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이여 계절이여

컵케익을 건내준다.

누가 선물했다며 – 반갑고 고민되는 선물…;;

펼치기도 전에 시간여행부터 하게된다

내 생일을 딸네집에서 맞은 적이 있었다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해였지 싶은데. . .

차례대로 아이들 등교시키고

제법 높은데 있던城에 날 데리고 갔다

딸아이는 더 이전에 갔을 때내가 굉장히 좋아했었다며

특별한 날이라고 계획을 했단다

평일에도 아이들 등교시키고 자주 브런치를 즐겼지만

꽤 오랜 시간 달려간 기억이 생생했던 그 곳,

그런데 입구에서 제지를 당했다

내부 수리 중이라 새로 오픈 할 때까지

일반인 출입금지라 다음에 오라 했다.

되돌아 나오면서

– 엄마 우리 컵 케익집에 갈까

– 그러렴 ( 오야맘이지…^^)

가면서 보충설명을 한다

컵 케익 만드는 걸 워낙 좋아해서

그냥 컵 케익 가게를 오픈한 백인 집이란다.

들어가자마자 그 말에 수긍이 갔다.

아기자기한 코지코너도 중간 중간에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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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는 1+3 취향을 대강 아니까 머릿수대로 고르고

내가 원하는 것까지 추가해서 그 해 생일은

컵 케익으로 축하를 받아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갑다

아이들도 좋아했다.

접시 설겆이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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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No.4는 그 날 유치원 안가는 날이었나보네

컵 케익 고르는 엄마 곁을 졸졸 따라다니던 생각이 이제서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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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직업인 사람이 젤로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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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아직 살아있는 까마중을 볼 때부터

딸이 사는 나라에서 까마중을 발견하고

많이 좋아했던 기억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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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같은 파일이라 올리고서야 반 친구 생일초대 사진인 걸 알겠네

그 나라엔 생일초대하면 가족 전부를 초대하여 집을 오픈하던데

딸네집이 항상 제일 많았다.

이 날은 외할머니인 나까지 초대되었으니 . . .

집이 몇 채나 있는 인도 친구 집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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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사는 동네 근처엔 이런 조각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 .

그나저나 산책길에서 만나는

남아공이 원산지라는 사철채송화는 아직 무사한지

궁금해 죽겠네- 병꽃과 함께…

한 며칠 집안에서 용쓰느라 꼼짝도 안했는데

오늘 오후에는 한강변에나 천천히 나가봐야겠다

심심한 날 펼쳐보려고 숨겨둔 오래 전 사진이나 올려두고. . .

놀기도 좀 힘드네 …^^

10 Comments

  1. Elliot

    01/12/2011 at 04:32

    음…. 저 가게 단골로 다니다간 다이욧은 물 건너가게 생겼네요 ^^

       

  2. 참나무.

    01/12/2011 at 04:36

    저도 빵만들기 좋아했는데…
    어느 날 문득 설탕 버터양 끔찍하야
    기구까지 모두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해버렸다는 전설이…^^

    아직도 빵을 좋아해서
    제 떡대가 만만치않아요…ㅠ.ㅜ   

  3. 마이란

    01/12/2011 at 05:45

    저희 식구들 작년 생일케잌이 모두 컵케익이었어요.
    사진처럼 저렇게 각각 다르게 예쁘게 만든건 아니지만
    오래된 맛있는 컵케익 레서피가 있고
    큰 아이가 기계 안쓰고도 레몬 아이싱 잘 만들어서
    그거 바르고 딸기 꼭지까지 반쪽 올리고 쿠킹 초컬릿 살짝 갈아서 뿌린.. ^^

    사진속 생일파티 인도인 친구네인거 알겠네요..
    쟁반에 받쳐 나오는 ‘사모사’ 보니. ^^

    그나저나… 따님이랑 아이들 보고싶어서 어쩌나요..
    발은 좀 그만하신지..

       

  4. 산성

    01/12/2011 at 09:58

    음악은 어디서 흘러 나오나 한참 찾았습니다…
    먼 곳에 시선 두고, 흐르는 음악따라 흘러 가봅니다.

    저런 이정표에 울컥 하시겠습니다.
    하기사 아이들 생각이 먼저 겠지요만…

    날이 빨리 저무는 것조차 서글프리~ 하지 않습니까?

       

  5. 도토리

    01/12/2011 at 10:16

    우리나라 어디에도 컵케잌 잔뜩인 가게 있다고
    블로그에서 본 것 같습니다…
    내일..12월에 태어난 친구 생일 케잌으로 컵케잌을!!
    서운타할까요???^^   

  6. 참나무.

    01/12/2011 at 10:29

    눈치도 빠르셔…^^

    말만 들어도 완벽 자체, 미라니표 컵 케익,
    틀림엇이 설탕량도 적게 조절했을테니. 금상첨화였겠지요
    혹시 저 가게 주인처럼 부업으로 발전할지도
    – 아니아니 그 보다는 서점에서 글로 먼저만나길…소망!
       

  7. 참나무.

    01/12/2011 at 10:33

    안 그래도 방학했다고 어제 No.3 전화가 왔었답니다
    울집남자가 받더군요 새벽4시 즈음이라고 해요
    난 잠결에 어렴풋 들었지만 자니라고…^^

    같이다니던 거리만 봐도- EBS 테마 기행 남아공 편 볼 때는 더더욱 그랬답니다
       

  8. 참나무.

    01/12/2011 at 12:23

    컵케익 강추합니다
    그 댁 식구 수대로 선물하면 색다르고
    멋쟁이란 인사 들으리라 확신합니다아~~

    한강변 산책 후 히노끼 노천탕까지 하고 왔답니다

    부엌 들어가지않고 저녁까지. 외식하자 그래서
    기분 감추지않고 울랄라~~따라 갔다왔지요
    내일부터는 원래 일상대로 시작하려구요..ㅎㅎ

    서래마을과 한남동 오거리 근처 전문점이 있던데
    대사관 다니면서 봐뒀거든요 – 대사관 맞은편

    아니 집 앞 윈제과엔 없던가요- 전문점은 아니어서…?    

  9. 술래

    01/12/2011 at 15:01

    사첥채송화 잘 있을거예요.
    저희 동네에도 꽃만 없이 잘 버티고 있는거 보면…

    푸드채널에서 디저트나 케익 만드는거 보고 나면
    먹고 싶은 맘 달아나지요
    저야 워낙 단맛을 별로라서 케익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도..

    컵케익 전문점은 눈이 즐거워서 멈추어 구경은 해도
    아직 한번도 시식은 못 해본 상태.

    케익 사다 버리기 일수인 저희 집도
    다음엔 컵 케익으로 생일케익 대신 해야겠습니다

       

  10. 참나무.

    01/12/2011 at 22:10

    네에…긴 답글 올렸어요
    꽃은 안보여도 통통한 잎은 아직…

    저도 생일케익은 잘 안먹습니다만
    컵 케익 그 예쁜 걸 어찌 보고만 있겠는지요

    지구환경을 생각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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