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빵파랑’이던 어제 서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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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강남구청역 4번 출구로 나와 왼쪽 언덕길에서

한 그루, 2 그루, 19 그루의 자작나무세다보면

차고 출구가 있어서 빨간불이 켜질까봐

조심 하면서 건넌 후 조금 더 울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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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레븐 가게가 보일 때 길을 건너

조금 걷다 보면 오른편 프라임 부동산

왼편구두수선집 골목으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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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에피소드가 있는

욕쟁이 할머니 간판이 보이지요

그대로 주욱 조금 걸어가다 왼편으로 차고가 있고

주차 되어있는 차 사이를가로질러

제일빌딩 2층으로 올라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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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풍경이 보이면잘 찾아가신 겁니다

쉬운 방법: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 역 4번 출구로 나와

뒤로 돌아 오른쪽으로 직진 K2 (등산용품 매장 2층이 사카)

( Tel. 02- 516- 6430 – 카페, 4카 )

주소; 강남구 청담동 40-29 제일빌딩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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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밀고 들어가면

청담동 카페 같진 않은 요런 풍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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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위에 자잘한 소품들이 널려있는

북카페 분위기를 느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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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중앙을 가로질러 별실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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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 벽에 포스터가 주루룩 붙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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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예측하신대로 청담시낭독회가 열리는 사카( Saka )

같은 장소도 여러 방법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저는 항상 자작나무가 있는 꼬불꼬불 길로 접어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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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시낭독회.

이번에 열린 최정례시인이 11번 째

햇수로는 3년.

사카 마담佳人님은 가슴이 뭉클했다고 고백합디다

맨맨하고 부담없는 카페 사카와

묵묵히 좋은 일 하는 회원들이 없었다면

11회까지, 도저히 불가능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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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에 한 번씩 시인을 모시고

시의 배경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시인의 낭독을 들으러 모이는 사람들은

왠지 쉬운 길을 두고

꼬불꼬불한 길을 걷는 사람들은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좀 하기도. . .

요즘 세상에. . . 詩?

몇 회 하다 말겠지

그런데3년이 되어간다니

이진명, 정호승, 황인숙, 문태준,

문정희, 장석남, 천양희, 황동규,

유안진, 김기택, 최정례,

어제는 청담 11회 시낭독회 결산하면서

포스터의 주인공인 시인들과

그간 한 번이라도 다녀가신 분들 모습이 생각나더랍니다

참석 못해도 늘 마음 쓰며 협찬하는분들

단 한 번도 참석 못하면서 11번 꼬박꼬박 회비 보내오는분

갖난 아기 때문에 시인의 사인만 받고

민폐끼친다고 아쉽게 떠나는젊은 아기엄마 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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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지하철도 다른곳에서 타고 내려

늘 만나는 정호승시인의 첫사랑은 안보이고

요런 시가 보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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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안의 초생달과별 때문에덜렁 사버린 잔에다

에스프레소 한 잔 담아와 콕콕 합니다

어제 서울하늘빛 옥수수빵파랑

유심히 보신부운~

응답하세요오~ 오바!

P.S: 옥수수빵파랑 궁금해지는 분들이 많아 추가합니다

미 야구팀 선수복과 로고 참고하셔요

23 Comments

  1. 도토리

    05/10/2011 at 03:51

    어제 아침엔 산에 다녀왔음에도 하늘을 유심하게 보진 못한 것 같아요…

    정겨운 사카….
    자작나무 곁 길을 걸어가도 되는군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하늘도 쳐다보고 해얄텐데
    무작정 직진만 해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끔은 머뭇거려봐야겠습니다…^^*   

  2. 참나무.

