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이야기 – 길어서 못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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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동엔 갤러리 현대 신관, 본관 그리고 별관인 두가헌이 있지요

본관엔 이우환 전 신관과 별관엔 노은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신관과 같은 전시가 별관까지 이어져 열리던데요

본관에서

신관 안내 표지에 ‘두가헌’에서 전시는 계속됩니다’ 해도

두가헌을 빼먹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은 자세히 소개합니다

– 가끔 전화로 묻는 분이 계셔서…

두가헌은 본관 뒷편 입니다 – 본 건물은 기와집으로 된 와인가게.

( 참고로 ‘두가헌’은 갤러리 현대 강남점 에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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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네거리에서

요즘은 신영균씨가 웃고 있는 蘭사진관,

출판문화화관 지나면법연사

입구의 반가사유상은 넘 미끈해서 재미없는 돌조각. . .

이러며 조금만 더 올라가면 갤러리 현대 본관이 보이지요

그 날 이우환 전 보고두가헌 들어가기 전

그림보다 더 그림같은 은행잎 풍경 때문에

잠시 디카 들이대 봅니다

길다란 돌확에 소복소복 담긴 은행잎은 그 자체로 작품

두가헌 별관

작지만 1,2층까지 있는 그림들 대강 보고

-작가에겐 미안하지만 신관에서 먼저 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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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사관저 돌담길로 빠지는 철문 앞에서

다시 두어 컷 담습니다 – 조만간 흔적없을 때를 위하여

해는 져서두가헌 레스토랑 내부는등이 켜져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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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좋아하는 미대사관저 돌담길

(네에~~자주 올린 줄 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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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 전철역까지 걸어가기 전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풍경이 잡히길래

요리 조리 담아봤습니다 – 혹시 가 보실 분들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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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에 자세히 보면 쌍둥이 빌딩이 들어가 있답니다

그니까 광화문 쌍둥이 빌딩 맞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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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늦은 시간이라 어두워 지는데도

인사동 입구 안국 전철역을 지나치고

나간 김에

울 동네 파리바게트엔 없는 시나몬 롤 사러

헌법재판소 가는 길인 안국동 전철역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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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날은 오늘’ – 노은 展

제목 볼 때부터 초정님 생각이 닜는데

자전거를 보니 더더욱 . . .

요즘도 갑천변을 잔차타고 씽씽 달리는지…

시나몬롤, 첨 보는 신제품도 화려하게 있어서 두 종류 사면서

가만 생각하니 예전 씨네 아트 다닐 때 갔던

시나몬 전문점이 생각더란 말이지요

최근엔 그 쪽으로 간 적이 없어서

없어졌을 것이다 확률 97%지만

완전히 포기하려고 거기까지 걸어 가 봅니다

참 하릴없는 사람처럼, 낙원동을 지나 종로통까지

과자 빵 케익 커피 등등,

시나몬으로 만든 모든 걸 팔던 가게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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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맞았습니다

3%까지 완전히 포기해야했습니다

천지간에 시나몬 가게는 없어졌데요

영화보러 오갈 데 보이던 그 가게

상 하 좌 우 다 확인했거든요

나갈 시간이 넘어 시나몬 롤 이야긴 요담에 다시…;;

중요한 일은 이제 허리가 안아픈 겁니다

침도 안 맞고 병원 가지 않아도. . .

일체유심조. . .

저에게 인사동 나들이는 곧 치료인가봅니다…^^

10 Comments

  1. 도토리

    17/11/2011 at 02:47

    인사동 나들이는 만변통치약!!

    다행이십니다.
    건강하신 몸님에게 감사의 절이라도 하셔야겠습니다.ㅎㅎㅎ^^*   

  2. summer moon

    17/11/2011 at 05:07

    기와집 와인가게 지나치면서 정장차림의 사람들이 아주 유쾌하게
    만남을 갖는걸 촌아이처럼 봤었어요
    함께인 사람들이 본관에서 전시를 오픈하고
    저녁 식사 예약한 곳에 가야 한다고 그래서 쫒아가면서요.^^

    인사동에 매일 가세요 !!!!!!^^

    허리 아프지 않다시니까 너무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3. 참나무.

    17/11/2011 at 07:04

    감사한 일이고 말고요 – 천골로 태어난 거…^^
    큰 절이라도 올려야지요 정말로

    저도 신기해 하고 있답니다 사실은…;;
    아무리 생각해도 병원 안가고 인사동 간 건 탁월한 선택같아요
    병원가면 왜그리 우울해지는지…   

  4. 참나무.

    17/11/2011 at 07:17

    방금 전에 특강 다 마치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로긴했습니다
    허리도 안아프고…좀 있다 달님 방도 달려갈게요

    ‘두가헌’은 한자로 ‘매우 아름다운 집’
    그 중에도 사간동 두가헌은 영친왕 생모 엄귀빈을 위해 지어졌다지요
    담은 러시아 벽돌이라든가?

    한옥의 아름다움과 서양의 와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한마디로 동,서양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지만
    전 와인맛을 몰라서 갈 기회는 없었네요
    두가헌 화랑 들락거리며 맨날 소 닭보듯 눈요기만…^^
       

  5. 김진아

    17/11/2011 at 10:36

    다니는 통증 클리닉에서…제가 목디스크가 ㅎㅎ
    허리 통증이 생기면 움직이지 않으려 하는데,
    조심해서 산책하는 정도로 걸음을 옮기는 것이 매우 좋다고 하셨어요.

    인사동 나들이….매일 저두요. 매일 가세요.

    참나무님…덕분으로 자전거 있는 그곳 생각이 납니다.
    아이들과 여름에 지나쳤던 곳…기억 속에 옹기종기 있는 인사동..   

  6. 참나무.

    18/11/2011 at 00:10

    맞아요 가벼운 산책때문인 거
    고혈아벵도 걷기가 좋다지요

    그나저나 목디스크때문에 병원을…;;
    인사동 매일은 무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정미연’ 화첩기행, 한가할 때 꼼꼼히 읽을게요
    – 전시회 다녀왔으면 더 좋았겠지만서도…^^   

  7. 리나아

    18/11/2011 at 18:47

    두가헌 앞마당에 은행닢을 치워버리지않고 그대로
    깔아놓으니까 정말 잘 어울리는군요.. 그게 멋 이죠..
    우리 마음을 싹 치워버리지않고 존중해준 것 같아서..^^
    기분좋아요.
    근데 삐끗하신허리 치료없이도 괜찮다시니 정말 @@정말 다행이네요
       

  8. 참나무.

    19/11/2011 at 08:45

    은행잎 사라지기 전에 한 번 나가보셔요…^^

    참 다행이지요 첨엔 겁먹었는데
    살만하답니다 …
    리나아님도 건강 조심하시길…^^   

  9. cecilia

    24/11/2011 at 18:26

    제가 한국에 있을때 잘 다니던 길목이네요.
       

  10. 참나무.

    25/11/2011 at 00:02

    다행입니다 낯익은 길목이라니

    한국은 지금 아들이 엄마를 살해하여 8달이나 집안에 숨겨둔 사건이 발생했답니다
    제목만 듣고 ‘몹쓸 아들’ 했는데 내용을 알고나니 누구 잘못이라 편들기도 어렵다 싶네요
    시쳇말도 ‘1등만 알아주는 드러운…’ 시대탓도 있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인간극장 8명의 아이들 키우는
    입양가족 이야기가 있어서 다소 위안을 . . .

    또 한 편으로 개인 미디어들은 또 얼마나 시끄러울까…싶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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