 이렇게 눈이 멍한데
    직접 다니며 사진 찍으시고
    우리들 생각하면서 다니시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앞서네요. 이번만 특별한 것은 아니고
    늘 그렇지만….

    인사동에 좋아하는 것이 많아서 그렇겠지요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 기쁘고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힘이 나고
    좋아하는 글 보면 감동하듯이

    아름다운 삶을 함께 나누니 축복입니다.

       

  4. dolce

    15/09/2011 at 15:09

    오 그리고 최동원….
    너무 좋아하던 선수였지요.

    롯데에서 좀 더 돌보는 배려가 있었으면
    하고 아쉬움을 느낍니다.

    그나마 늦었지만 명예감독 추대하고
    11번을 영구결번으로 한다니 다행이네요….
       

  5. 참나무.

    15/09/2011 at 20:46

    내 마음을 아실이… ^^
    이리 표현해 주시니 많이 고맙습니다

    제 소원은 전시장 측에서 맘편히 디카질 하게 해 주는 일
    되겠습니다

    제가 찍은 삐딱한 사진들 참 맘에 안들지 말입니다…^^
    유수한 외국 전시장들 대부분 사진촬영 허락한다는데
    . . .

    영구결번이라…
    최동원 선수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은가봐요.   

  6. dolce

    16/09/2011 at 04:20

    전시장엔 원래 기념촬영 많이 하는 데
    우리 참나무님 촬영하게 해주시지….

    구단에서 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지요.
    영구결번 행사도 하고요….
    이미 다른 구단들이 9명이나 영구결번을 했는데
    원년 우승 그것도 혼자 4승을 올린 최동원이 아직도 영구결번이 안되다니
    얼마나 섭섭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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