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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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는 초대를 받아

거의 하루를 집을 비웠다

온 오프 모두.

이 아름다운 집이었다.

혼자사는 친구니 부담없어서

여차하면 튈 데가 또 한 군데 생겨 좋네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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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식 공부하여 일찍 개명한 친정할아버지는

유언으로 제사에 커피나한 잔 올려라 하셨단다

그래서 친정할아버지 제삿상엔 후식(?)으로

향 피우는 상에 커피 한 잔이 따로 오른다

유교사랑 고루한 집에서 자란 울집남자

결혼 초기 친정 제사에 참석해설랑

세상 천지 제상에 커피 오르는 집은 첨이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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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은 나마까시를 좋아하셨다

생시에 농담처럼 제상에 나마까시나 올려놔라~~

맏며느리인 나는 그 말씀 기억하여

항상 잊지않고 양과자류를 사는데

이번에는 왠지 울컥했다

. . . . . . .

어젯밤 가을비 내렸고

내일은 기온이 급강하한단다

3.P.S

영화 일 포스티노에 나온다.

중요한 건 P.S에 다 있다고

어제 저넉 먹은 집 콩전이 순하고 맛났다

빈대떡을 나는 약간 느끼해 하는데. . .

곤드레 비빕밥도 괜찮아서 사진도 안찍었지만

마침 받아온 명함이 있길래 창 열었는데

엄한 소리나 하다니 . . .

최가네 손두부집 ;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 1120-2 (수락산 가로공원 입구)

예약: 931-8635. H.P: 010-3481-8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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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도 괜찮았다

최가네 손두부집을 나와 길 건너 안쪽으로 좀 들어가면된다

가격도 착하고 더치커피 기구도 있는 집이니까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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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더치커피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니

그건 좀 곤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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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오늘의 커피가 매일 바뀐단다

아니어도 리필 되고,

간단한 브라우니 케익도 있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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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들어갈 땐 이렇게 한산했는데

나올 때는 테이블이 다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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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진 않아도 난 체 않고 아주 친절한 집이어서

혹시 상계동,수락산 근처 뭐 먹을 데, 괜찮은 커피집

찾는분들이나 주말 등산 가실 분들

모이고 해산하기 좋겠다 싶어서 – 오지랖도 넓어라 참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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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스 커피 : 02- 931-0977

서울시 노원구 상계1동 1008-198 (명함 주소 잘 안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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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친구일로 반나절을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놀았다

이번 주일도 즐거운 일 많으시길…

2011 .11.19. 참나무. 드림

이러다 깜짝 놀란다

10월 한 달도 정말이지 건듯 지났는데

11월도 오늘이 19일, 중순이 훨씬 지나다니
10일만 있으면 이해의 마지막 달.

나이 한 살 더 먹기 참 쉽다.

벌써…이든 아직. 이든

주일 잘 보내시고

새로운 한 주 맞으시길.

8 Comments

  1. 레오

    19/11/2011 at 13:12

    더치커피를 좋아하세요??
    이거 중독성 있다던데요~
    그럼 터키쉬 커피도 좋아하시는지??   

  2. 참나무.

    19/11/2011 at 13:15

    넵!
    터키쉬커피는 부암동 ‘카페 에스프레소’에서 가끔…^^

    우리 30일 만나는 거 맞지요…^^*   

  3. 소리울

    19/11/2011 at 13:46

    창이 무얼 말해 주는지..   

  4. 참나무.

    20/11/2011 at 11:59

    무얼 말해주다니?
    창이 아름다워서그냥 아름답다 했을 뿐.

    …안부게시판 글 말인데
    블로그도 않고 더더구나 인터넷도 않은 아이인데
    실명이 나온 게 좀 그런 것 같아 내 답글은 지웠어.    

  5. 무무

    21/11/2011 at 09:00

    우리 형님은 맏며느리 지겨워서인지
    제삿상에 이쁜 꽃다발이나 하나 올려라 그러시더군요.
    곁에 있다 저도 생각해 봤는데
    저는 커피가 좋겠다 싶었어요. 하나 더 올려줄거면 피자나 한쪽.ㅎㅎ   

  6. 참나무.

    21/11/2011 at 09:20

    유홍준씨도 전 대신 피자 올리면 아이들도 제사 참석 많이하지않을까 하더군요
    정말이지 손 잡히고 잘 먹지도 않는 전 대신 피자 한쪽이면
    제꾼들 먹기도 좋고…그지요..^^

    세상에나 ~~조선파 한 단에 500원
    시장보다 예정에도 없었는데 두 단 사와 파김치 담궜어요.
    농부들께 괜히 죄짓는 기분이 듭디다…;;

       

  7. Elliot

    22/11/2011 at 01:01

    맘에 쏘옥~ 드는 참나무님 친정 할부지…. ^^

       

  8. 참나무.

    22/11/2011 at 11:33

    우리 이러다 혼나는 거 아닐까요. 종친회 같은데서…^^

    연로하셨을 때도 항상 커피를 즐기셔서
    일정한 시간에 단골 다방까지 있었답니다
    집에서도 커피는 떨어지지않았지요
    그 연유로 강씨 성 가진 집안식구들은 하나같이 커피마니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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