    05/10/2011 at 04:41

    음악도 심고…점심 이제사 먹고 방금 수정했어요

    언니랑 짜안 나타나시던 도토리 님 생각도 물론 했지요
    큰 꿈을 이루도록 오늘도 염심이신 도토리 님이
    제주도에서 사시는 게 확정되면 참 좋겠다 한답니다

    그러면 저는 또 콘도 하나 더 늘게 되나요
    염치없이 이런 생각이나 합니다 저는…^^*
       

  3. 揖按

    05/10/2011 at 05:08

    보물섬을 찾아가는 지도 만큼 자세하고 정확하네요.
    그 이름 사카는 하도 많이 들어서.. 참나무님 블로그에서..
    언제일지 모르지만 서울 나가면 한번 꼭 들려 봐야 겠습니다…
    분위기가 참 .. 여성스럽습니다.. 맞는 표현인가요 ?
    어쨋거나 남자분들은 시인 말고는 잘 안오시는 거 아닌가요 ?
       

  4. 05/10/2011 at 06:57

    벽면의 포스트가 몇 장 더 붙으면 알려주신 지도를 들고
    ‘사카’문을 열 수 있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근거리에 사시는 것 또 한 번 부러워 합니다.^^

    그래도 ‘옥수수빵 파랑’의 의미를 모르겠어요. ㅠ   

  5. 참나무.

    05/10/2011 at 07:02

    아니요, 남자분들도 오십니다
    한의원 원장님 학교에 계신 분들, 연구원도 몇분 오시고
    기자, 예술가 (사진작가, 북 전문기자도 계시고)
    그외 회사원, 공무원, 사업가, 창작동화작가,
    검도하는 젊은 남자 (회사원인데 검도가 왜 생각날까요…^^)

    읍안님도 오시면 국선도 하시는…되겠습니다 …^^

    세련된 인테리어의 카페는 아니어도
    아이디가 꼭 들어맞는 카페 주인장 ‘가인’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실겁니다

    시 모임 아니어도 일단 한 번 와 보시면 아실겁니다..^^*    

  6. 참나무.

    05/10/2011 at 07:36

    갑자기 사카에 오시는 남자들 생각하다 오타가 나버렸네요

    옥수수빵파랑- 스카이 블루도 코발드 블루도 아닌 그런 파란색
    어제 하늘빛이 꼭 그랬거든요

    옥수수빵파랑, 왼편 검색창으로 검색해보면
    포스팅 몇 채 찾아질겁니다

    이우일작가가 쓴 책이름도 나올거구요
    꽤 설명이 길어서 답글로는 곤란하야…^^*
       

  7. 김진아

    05/10/2011 at 07:45

    사카…근처를 차로 빙빙 돌아 보다가…조오기 계단까지도 올라가 보았다가
    바부탱이라서요 ㅋㅋ 그냥 온 적 있음을 고백합니따요. ^^

    리사님 만날때도 밤잠을 설쳣던 저라서요. 한참을 아마도 혼자서 고민하게 생겼어요^^

    담아갑니다.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 오늘 곤지암으로 오는 하늘엔 양털구름이 장관이였어요> ^^   

  8. 佳人

    05/10/2011 at 08:24

    ㅎㅎㅎ
    인증샷 올리셨네요. 자작나무 끝나는 길 맞은 편에 있는 편의점,
    매일 봤으면서도 한 번도 세븐일레븐이 입력되지 않았는지..
    계속 바이더웨이로… 이 전의 바이더웨이가 세븐일레븐으로 변경된 거였네요.^^

    점심 때 함께 일하는 봉이와 같이 보는데
    글을 참 예쁘게 쓰신다네요. 사진으로 보이는 사카 모습에
    정리대상도 눈에 띄이고…
    추천하기 낯 뜨거워 그냥 보고 나갔는데
    추천을 안할 수 없네요. 청담의 역사가 보여서요.^^

    그리고 揖按님, 진아님, 빨리 오세요.
    뵙고 싶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려요^^
       

  9. 佳人

    05/10/2011 at 08:26

    옥수수빵파랑, 저도 처음 듣습니다.
    머리 무거워 어찌 다니시나요…ㅎㅎ   

  10. 참나무.

