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 조선화원대전에서 가장 오래 머문 그림
강산무진도 [한국의 유물]
강산무진도 [한국의 유물] [2009-04-16] <–

김 훈 소설 강산무진을 읽은 후 부터

강산무진도가 보고싶어 국박에다 전화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리움의 ‘화원’에서 그 바램을 이루게 되었다

솔직히 국박에서 미리 보지않은 일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경제력을 가진 삼성 재단 덕분에

어쩌면 그냥 흘려버렸을 세필의 풍경화들을

원하는 부분에다 손만 갖다대면

큰 모니터로 상세하게 다 비춰주는 것이었다

그 기술 아니었으면 그 당시 사람들이 높은산에서

도르래로 물건을 실어올리는 모습등을 놓칠 수도 있었을 지 모를 일이었다.

큰 폭포의 상세한 세필까지 아주 자세히 볼 수 있었으니

그림 앞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지난 주 목요일 큰 숙제 끝나고 금요일(10.29)젤 먼저 달려가

강산무진도 앞에 선 기분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다행이 전시기간도 길어서 다시 한 번만 더 가기로 결심도 했다.

긴 글과 사진들엔타 치자마자

컴 오류로 다 날라가버린 것이다

언제 다시 맘 잡아 끌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동영상 하나만 …;;

8 Comments

  1. summer moon

    04/11/2011 at 01:35

    그림 앞에서 감탄하고 계시는 모습, 표정이 보이는 것만 같아요.
    아름다운 것, 좋은것 보여주고 싶어하시는 마음도 느껴지면서….^^

    저는 아주 오래(^^) 전에 김훈씨의 소설을 읽어보고 난 뒤로는
    아무것도 읽은게 없어요,
    ‘강산무진도’라는 소설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구요.ㅠ

    리움에 갈 때 마다 본 전시들 중에서 실망한게 하나도 없어요
    정말 정성드려 전시를 준비하는것 같아서 어찌나 고맙던지요
    티켓값이 쪼끔 덜 착해도 상관치 않을 정도로…^^

    ‘발로 쓰는 전시회’가 다시 오픈(^^)되어서 얼마나 즐거운지 !!!!^^    

  2. 참나무.

    04/11/2011 at 03:17

    리움 VS 간송…이런 제목으로 포스팅 한 게 다 날아가버려 아까는 허망했답니다.

    사람들이 이번에도 간송미술관 다녀와서
    혼잡스러워 자세히 볼 수도 없다는 둥 이러며 무료입장 없애고… 운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런 의견 싫답니다

    리움은 리움대로 자랑스럽고 또 간송은 그 나름대로
    ‘변함없이’ 정리되지않은 고색창연미가 있는데…

    간송 미술관 관계자들도 뜻한 바 있어서 여태까지
    어려운 전통지키기 할 것인데. . .뭐 이런 잡글 쓰다 날렸답니다…;;

    사진은 파일에 있으니 언젠간 괴발개발 할 날 있겠지요
    오늘은 멀리 분당까지 가야해서 맘이 바쁘네요
       

  3. 김진아

    04/11/2011 at 05:18

    동감합니다. ^^

    리움은 리움다웁게…간송은 간송답게..

    준혁이 왈, 일전에 간송 다녀와서 그랬어요. 이녀석은 리움도 다녀왔거든요.ㅎㅎ

    리움이 백화점이라면 간송은 우리네 오일장 같은 느낌이라구요. 그 어느 것도
    나름의 분위기를 인정해야 한다..생각 들었습니다.

    아, 아까워라…참나무님의 날아간 글 ㅠㅠ   

  4. dolce

    04/11/2011 at 05:56

    오늘 신문 보니까 어떤 분이 문화재를 공중촬영하는데
    아파크 한채 날렸다구요.ㅎㅎ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대단한 열정이더군요…..

    참나무님도 그 못지 않네요….
    사실저도 아래글에 답글한참 쓰고 있는데 클릭이 안되고 날아갔는데
    같은 때에 그랬나 봅니다. ㅎㅎ

    리움과 간송이 만날 때…. 기대 됩니다.    

  5. 산성

    05/11/2011 at 09:00

    눈으로 본 강산과 꿈에 본 강산,꿈에도 보지못한 강산들이
    포개지고 잇닿으면서 출렁거렸다.
    산들이 잦아지는 골짜기마다 마을이 들어섰고,마을이 끝나는 곳에서
    들이 펼쳐졌고,들판 가장자리에서 다시 산맥이 일어섰다.
    윤곽선을 풀어헤친 산맥은 연기처럼 엉키고 또 흩어지면서
    허공속을 흘러갔고…

    그 다음 바다가 시작됩니다만…
    전등이 꺼지고 관리인이 퇴관을 요구할 때까지 그림 앞에 서 있었던 주인공.
    그 기억때문에 다시 김훈씨 책 펼쳤습니다.

    전 아직이라 전시회 끝나기 전에 가 볼 참입니다.
    소설책 들고 말이지요^^

       

  6. 참나무.

    06/11/2011 at 01:43

    소설을 들고 리움엘…
    산성님 답습니다..^^
    그림 앞을 왔다갔다 하시는 장면도 상상해보면서

    강산무진, 이 단편은 울집남자 입원해 있는 동안
    병원 도서실에서 빌려본 책이라
    특별한 감성을 자극하여 더 애착이 갔나봅니다

    강산무진도 검색해 보니 포스팅을 세 개나 했더라구요 – 큰 그림 찾아보느라고
    창밖으로 비 오시는 가을 만끽하고계신가요…^^    

  7. 무무

    06/11/2011 at 04:10

    참나무님 포스팅 볼 때 마다 밀려 오는
    지방 사는 서러움…ㅠ,ㅠ
    대리만족 합니다.^^
       

  8. 참나무.

    06/11/2011 at 04:39

    간송 미술관 전시는 끝났지만
    리움에선 꽤 오래 전시하던데요
    이번 전시 ‘화원’은 호암 소장품 외 국박, 서울대 미술관 또
    지방 박물관 소장 그림까지 빌려와 전시되어 있는 좋은 기회라

    – 작자 미상 작품 한 점은 일본의 개인 소장인데 처음으로 소개되어 있기도

    기획전인 ‘화원’ 감상 후 초현대작품들 보며 색다른 감회에도 젖어보시고…^^
    국내외 많은 작품들 보다 살짝 지쳤을 무렵
    창문으로 자작나무 보이면 그 앞에서 좀 쉬기도 하시구요…^^
    건축물 자체도 얼마나 멋진지, 정말 자랑스러운 미술관이지요

    방금 교회다녀왔는데
    가방 패키지 10개 더 만들어달래서…허러럭입니다 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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