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빛과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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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사간동 신관 1층엔 감상자들을 배려한 대추가 있었다

보자마자 아날로그 감상에 빠지게 되고

씨 담는 그릇도 작은 감동으로. . .

안늙으려고 3개 집어 오물거리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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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alleryhyundai.com/kor/?SiteNum=1 <–갤러리 현대 직접 방문해 보시길

김환기 미술관, 이후 몇 년만에 제대로 만났는지. . .

방혜자의 한지에 스민 내면의 빛 을 만나고

기무사 아트 펜스의 네이키드 뮤지움, 어메이징 코리아

두 전시 작품들 그리고 빛과 그림자랑 한참 놀다

맞은편 예나르에서 다시 쏟아지는 빛의 향연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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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곁 지하인 빛갤러리, 이 또한 자연스러운 연결같았다.

얼마 전엔 변시지 유작전도 열렸고. . .

오래 전 고흐의 작품들을 자수로 재 창조한 작품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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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가 있던 자리에서 루왁 커피 한 잔 할까 단팥죽 먹을까 살펴보니

야외 테이블엔 빈 자리가 하낫도 없었고 대부분 커플들이어서

혼자 들어가기 싫어 곧바로 학고재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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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데스크에 직원들도 있었지만 제지당하진않았다

자신들 일이 바빠선지? ( 작품사진들 문제되면 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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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퓃션의 저 여인은 경복궁에서도 만나고

방혜자 전에서도 만났는데

날 따라 다니는 것처럼 학고재에서도 또 만난다.

그냥 전시장 풍경작품 찍는 동안 들어오다니. . .?

( 인물사진은 문제되면 반드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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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EITEL 개인전 The Placeholders 10.23 까지

작품 사진들 찍기는 정말 어려워서 나원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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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격동 오면 절대 빠지지않는 국제갤러리

이 곳에서 얼마나 많은 작가들을 만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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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촬영금지 내세우는 갤러린데 역시 제지당하지않았다

처음 담는 별관 정원 ㅡ 처음가는 이들은 본관만 보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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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의 대가 답게 작품마다 메시지가 강한 문장이 들어있다.

before 곽아람 기자 기사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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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말 그대로 빛과 논 날이다

그것도 실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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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족한 유리난간이 넘 모던해서

인정머리없는 사람 대하듯 하는2층 계단을 오르니

짐작한대로 막대글이 영상으로 흐르고 있었다

역씨 싸늘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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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d

짧아서 더 강하게 다가오듯

이제석 두 전시도 국제갤러리 Jenny Holzer 展도

나같은 현대미술을 어려워하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친근하게 다가오기도했다

친절한 미술전문기자들 덕분이기도 하지만

요즘 아포리즘이 대세다

촌철살인의 미술가, 제니 홀저 <–곽아람 기자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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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본관 1,2층 Anthoney Caro 展 10.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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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안개끼고 한 낮은 개었던 빛과 논 날

유난히 감도 많이 만나고 언제나처럼 담쟁이에게도 넋을 빼앗기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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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인 향기가 진동 하는 은행나무 아래를 걸을 땐

한국 처음 오는 서양관광객들에게

Korea 는 이상한 냄새로 기억되면 어쩌나

조선걱정은 다 하고 돌아다닌 날이기도 했다

15 Comments

  1. 참나무.

    07/10/2011 at 23:34

    사진을 줄이면 선명도가 떨어져서
    – 그래도 나중에 줄이겠습니다만

    시월 첫 주말도 어여쁘시길…
       

  2. summer moon

    08/10/2011 at 03:19

    몇번인가 미술관(, 갤러리) 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다가
    햇빛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작품 감상 멈춰버리고 밖으로 나간적이 있어요.^^

    햇빛, 불빛, 달빛, 별빛, 눈빛….

    사진찍지 말라고 그러는거 읽고 찍으셔서 보여주시는 덕분에
    이렇게 멀리서도 작품 감상 잘 하고 있어요,
    만약 누가 불평하면 제가 편지쓸께요
    왜 참나무님한테 무조건 사진을 찍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선걱정’…계속 하실거에요, 제가 아는 참나무님은…^^

    아름다운 하루를 !!!!   