    05/10/2011 at 08:37

    내가 나를 못믿어 -사실은 하도 우기길래 바이더웨인가? 했다는…
    덕희 님이 인증샷 찍어라 해서 전 따라 했을뿐이고오…

    지금 명작스캔들 보는 중이라
    김기택 – 김기철 시인 고치고 나갑니다아
    보원요 김기철 시인과 늘 헷갈린답니다…아유 참…^^

    본문스크랩으로 풀었어요
    부끄럽지만…허러럭~~    

  11. 산성

    05/10/2011 at 13:13

    숙제까지 내 놓으셔서 검색해봤습니다.
    2005년 글 살펴 보니 좀 알듯…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색깔의 종류…사람 마음 속 같기도 하네요.

    어느 분(?)의 시 같은 댓글.

    무슨 그리움처럼…(중략)
    몽환,그 유혹…!

       

  12. 참나무.

    05/10/2011 at 14:18

    요즘은 라이프 싸이클이 오작동 중인지
    벌써 신나게 한 숨 자고 전화소리에 잠이 깨었네요

    ‘아름다운 꿈(도 안꾸고) 깨어나서 하늘의 별빛(도 안 바라봤지만)
    반가운 분 흔적이 있어 답글달고 자려구요…^^

    dodgerblue 한글 해석이 ‘옥수수빵파랑’ 이고
    이우일 작가가 좋아하는 색인데도 그 이름을 몰랐는데 그의 아내가 찾아준
    ‘비현실적인 색’ -요거이 제 뇌리에 저장됐나봅니다, 아마도

    숙제 칸엔 왜그리 답글도 많은지
    저도 산성님 때문에 모두 다 읽어보느라 사실은 잠이 깼답니다

    그래도 이젠 이미선, Mr.전
    두 분과 다시 데이트 하며 잠속으로 빠질 시간입니다
    지금쯤 주무시겠지요…산성님도

    낼봐요~~아름다운꿈 꾸시고 ~~^^*
       

  13. 참나무.

    05/10/2011 at 14:23

    아참 그 색환표 본문은 블로그 주인인 저만 되나봐요
    블로그 관리에서 ‘오른쪽 마우스 금지’를 시켰으니…;;

    전 그것도 모르고 ‘드러그 하라’ 했으니
    그런 멋진 답을 쓰셨나봐요
    참 미안한 일이네요 지금 생각하니

    가운데 안개 부분을 다시 드러그하면서 그 생각을 했답니다 , 이제사…^^
       

  14. 술래

    05/10/2011 at 17:08

    옥수수빵블루…
    전 감이 전혀 안 잡히는데 어쩌지요?
    어제 이곳도 때 아닌 비가 잠시 뿌린후
    비슷한 빛갈의 고운 하늘이었어요.

    Dodgerblue가 옥수수빵이 된 사연
    저도 숙제해도 잘 모르겠어요^^*

    19그루 자작나무를 세고… 들어서는 ‘사카’가는 길
    그림의 떡이지만 부러워하면서 상상만 해 봅니다.   

  15. 참나무.

    05/10/2011 at 20:17

    분문에 추가했어요- 하도 잘 모른다셔서 아주 상세히…;;

    미국 야구팀(그니까 그 팀의 로고와 선수복이 푸른색이라든가요? 아마 )
    오래전 저도 이 색을 몰라 열심히 찾아보던 때가 있어서

    http://www.google.co.kr/search?hl=ko&rlz=1T4MOKR_koKR408KR431&q=Dodgerblues&um=1&ie=UTF-8&tbm=isch&source=og&sa=N&tab=wi&biw=1280&bih=559

    색환표가 아니고 ‘색상표’
    -머리따로 손가락 따로…갈수록 심해질 증상이겠지요

    말하기도 한계에 자주 도달합니다
    대화 중 갑자기 사람이름 등 단어가 안떠오른답니다…;;

