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개관될 국립현대미술관(이후 *울-ULL) 자리의 가림막( Art Fence)에 요즘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신윤복, 반 고흐 작품들이 누드로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한다
소격동 옛 기무사 터의이 작품들은
‘벌거벗은 미술관, 네이키드 뮤지엄(Naked Museum)’으로
광고 천재 이제석이 재능 기부한 광고( 팝 아트같은 ) 작품들인 것 같다.
그는 ‘벌거벗다’를 솔직하다라는 의미로 해석해 미술관이
특수한 사람들만의 숭고한 성역이라는 통념을 거부하고
일반 대중과 공유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한다.
가림막 윗쪽엔 잘린 얼굴 아랫쪽엔 발 부분만 보이고
가운데 가림막은 상상만 하라는 뜻인듯…?
엉뚱한 상상 대신 난 가림막의 그림자가 더 재미있어 한참을 놀았다
개인적으로 황진이의 버선이 보이는 맨다리가 제일 관능적이었고. . .
↑
고흐 맨다리 ( 황진이아랫부분 사진이하필 안나와서. . .^^)
빛의 반사로 고흐가 하얗게 질리기도. . .^^
( 아마 달리는 *토끼가 있던 자리? )
미술관이 광고 작업을 예술 작품으로서 공사 가림막에 설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술관 측은 광고가 팝 아트와 같이 대중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제석의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이
앞으로 서울관(ULL)이 나아가야 할 파괴, 탈피, 혁신적인 이미지와
걸맞다는 판단 하에 그의 작업을 설치하게 됐다고 전한다.
이제석을 잘 몰라 천재라는 단어가 첨엔 살짝 거북했는데
모나리자와 비너스를 합성했다는 누워있는 이 작품을 보고,
꼭 찝자면 아슬아슬한 부분을 나무로 가린 센스에
과연~~! 하고 말았다 – 더구나 재능 기부라 해서
측면에 있는 가림막에는 꼭대기에 놀라는 표정의 외국인 사진과 함께 그 아래
이게 정말 한국이야? ( Is it really Korea? ), 네 눈을 의심하게 될걸( You won’t believe your eyes )
등 문구를 빨간 스프레이로 그려 넣은 ‘Amazing Korea(세계가 놀란 한국)’ 이라는 제목이 보인다
이 작품은 서울관 시공을 포함해 한국에 문화, 경제 등 다방면으로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호기심을 표현하고자 기획됐단다.
* 울(ULL) – 국립서울미술관 로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이름이 UUL(울)로 정해졌다.
UUL은 우리 줄임말이자 서울의 의미인 울과 울타리의 순 우리말로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우리들의 미술관 ’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UUL 국립서울미술관의 키워드는 개방성이다. UUL은 10월 말께 북촌로길과 접한 미술관 부지에 팝업 스토어를 설치해 UUL 문화상품도 판매하고 2013년 개관될 미술관의 모습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 일부 설명은 국립현대 미술관에서발췌www.uul.go.kr엔 빠른
배속의 기공식 동영상과 퍼포먼스, 설계도 사진도 볼 수 있다
P.S: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그토끼와 조셉 보이스도 좋아하는
토끼에서 따왔다는 정서영의 ‘네 토끼를 잡아라’란 작품이다
그간 ‘인사동 이야기’로 몇 번 올린 적 있는이토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나무사랑 하는 마음이 보여, 한 컷했던 이런 장면도오래 전 포스팅에서 골라
올려 놔 본다 개인의 잡기도 역사가 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으로. . .
울(UUL) 개관일을 간절히 기다리는 시간이
기발한 작품 덕분에 지루하지않을 산책길이 될 것같아
이사오 사사키 ‘ sky Walker 도 심어보고. . .
산성
07/10/2011 at 23:04
흠..내려다보는 모나리자에 깜짝^^
미술관이 멋지게 조성될 모양입니다.
기발한 가림막으로 짐작.
그 동네 사랑하던 친구도 생각나고…;;
음악은 왜 또…에효…입니다.
참나무.
07/10/2011 at 23:31
이사오 사사키
에피소드를 아시는 듯…^^
아직 안가보셨나요
한 바퀴 하소서
참 한 주가 빨리도 지나가지요
그러구러 한 평생도 지나갈거고…
오늘은 평창동 한 바퀴…하고 있는데
예정대로 될진 잘 모르겠네요
김종영미술관과 영인문학관 …
summer moon
09/10/2011 at 05:25
그냥 다 보여줘도 되는데…ㅋㅋㅋ
참나무.
09/10/2011 at 11:47
다른이는 알아들을 수도 없을 오타를 내어
다시 올렸는데 지금 두 번째 글이 날아가버리네요
살짝 가리는 게 더 매력적인 걸 자알 아는 사람들…^^*
ULL, 새 정책이 경계를 허물자 그리고’개방’ 이 키 포인트라지요
언제가될지 모르지만 달님과 같이 ULL구경할 날 기다려볼랍니다….^^
이렇게 올려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