  3. cecilia

    08/10/2011 at 06:38

    어제 일본 친구가 길가에서 은행을 줏어 왔다고 오븐에 구워주길래

    먹어보았더니 정말 맛있더군요. 마치 옥수수 맛이 나는 것같았어요.   

  4. 참나무.

    08/10/2011 at 11:21

    이번 제 경우가 꼭 그랬답니다.
    자연보다 위대한 예술작품이 어딨겠냐 이러며

    ..든든한 빽 있어서 이젠 디카질 마구해도 되겠네요…^^
    그런줄 알고 오늘도 제가 찍고싶은 건 다 찍었답니다

    덕분에 오늘도 꽉채운 하루 자알 보내고왔어요

    나가기 직전에 결국 사이즈 줄인 게 이 정도…   

  5. 참나무.

    08/10/2011 at 11:26

    마땅한 술안주 없을 때 따끈하게 정종 데워
    은행 몇 알 후라이팬에 구워 소금 약간 뿌리면 훌륭한 안주도 되지요

    요즘은 은행나무들이 고전을 면치못한답니다
    작대기로 마구 맞기도 하고…^^

    기관지에도 좋은 식품이지요
       

  6. summer moon

    09/10/2011 at 05:22

    하루종일 비와 가까이 있다가
    이곳에 와서 ‘빛’ 다시 만나니까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요.

    몇몇 사진들 속에서 보이는
    참나무님이 담아주신 빛들
    창을 통해 전시실 바닥에 찾아든 빛들이
    벽에 걸린 전시 작품들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7. summer moon

    09/10/2011 at 05:22

    하루종일 비와 가까이 있다가
    이곳에 와서 ‘빛’ 을 다시 만나니까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요.

    몇몇 사진들 속에서 보이는
    참나무님이 담아주신 빛들
    창을 통해 전시실 바닥에 찾아든 빛들이
    벽에 걸린 전시 작품들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8. 참나무.

    09/10/2011 at 05:51

    학고재엔 독일작가 Tim EITEL, 1271~ )의 개인전 [The Placeholders ]
    국제갤러리 본관에선 Anthony Caro 개인전 소식은 어째 제목도 안올리고 말았네요

    \ ‘벽에 거는 조각’ 으로 불리우는 부조시리즈가 서정적이어서
    인상에 남았는데 넘 길어서…초생달 붙어 있는 거 한 작품만 살려내야겠어요
    잠깐만요…^^   

  9. 자장가

    09/10/2011 at 06:22

    어느날은 참나무님을 따라나서고 싶은…^^
    인사동 가시는 …..그날~!!!   

  10. 산성

    09/10/2011 at 06:28

    窓을 통해 내려 앉은 가을 빛!
    그대로 제 마음에…

    밝은 마음으로 돌아 갑니다^^

       

  11. 참나무.

    09/10/2011 at 06:34

    어려운 일 아니지요 자장가님
    자칭 인사동 가이드…^^

       

  12. dolce

    09/10/2011 at 06:36

    단팥죽과 커피는 다음에 저와 꼭 같이 하시지요.
    갑자기 단팥죽 생각을 하니까 작품생각이…..ㅋ 이래서 안된다니까요 ㅎㅎ

    음악도 좋네요. SKY WALKER …..

    "Protect me from what I want"    

  13. 참나무.

    09/10/2011 at 06:38

    앗 돌체님 새치기하셨네…^^
       

  14. Elliot

    09/10/2011 at 15:57

    계단 난간의 문양이 멋지네요.

    그렇게 자주 마주치셨다면 아는척이락두 해보시지 않쿠성 ^^   

  15. 참나무.

    09/10/2011 at 22:01

    제가 이래뵈도 부끄럼쟁이랍니다

    모르는 여인에게 어찌 먼저…ㅎㅎㅎ

    어제 사진 올리다 피곤하여 그냥 쓰러져서
    답글이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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