    제가 색( 色-color )에 관한 포스팅이 꽤 될겁니다
    International Klein Blue도 오래 전에 한 적있고
    미서부 여행 후 International orange(금문교 색깔- 노을, 고향이 그리워지는 색?)
    여튼 별 씨잘데기 없는 이야기 등등…^^

    ( 역시 일찍 자니까 일찍 일어나지네요-착한어린이처럼…^^ )
       

  16. summer moon

    05/10/2011 at 21:29

    저는 구경만 하고 먹어본 적은 없지만…
    ‘Blue cornbread’ 또는 ‘Hopi blue corn cornbread’ 라고 부르는
    옥수수빵(cornbread)의 색이 그런 푸른빛이에요.^^

    미국 인디언(, 호피 부족)들로 부터 알려진 건데 인터넷에서 레시피도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사진도 볼 수 있으시고…
    blue cornmeal을 사용해서 만드는데 맛있다고 그래요.^^

    언젠가는 참나무님이랑 꼭 사카에 가고 싶어요 !!!!!!   

  17. 참나무.

    05/10/2011 at 21:44

    세상에 이리 반갑고 확실한 정보라니요
    전 그냥 미 야구팀 로고생각만 했는데

    실존하는 음식이라니…!
    새벽기도 다여와서 들어와보니
    주전자 루이보스 티는 반이나 줄어있고
    (한강변 산책 나가려다 그냥 들왔는데 클날뻔했지뭡니까…;;)

    그런면 색이름 지을 때 첨부터 Blue conbread 할 것이지
    저를 비롯 여러사람들 헷갈리게 했을가요…ㅎㅎㅎ

    다시 검색해봤습니다 이제야 확실해졌네요
    고마운 달님…최고…!!!

    http://www.google.co.kr/search?hl=ko&rlz=1T4MOKR_koKR408KR431&q=Blue+corn+bread&um=1&ie=UTF-8&tbm=isch&source=og&sa=N&tab=wi&biw=1280&bih=559
       

  18. 참나무.

    05/10/2011 at 21:47

    http://www.google.co.kr/search?hl=ko&rlz=1T4MOKR_koKR408KR431&q=%27Hopi+blue+corn+cornbread%27&um=1&ie=UTF-8&tbm=isch&source=og&sa=N&tab=wi&biw=1280&bih=559

    말난김에 식재료랑 레시피 구할 수 있으면 당장 만들어 올리고싶어라아~~~^^*

       

  19. 산성

    05/10/2011 at 22:10

    흠…어쩐지
    푸른 옥수수빵 먹게 사카로 다~ 모이세요!
    하실것만 같다는…

    꿈은 이루어진다…!^^

       

  20. 참나무.

    05/10/2011 at 22:23

    참, 진도도 빠르셔라

    아베마리아나 들읍시다요…^^*

       

  21. 술래

    06/10/2011 at 16:07

    dodger blur와 Cornflour blue 두 가지 색이 빛갈이 약간 다르네요.
    아무래도 다져불루를 옥수수 빵 파랑으로 번역한게 이해가 안가서 찾아봤어욤^^*
    두 가지 색갈이 약간 다르구먼요.
    이우일씨가 책에서 그렇게 사용한건지 궁금해져서…
    쓰잘데 없는 호기심에 가끔 목을 메는 요상한 성격인지라…ㅎㅎㅎ   

  22. 술래

    06/10/2011 at 16:16

    자세히 보니 cornflour 도 아니고 cornflower네요.^^*   

  23. 참나무.

    06/10/2011 at 16:20

    ㅎㅎ 우리 데모하러갈까요
    왜이리 머리 복잡하게 색이름을 지었냐고

    옥수수 ‘꽃’ 파랑도 있걸랑요
    색상표 살펴보면 한글 번역 벼라별게 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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